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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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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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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70g | 153*224*30mm
ISBN13 9788972976431
ISBN10 897297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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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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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상우
언어철학을 공부하다가 미학으로 전공을 옮겨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언어가 다양한 매체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관심이 많으며, 새로운 매체와 기술이 삶을 어떻게 바꿔내는지 글로 풀어내고 있다. 미술기획, 미술비평, 게임비평 등 매체와 관련된 일을 해왔고,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일했다. 지금은 기술미학연구회에서 공부를 하며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있다.《게임과 문화연구》를 함께 썼고,《게임: 언어와 권력과 컴퓨터게임 문화》를 함께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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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면 그 자신이 직접 매체 기지로 기능한다. 자기각 직접 대변하는 사람이 되고, 자기각 직접 글 쓰는 사람이 되며, 자기가 직접 게시판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역량을 가오하하면, 세상을 바꾸려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p.91「1장. 수사는 행동이다」

말이라는 행동은 행동주의 조직화의 버팀목이다. 따라서 구술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은 지적인 전투를 학습하는 것과 비슷하다. 말하는 것은 모두 중요하며, 행보를 잘못하면 목적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자. 말하기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p.74 「1장. 수사는 행동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언어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맞다면, 언어를 바꾸는 것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주의로서는 중요한 통찰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들이 쓰는 언어를 바꾸는ㄱ JT이 좋다는 얘기다. 이렇게 하면 인간의 사유 수준에서 사회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QKrnJ 세상을 변혁하자는 것이다.---p.195「3장. 언어로 세상 바꾸기」

매무새는 부정적인 이유 때문에 간과하기 일쑤다. 보통 매무새에 과하게 신경 쓰는 사람을 천박하고, 이기적이고, 자기도취적이고, 편협하다고 생각한다. 매무새를 부정적으로 연상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잘못된 일이다. 수사적 매무새는 거울을 보는 것도 옷차림 하나하나에 과하게 집착하는 것도 아니다. 수사적 매무새는 사회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전달 효과가 높은 몸짓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p.288 「4장. 몸으로 하는 혁명」

신급진주의의 많은 측면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활동가들은 이 책이 쓰이기 전에도 소통과 미래와 욕망과 혁명에 대해 꾸준히 논의했고, 이 책이 망각된 뒤에도 오랫동안 논의할 것이다. 그러나 활동가 가운데 더 나은 소통자가 되고자 시간을 들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소통은 현실의 창조다. 활동가는 더 낫고 더 급진민주적인 현실을 의식적으로 창조하고 개조하기 위해서 이러한 현실 창조의 과정을 활용할 수 있다. 나는 활동가가 이 책을 보고 현실을 창조할 때 필요한 도구와 전술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면에서 각성되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p.372「5장. 21세기의 급진적 수사」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필요한 책이다. 그가 지적한 대로, 급진주의자가 수사적 전략을 주도면밀하게 세우지 못한 것은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시절이 녹녹치 않을 때라면, 더욱 전열을 정비하고 새로운 미래를 계
획해야 한다. 게다가, 요즘처럼 매체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할 때라면, 저자의 말처럼 수사적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p.394「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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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던 중, 언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후배가 깊은 밤에 트위터에 짧은 글을 올렸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를 가만히 꺼내 읽다가 한 줄, ‘말하고 논쟁할 때 문법이나 단어의 잘못을 가지고 적을 공격하는 것은 가장 비열한 짓이다.’ 심하게 뜨끔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이를테면 활동가들이 문법이나 단어의 잘못을 빌미로 공격당하는 일을 줄임으로써 자신들이 이룩하고 싶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기여한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이런 책을 오래전부터 기다렸다.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체제의 변화 이전에 언어의 변화를 겪으면, 심대하고 지속적인 사회적 변화의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을 저자는 구체적인 언어로 설득력 있게 전해준다. 세계를 바꾸는 방식은, 창조할 세계의 유형을 좌우할 터이니 혁명이 유행이 된 오늘, 이보다 더 실용적이며 시기 절적한 책은 없을 터이다. 수사를 바꾸면 소통이 바뀌고, 소통을 바꾸면 경험이 바뀌며, 경험을 바꾸면 사람들의 성향이 바뀐다.성향을 바꾸면, 사회에 섬세한 변화의 조건이 생긴다.
목수정 (《야성의 사랑학》,《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저자)
우리나라에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유명한 속담이 있듯이 표현과 소통의 문제는 굉장히 오래된 주제여서 이 책의 주제인 ‘변혁 활동을 위한 수사학과, 수사법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신급진주의’라는 문제의식과 제안이 낯설지 않습니다. 이 책은 미국 사회변혁의 다양한 사례와 인물들이 수시로 등장하여 전혀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활동가 또는 사회변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꼭 읽어볼 만한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렇게까지 사회변혁을 위해 열정적으로 좋은 문제의식을 피력하신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습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성공회대 ‘NGO와 사회운동’ 강사)
이 책의 강점은 소통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통의 실제상황에 대한 점검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제시하는 데 있다. 따라서 소통을 바꾸면 사람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자기검열을 위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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