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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철학으로 치료한다

마음, 철학으로 치료한다

: 철학치료학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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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4쪽 | 555g | 153*224*30mm
ISBN13 9788989007500
ISBN10 89890075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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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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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클라인 비첨은 프로작이나 팍실 같은 SSRI(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20퍼센트가 재발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것을 양심선언이라고 믿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2000년 6월 일라이 릴리(Eli Lily)가 프로작을 사라펨(sarafem)으로 재포장하고 우울증이 아닌 월경 전 불쾌장애 치료제로 출시하기 위해 기존 연녹색 알약을 라벤더 색깔로 바꿔, (…) 해바라기와 똑같은 여성의 이미지로 홍보”한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제약회사의 어떤 고백도 양심적이라고 생각할 리 없기 때문이다. 지나친 표현인지 모르지만, 정신장애에 관한 약장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라면 그는 이미 장애의 정도가 심한 상태일 것이다. 감언이설로 과장하여 광고하지 않으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광고가 아니다. 그러나 그 약물들의 광고는 어디에도 부작용이나 중독 가능성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와 반대다. 프로작이건 졸로프트건 팍실이건 제약회사는 마치 만병통치약인 양 ‘기적의 알약’이고 ‘마법탄환’임을 강조한다. 그들은 예외없이 부정적 정서나 기분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미사여구로 유혹해 영원히 그 약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다.--- pp.59~60「1장 파르마코포비아에서 탈출하기 위하여」중에서

매리노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1987년 미국 아동 50만 명이, 1996년에는 520만 명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단되었다. 미국 전체 아동의 무려 10퍼센트가 ADHD로 진단된 것이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된 리탈린의 생산과 매출은 하늘로 치솟았다. 매리노프는 두뇌의 특정 장애를 야기한다는 어떤 의학적 증거도 없음에도 병명 하나만으로 아동을 정신병 환자로 진단하고, 강제로 투약하고, 병력 카드에 정신병이라는 진단을 적어 넣는 현대의 비극적인 상황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정신의학협회가 작성한 DSM은 삶의 문제를 지나치게 심리장애로 진단해 실제로 정신 병리로 볼 수 없는 심리적 증상인 행동도 장애로 분류해 질병으로 만드는 역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실태를 통해서 우리는 소위 ‘정신질환’이라고 불리는 것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대신할 치료가 절실함을 실감한다.--- pp.「5장 뇌에서 의식으로, 약물에서 대화로」중에서

소크라테스적 치료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과정인 성찰을 매개하고 촉진하는 대화는 일방적 말하기가 아니라 양방향으로 대화하는 상호 통섭적 소통 과정이다.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고통을 만드는, 우리 사회의 갈등은 소통의 단절에 있다. 물론 우리 사회에도 통상적인 소통이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통은 거의 일방적인 소통이다. 마치 다리를 놓을 때와 같다. 다리는 양쪽의 필요와 동의를 얻어 만들어지기보다는 한쪽의 필요와 의지에 따라 일방적으로 건설되곤 한다. 그리고 완성된 다리는 건너편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된다.--- pp.189~190「6장 철학치료의 가능성에 대한 물음」중에서

건강한 몸과 병든 몸이 있는 것처럼 문화도 건강한 문화와 병든 문화가 있다. 문화도 병들 수 있다. (…) 양나라 혜왕은 맹자를 만나자마자 “어떻게 하면 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문한다. 이에 맹자는 “왕은 어찌 이로움을 말하십니까?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라고 답한다. 맹자의 대답에서 당시의 정치가 나라의 부국강병술에만 몰두했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전국시대는 도덕 가치나 시대정신은 무너졌고 문화적 이상은 암담한 시대였다. 도덕 가치의 표준을 새롭게 세워야 하는 시대였다. 맹자는 “사람의 마음을 바로잡아 사악한 학설을 종식시키고 잘못된 행실을 몰아내며 음탕한 말을 추방”해야 함을 주장한다.
--- pp.263~264「9장 사상과 문화는 치료할 수 있는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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