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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비트겐슈타인

푸코,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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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40*220*20mm
ISBN13 9791157830916
ISBN10 11578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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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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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인물은 20세기 철학사의 ‘아이콘’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달리 말하여 다른 철학자들처럼 일군의 정의된 언표와 일정 수의 독특한 개념들을 철학적으로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푸코와 비트겐슈타인은 그들 스스로가 일종의 아이콘으로서 어떤 인물됨이나 사유 양식, 실존적 실천 방식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6쪽)

영미 철학이 유럽 대륙(특히 프랑스) 철학에 가했던 충격을 이렇게 수식修飾하는 것은 단순한 호칭이나 이 관계의 문헌학적 분석에만 만족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여기선 맹목적 수렴이라는 있을 법하지 않은 현상 이상의 것, 즉 진정한 교류와 대립의 공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우리는 이 연구에서 이 질문의 복잡성을 다 파헤칠 의도는 없다. 우리는 철학적 만남의 가설을 푸코의 텍스트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 문제화의 축이 존재하는 정확한 탐구 영역을 선택할 것이다. (13쪽)

철학이 말과 역사에 감춰진 비밀을 드러내는 것을 더 이상 임무로 하지 않고, 하나의 체계적인 이론이 되기를 거부하기에, 그것은 자연스럽게 가장 공통적인 요소들로 방향을 돌린다. 이것이 바로 분석철학의 적자, 푸코가 사소한 외양의 측면에서 권력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32쪽)

우리는 이 공조를 ‘시대정신’으로 환원시킴으로써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인용만 하자면 “실체적이라기보다는 마법적인” 개념들에 대한 푸코의 격렬한 비판들을 집단정신, 한 시대의 영향과 사고방식, “그 타당성이 이유를 따지지도 않고 애초부터 수용되는” 모든 종합으로서 간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슈펭글러의 역사적 방법론에 관해 그것의 비교 방법의 진가를 인정하면서도, 문명에 내재하는 의미를 찾아 패러다임의 ‘이념적’ 속성들을 대상에 부여한다는 이유로 고발했던 비트겐슈타인의 비난을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그 반대로, “건물의 발치에서 베데커 여행 안내서에 빠져 그 정초의 역사를 읽느라 있는 그대로 건물을 보지 못하는 여행객들”처럼 굴지 말기를 권고하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따라야 할 것이다. (56쪽)

자기 수련에 대한 푸코만의 독특한 접근법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작업’이 정신노동에서 끝나지 않음을 보도록 이미 우리를 돕고 있다. 엄밀히 말해, 고대 수련들은 단련이고 육체적 참여를 요구한다. 사실 우리가 《논고》와 그의 전통적 주지주의 이상을 살펴본다면, 비트겐슈타인에게서도 작업하는 몸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여기서 비트겐슈타인과 푸코의 사유 사이에서 철학의 개념화를 능가하는 대응이 존재한다. 이 둘에게 몸(몸짓, 육체적 활동)은 우리가 ‘의미의 작업’이라 부를 수 있는 것에서 현저한 역할을 수행한다. (126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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