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선순환 법칙의 두 번째 단계는 신중한 연습이다. 신중한 연습에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우선 몰입해야 한다. 연습을 하되 늘 깨어 있는 상태로 연습에 수반되는 모든 움직임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신중한 연습에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이 단계에서 타성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나탄 밀슈타인은 어릴 적 스승에게 곡 하나를 제대로 연주하려면 하루에 몇 시간이나 연습해야 하냐고 물었다. 스승은 이렇게 답했다. “아무 생각 없이 손가락만 움직이면 하루 종일 연습해도 모자라지만, 온 신경을 연주에 모으고 손놀림 하나하나에 집중해 연습하려면 2~3시간이면 족하다.” 다시 말해 연습에 몰입해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2단계 연습이 유희가 된다(36p)」중에서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발돋움한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는 자신이 만화를 진정으로 좋아했다는 점을 첫 손에 꼽았다. 이 덕분에 토에이에서 단순 노동에 가까운 지루한 작업을 하면서도 지칠 줄 몰랐고 남들은 그저 시간 때우기로 그칠 때 조금이라도 나은 작품을 그리기 위해 골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10년의 세월이 바로 하야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의 기반이 됐고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토대가 됐다. ---「Part 2 01 머리 좋은 놈이 즐기는 놈 못 이긴다(58p)」중에서
결심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이는 많지 않다. 더구나 오랜 기간 실천을 계속하는 사람은 더 적다. 성공을 향한 ‘시동’을 결심으로 걸었다면 실천이라는 ‘기어’를 넣고 지속이라는 ‘연료’를 넣어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지속의 힘을 지렛대로 삼지 않으면 대가의 경지에 오를 수 없다. 반짝 행운으로 단숨에 유명세를 타고 각광 받을 수 있지만 이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 하루아침에 얻은 결과는 한순간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오랜 시간을 지속해 얻은 결과는 웬만해선 무너지지 않는다.---「Part 2 02 결심과 실천과 지속의 세 박자가 성공을 부른다(76p)」중에서
만약 마크 웰만이 처음부터 1,000m를 목표로 했다면 아마 중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까마득한 높이에 압도돼 로프를 놓아 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1,000m를 15cm라는 도달 가능한 목표로 쪼갰으며 15cm씩 결국 1,000m를 정복해 냈다.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씩 이뤄나가는 것은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성취감을 심어준다. 최종 목표는 높게 잡더라도 그 과정에서는 세부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전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5cm씩 1,000m를 올라 결국 정복의 꿈을 이룬 마크 웰만처럼 한걸음씩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성공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무조건 1만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만 한 것은 아니었을까?” 물론 1만 시간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영부영 보낸 1만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좋아해서 쏟아부어야 1만 시간의 효력이 생기는 것이다. 열심히 일을 해도 직원들의 성과가 나지 않아 답답해하는 기업 경영자들을 비롯해 성공을 쟁취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서진규(희망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