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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진폐

위조진폐

장량 | 유리창 | 2017년 09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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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336g | 128*188*30mm
ISBN13 9788997918232
ISBN10 899791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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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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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알아볼 수 없고, 전문가일지라도 의심의 눈으로 정밀 감식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초정밀 위조지폐! 북한 등 제삼세계 국가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위조한 100달러 지폐인 슈퍼 노트Super Note, 슈퍼 달러를 빼고는 아직 ATM을 통과하는 위조지폐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원화 위폐가 ATM을 통과했다니! --- p.37

초정밀 위폐를 만들기 위해 제작자가 쏟아 부은 열정이 그녀의 마음을 꼭 쥐고 놓아주지 않았다. 조악한 프린트물을 만드는데도 얼마나 힘이 들었던가. 얼마나 연구하고 연습했던가. 겨우 겉보기만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놓고도 얼마나 즐거워했던가. 그런데 눈앞의 위조지폐는, 입신지경이다. 은서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절정의 기예요, 예술이다. --- p.43

“손가락에 잉크 묻히지 마세요. 제 손가락 지문 모양을 보고, 십지 분류해 주민등록 데이터베이스 열어 주민등록상의 본인과 일치하는지 확인한 다음 등록된 지문 다운받아 쓰세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그 위폐에 제 지문은 없을걸요. 수집가들은 절대 맨손으로 돈을 만지지 않으니까요. 가우스도 프로급이라서 맨손으로 만지지는 않았을 거고요. 그러니까 지폐에 남은 지문의 추적이 쉬워질 수도 있겠지만, 지문쯤은 이식도 하고 위조도 하는 요즘 세상에서 지문이 본인 확인에 절대적이라고 어떻게 확신하죠?” --- p.55

국정원이 처음으로 말을 넣었다.
“돈을 찍을 정도의 인쇄기는 전략물자로 등재되어 국가 간 무역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물건 아닙니까? 이 정도의 위폐를 만들려면 조폐창에 버금가는 시설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조직적인 인력과 대규모 시설이 필요할 겁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아니라, 해외 거대 범죄 조직 내지는 북한이겠지요.” --- p.83

“그래도 김 경위님은 안정된 직장을 가진 것에 감사해야 해요. 대한민국 젊은이 대부분이 죽을 만큼 노력해도 학자금 상환은커녕 지하 단칸방 월세도 힘겨운,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살고 있는데.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정 선생님은 미인이니까, 돈 많은 남자 골라 결혼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는 살고 싶지 않네요. 폭력으로 얻은 복종이 충성일 수 없듯이, 돈으로 산 결혼이 사랑일 수 있겠어요?” --- p.100

은서는 크게 만족했다. 김 경위의 꼬리를 잡아 비틀어 머리에 붙여 뫼비우스의 띠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승진이 물 건너간 김 경위의 일그러진 얼굴이 눈앞에 떠올라 통쾌했다. 은서는 자신이 던져준 기회를 잡은 범인의 선택이 현명한 것이었기를 빌었다. 위조지폐를 신고한 죄책감이 조금이나마 덜어진 것 같아 은서는 편한 마음으로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 p.134

“돈과 폭력은 그렇다 쳐도, 죄와 벌도 힘이 됩니까?”
“큰 죄 지은 놈, 큰 벌 받은 놈이 대우받는 곳이 여기뿐일까?”
“몇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지만, 수천수만 명을 죽이면 영웅이 되고, 다 죽이면 신이 되고, 몇 사람 홀린 놈은 사기꾼이고, 수만 명 홀린 사람은 교주, 수천만 국민을 홀린 사람은 대통령이라는 말입니까?” --- p.166

“선견지명 있는 사람들이야. 국제저작권협약에 서명하기 전에 쓸 만한 책들을 다 번역 출판해서 학생들과 학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대비한 거지. 저작권 협약은 소급 적용되지 않으니까.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완전 무방비로 저작권 협약에 서명해서 저작권 때문에 학술 서적이나 현대 문학 작품은 출판하기 어렵게 되어버렸잖아.” --- p.215

“솔직하게 말할게요. 추하게 되어도 좋고, 돌아서서 총 맞고 죽어도 좋으니까 제발 돈 좀 많아 봤으면 좋겠어요. 은서 씨, 멍청한 놈 잡아오랬더니 가난한 놈 잡아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가난한 놈은 억울해도 항거하는 힘이 없다는 말이죠. 배고픈 사람은 절대 자유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밥을 벌기 위해 자유를 내놓을 수밖에 없지요. 굶지 않으려고 굽실거리며 사람대접 못 받는 노비에게 행복이란 게 있을 수 있겠어요? 돈이 없으면 사람 노릇도 못하고 목숨도 부지하지 못합니다. 짐승처럼 살다가 죽는데 인간다운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 p.234

“웃기네. 요즘 일억은 껌 값이라고. 껌 값! 일억으로 어떻게 인생을 역전시킨다는 거야? 십억이 전세금인 세상에.”
“놀고먹으라고 돈벼락 때리는 복권이 아니야! 일억을 종잣돈으로 스스로 인생을 역전시키라는 거야! 현금 일억이 껌 값? 흥! 너는 일억 원짜리 껌 사서 씹나본데, 고위 경찰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만, 현금 일억이면 대한민국 국민 구십 퍼센트에게는 꿈같은 돈이야! 대다수 봉급생활자나 자영업자가 굶어가며 십 년을 모아도 못 모을 돈이라고! 일억이면 대학 졸업할 수도 있고, 아파트 십 년 월세 낼 수도 있고, 작은 가게 보증금 할 수도 있고, 푸드 트럭 사서 창업하기에도 충분한 돈이야! 또 발명품 특허 등록해 시제품 만들 수도 있고 카메라 들고 세계 일주해 다큐 영화 만들 수도 있고, 화가, 작가, 음악가, 운동선수 지망생들 몇 년 동안은 밥벌이 신경 안 쓰고 오로지 꿈에만 전념할 수 있는 돈이기도 하지. 축산, 농업 종사자는 말 그대로 종자 값 하겠고. 그뿐이겠어? 고시든, 공무원 시험이든 합격할 때까지 공부할 수 있고.” --- p.270

지로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총소리가 연발로 울렸다. 참수된 능사를 안고 누워 있던 김 경위가 지로와 기장에게 총을 쏜 것이었다. 총을 맞은 지로와 기장이 비틀거리다 지료통으로 굴러 떨어졌다. 대천과 산호가 지료통으로 뛰어갔으나, 두 사람을 삼킨 백 톤의 지료죽은 파문조차 없었다.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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