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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코리아

섬나라 코리아

: 세계은행(World Bank)으로 긴 출장 다녀온 조정훈의 로드인문학

조정훈 | 새빛 | 2017년 09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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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72g | 150*220*30mm
ISBN13 9788992454308
ISBN10 899245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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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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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얻게 되면 하나를 잃게 되고 성공이 성공으로 끝나지 않듯이 좌절도 좌절로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낮과 밤이 바뀌듯 성공과 좌절은 서로 바통 터치 하듯이 오간다. 누구나 그렇지만 실패는 아프다. 그러나 그 아픔이 결국은 또 다른 세계를 걸어가게 하는 힘이 된다. 그래서 아파도 제대로 아프자는 생각을 했다. 철저하게 아파야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픔을 수식하는 말 중에 쓰라림이 있다. 쓰라림을 제대로 느끼지 않으면 또 다시 그런 아픔이 오면 대비가 안 되고 반복된 실수를 하게 된다. ---「10통의 불합격 통보,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 」중에서

세상 그 어떤 권력이든 권력은 위험한 듯하다. 그래서 권력의 갑옷을 입은 사람들은 자주 그 갑옷을 벗어 던져야 한다. 내가 겪은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사람들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권력이 마찬가지다. 사람들 앞에 있다는 건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끌어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이지 그들 위에 군림한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우린 힘을 쥔 순간 너무나도 쉽게 군림의 유혹과 착각에 빠진다. 누가 누구를 지배하고 군림할까? 권력을 사용하는 이는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내게 그 힘을 준 것은 나를 위해 그 힘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쓰라는 것이었다.
---「유엔여권이 의미하는 것 」중에서

미국과 예루살렘 두 곳에서 삶을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문득문득 미래 통일 한반도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70여 년을 각기 다른 체제 아래 살면서 쓰는 말도 많이 다르고 문화적 이질감도 커져 있는 남과 북이 과연 미국과 같은 진정한 ‘melting pot’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 아니면 예루살렘과 같이 무늬만 하나로 합쳐졌으나 뿌리 깊은 불신과 반목으로 한 국가 두 사회로 살아갈 것인가? 물론 그 누구도 후자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70여 년의 분단의 시간을 극복하고 다시 하나가 되는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사회의 공동체성을 다시 회복하고 사회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경제적 약자를 품어내는 제도와 마음가짐이 준비되지 않는 한 통일 한반도는 미국이 아니라 예루살렘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은 왜 폭력적일까? 」중에서

‘아 그렇구나. 정치라는 것이 별개 아니구나. 빈곤탈출 강제노동도 다 중요하지만 그들의 삶에 가장 와 닿는 것을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것이구나. 정치는 바로 부엌이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앞으로 한국에 들어가서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평생 가슴깊이 간직해야 할 교훈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이 내게 준 가장 좋은 선물이었다.
---「정치는 부엌이다 」중에서

나이지리아에서, 방글라데시 그리고 많은 나라들에서 만난 가난의 민낯은 참으로 무서웠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먹고사는 문제, 그리고 삶을 연장하는 행위, 그것이 요구하는 대가는 잔인했다. 남편이나 아내가 낯선 나라로 돈 벌러 가서 일 년에 한 번 얼굴을 볼까 말까 하고, 아이들이 배움을 포기하고 공장으로 향하고, 작은 이익을 위해서 남을 칼로 찌를 수도 있게 만드는 것이 가난이었다. 그 앞에서 인간의 존엄은 사치였고 자아실현은 그들의 어휘에 존재하지 않았다. ---「가난한 나라의 인생은 싸구려다 」중에서

나는 우리 부모님 세대가 참 억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맙다고 인사는 못 받을망정 자식 세대에게 매도당하는 분위기이니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그래서 부모님들은 소주 한잔 하면서 ‘내가 네 놈들 잘살게 하려고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하며 한탄을 쏟아 놓는다. 난 그게 너무나 안타깝다. 우리가 아무리 삭막해졌다고 해도 이러면 안 된다. 혼자서 울컥하며 마시는 소주잔에 아들이 슬며시 다가가 잔을 채우면서 “아버지, 고생하신 거 잘 알아요. 아버지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살게 된 건데. 고마워요.” 이런 말 정도는 건네야 한다. 바로 그 말에서 세대 잇기는 시작된다. 나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 잇기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앞선 시대를 무시한 세대교체는 사회적 갈등만 초래할 뿐이다. 나는 자식 세대가 부모의 공을 깎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부모에게 칭찬받고 싶듯 부모도 우리에게 칭찬을 받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거기서 내가 앞에서도 소개한 세대 잇기의 기본 정신이 나오지 않을까.
---「우리는 왜 부모세대의 희생을 무시하는가 」중에서

시장경제를 맹신하면 안 된다. 시장경제를 방치하면 안 된다. 나는 시장경제가 모두를 다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이란 존재는 본질적으로 비인간적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우리가 시장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우리의 삶에 맞게 다루어야 한다. 가장 효율적인 시장사회에서 사는 가장 비참한 사회가 되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를 지배하는 시장이라는 괴물 」중에서

대한민국은 맹목적인 사회다. 하나에 꽂히면 사회가 우르르 그곳으로 몰려간다. 영어가 그렇다. 이 맹목적인 현상을 바꾸어야 한다. 변별력으로서 영어를 빨리 다른 것으로 대체시켜야 한다. 대학입시도 등급제로 바꾸고 영어도 90점 이상만 받으면 아예 시험과목에서 없애야 한다. 분명히 강조하건대 변별력으로서 영어는 우리 사회를 갉아 먹는다. 누군가가 나서서 이 사회적 거품을 걷어냈으면 좋겠다. 사회적 맹목은 사회적 아편이다. 변별력이 아니라 분별력을 갖추어야 한다. 뭐가 올바른 길인지를 판단할 사회적 지혜가 필요한 때다. ---「왜 모두가 영어를 잘 해야할까 」중에서

미국은 이처럼 이 세상에 한 번도 있지 않았던 나라를 만들었다. 그 후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미국에 가서 살겠다고 모여들었다. 부모님은 내가 미국에 가서 살겠다고 하니 참 좋아하셨다. 그리고 다시 고국에 돌아오겠다고 하니 말리셨다. 우리에게도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런 나라였다. 미국을 만든 그 사람들이 가진 생각, 이 세상에 한 번도 있지 않았던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 담대함. 우리는 그렇게 왜 못 할까? 우리 한국은 미국보다 더 똑똑하고 부지런한 나라 아닌가? 우리도 미국처럼 과거에 대한 혁명적 반성을 통해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 ---「유럽의 질곡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풀어낸 나라, 미국 」중에서

대학생들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자신들에게 전 세대와 같은 기회가 없음을 억울해한다. 어르신들은 한평생 국가와 자식들을 위해 앞만 보고 일만 해왔는데 막상 자신들의 노후대책은 전무하다는 사실에 억울해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어 보이는 계층 간의 차이로 인해 억울해한다. 부자들도 역설적으로 자신들의 노력이 사회에서 부정하고 이기적인 이미지로 매도되는 것에 대해 억울해한다. 결국 모두가 억울해 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IMF사태 이후 20년 동안 소위 각자도생하면서 살아온 삶의 결과인 것이다.
---「IMF 이후 20년, 조국은 망가져 있었다. 」중에서

내가 바라는 통일은 지금까지 세상에 있지 않았던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북한과 남한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 아픔들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가 겪고 있는 질곡들을 풀어내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유럽에서 나온 사람들이 이 세상에 없는 미국을 만들었듯이 우리도 그런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나라 미국에서 살아보기 위해 수백만 명의 이민들이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것처럼, 통일 한반도도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사람들이 너도나도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싶다고 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통일 한반도에 살아보는 게 소원인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별도의 이민 심사를 해야 할 정도의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정말 해보고 싶지 않은가? 우리 후손들이 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나라. 녹색의 허름한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다녀도 자랑스러운 나라, 나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북한을 연구하고 통일을 연구한다.
---「통일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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