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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to 체인지

체인지 to 체인지

: 영원히 평범할 것인가, 비범함으로 도약할 것인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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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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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48g | 153*224*20mm
ISBN13 9788962602692
ISBN10 896260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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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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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연수
연세대학교 상경계열 및 동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LG경제연구원 경영연구그룹에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수립 및 트렌드분석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에서 미디어 및 IT 분야 애널리스트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기업의 마케팅전략 및 소비자 트렌드분석이다. 지은 책으로는 『싱글마케팅』, 『트렌드 in 마케팅』, 『디지털콘텐츠@HCI(공저)』, 『2010 대한민국 트렌드(공저)』, 『성공을 꿈꾸는 한국인이 사는 법(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립스틱 바른 돼지』, 『시니어마켓을 선점하라』, 『진화하는 B2B 세일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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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신기하고 놀라운, 색다르고 괴상한, 경쟁사를 물리치는 것에 집착하고 몰두하는 ‘괴짜조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한 가지 문제에 대해 일반 사람들보다 더 많이, 끈질기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경쟁사들이 놀라움에 혀를 내두르며 “우린 저렇게는 못해”라고 말해야 한다. 이상한 발상, 특이한 재능, 혹은 기묘한 감성을 지닌 똑똑한 사람과 일해본 적 있는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같은 인재의 재능과 강박은 범인(凡人)들이 따라잡지 못할 수준이다.

경쟁에 대해서는, 마치 개인적으로 경쟁에 미친 것처럼 집착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서는 당신 조직이 질 수도 있는 경쟁에 대해 우려하고, 집착하고, 편집광처럼 행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쟁자가 고객을 빼앗고 사업을 망치는 상황을 상상하는 연습을 하라. 마음속에 그 이미지를 보관하고 자주 상기하라. 이를 조직원들과 공유하고, 그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지 알게 하라. 경쟁자에게 공격적으로 분노하는 상황은 동기부여가 된다.

경쟁자와 똑같이 행동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아무도 당신을 비웃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느껴질 뿐이다. 이는 운에 기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흔히 기업은 고객이 과대평가해주기를, 혹은 경쟁자들이 과소평가받기를 기대한다. 비웃음당하는 고통이 심각한 문제가 된다면, 괜찮은 매니저가 될 수는 있어도 위대한 리더가 될 수는 없다.

조직의 전략방향이 변화할 때 성공의 기준도 변해야 한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기존의 측정기준은 기존의 태도를 촉구하지만, 새로운 전략은 새로운 태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략의 변화를 측정기준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는 관성에 의해 이전의 측정기준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조직은 더 이상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좋아 보이는 행동패턴을 이미 창조해놓았다.

인과관계지도에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과거 나는 정말로 멋진 전략의 인과관계지도를 보유한 기업과 일한 적이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조직 내에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이를 수집하거나 관리하거나 실험하는 데이터도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일부 고급 컨설팅회사는 상당한 보수를 받고 굉장해 보이는 전략지도와 측정기준을 제공한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실제로 믿지 않고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면, 매일매일의 운영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고객은 좋아하지만 경쟁자는 바보라고 믿는 것을 행하는 괴짜인재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조직원이다. 당신의 조직이 낯선 방식으로 이기고자 할 때, 경쟁자는 그러한 방식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당신의 조직과 달리 괴짜인재의 특성을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당신은 적은 비용으로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다. 반면 뻔한 특성을 가진 인재를 고용하고 주위의 모든 경쟁자와 똑같이 게임에 임한다면, 고객은 당신의 조직에서 그 어떤 특별한 가치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어떤 리더는 자기 조직의 기존 인재관리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변화가 불가능하고 불필요하다고 불평한다. 그들에게 시스템과 전략은 과거로부터 전수된 유산과도 같다. 시스템이 깊게 뿌리 내리고 있기에, 이를 바꾸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일 것이다. 기존의 시스템은 조직문화의 산물이기에 많은 조직원들이 변화에 저항할 것이다. 그들은 현재 회사에서 운영되는 인재관리 시스템도 괜찮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는 말은 기존의 시스템이 우아하고, 정교하며, 성취도 높다는 뜻이 아니라, 무난한 수준 정도는 된다는 뜻이다. 직원을 채용하고 보수를 받는 정도에는 문제가 없으나 특별할 것도 없고 고무적이지도 않다.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왔다고 해서 그 시스템이 성공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이론에 따르면 단순할수록 진리에 더욱 가깝고 아름답다. 불필요하게 복잡한 수식은 잘라내버리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조직을 지향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후 괴짜조직을 구축할 때는 항상 KISS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Keep It So Simple. 가장 단순하게 접근하라는 것이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데이터의 타당성에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데이터의 사용 가능 여부와 신뢰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오는 것(GIGO ; Garbage In Garbage Out)과 같은 이치다. 이미 수집된 데이터나 수집하기 용이한 데이터로 개념을 나타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 것이다. 데이터는 특정 경쟁력 개념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데이터는 새로운 가치를 ?출할 능력이 없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수집의 용이성과 데이터의 가치는 역(逆)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간편하게 하려고 잘못된 개념을 측정하면, 결국 해당 데이터는 쓸 수 없게 된다.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것이다. 손쉽게 얻은 매트릭스는 최악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며, 의사결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타당성이 확보되지 못한 매트릭스가 사람들을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것이라는 점이다. 우선순위는 올바른 것을 측정하는 것이고, 차선순위는 그 대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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