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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가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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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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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50g | 138*196*20mm
ISBN13 9788961091688
ISBN10 896109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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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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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윌리엄 프라이어 하비 William Fryer Harvey
영국 작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활약한 공적으로 앨버트 훈장을 하사받았다. 당시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52세에 숨을 거두기 전까지 소설과 자서전을 쓰며 여생을 보냈다.
저자 : 사키 Saki
스코틀랜드 소설가. 공포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고, 인생의 아이러니하고 잔혹한 면을 즐겨 썼다. 장편소설과 희곡에도 손을 댔지만, 주특기는 의외의 결말(유머)이 특징적인 단편소설이다.
저자 : 리처드 바햄 미들턴 Richard Barham Middleton
영국 시인·작가. 여러 작가와 교류하고 잡지 편집을 도와주면서 시를 발표했으나, 출판할 기회를 잡지 못해 음독자살했다. 단편 작품을 출간하겠다는 통지가 온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였다고 한다.
저자 : 로드 던세이니 Lord Dunsany
아일랜드 소설가·시인·극작가. 더블린 북쪽 미스 주에 자리 잡은 성을 소유한 명문 귀족이다. 독특한 신화적 세계를 그려 냈으며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저자 : 레녹스 로빈슨 Lennox Robinson
아일랜드 극작가. 일상의 비극적인 양상을 냉정한 비판과 함께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아일랜드 국민시의 편저자로서도 유명하다.
저자 : E. M. 델라필드 E. M. Delafield
영국 작가. 지방 귀부인을 풍자한 작품으로 인기를 얻어 제인 오스틴의 후계자라고 불렸다. 소설, 희곡, 시나리오를 써서 유명해졌다.
역자 : 북타임
북타임은 삶의 귀중한 양식이 되는 동서양의 고전을 엄선하여, 세상에 또 다른 지혜와 가르침을 나누어주고자 연구하는 기획·편집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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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나는 고민에 빠졌다.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래서 도달한 결론은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 가장 무섭다는 것이다. 산 채로 매장되어 질식사하거나, 천장에 매달린 도끼가 진자처럼 왔다 갔다 하며 서서히 내려와서는 책상 위에 묶인 자신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거나, 커다란 소용돌이에 배와 함께 끌려 들어가 버린다거나……. 그때의 괴로움과 고통을 자신이 직접 느끼고 나서 쓰는 형식의 소설이 가장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죽어 버리면 글을 쓸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다. 어렵네! --- 「곤경」(에드거 앨런 포)

그 얼굴은 절벽 아래, 암벽 가까이에, 수면에서 4~5센티미터 아랫부분에 있다. 처음에는 하얀 바위 위에 물풀이 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눈에 익숙해지자 하얀 얼굴이 또렷이 떠올랐다. 살며시 감은 눈, 검고 긴 속눈썹, 둥근 눈썹, 곱다란 입가. 하얀 목덜미를 반쯤 가린 금빛 머리카락은 가끔 베일처럼 얼굴 위에서 흔들린다. 목 아래는 어둡고 깊은 물속에 잠겨 있어서 그 아름다운 여성의 몸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 수 없다. --- 「얼굴」(레녹스 로빈슨)

그날 밤 내내 느꼈던 불안감이 갑자기 증폭되는가 싶더니, 휙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치 무서운 일이 일어날 때보다 그 일이 일어나기 직전에 조마조마하게 떨면서 기다리는 때가 훨씬 무섭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날 밤 나타난 것은 공포라기보다는 애절한 슬픔이었습니다.
--- 「돌아온 소피 메이슨」(E. M. 델라필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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