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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48*210*20mm
ISBN13 9788964066904
ISBN10 89640669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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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약에 그들이 자네를 컴컴한 감옥 안에 가둘 경우 바늘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 자네는 미치지는 않을 거야. 잘 들어, 감방 한가운데 서서 눈을 감고 바늘을 어깨 위로 던져. 눈을 뜨기 전에 자네는 열두 번 원을 돌고 나서 바늘을 찾도록 해. 바늘은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그리고 더 오래 찾아야 하기 때문이지. 바늘을 찾으면 자유 속에서 루블 지폐가 가득한 지갑을 발견한 것보다 더 기쁠 거라고 바실리가 말했어. 나는 시험을 해 보았어. 바실리의 말이 맞아. 재미있어.

2
나에게서 비싼 열여덟 번의 주사를 빼내라, 파잘루이스타! 나는 너희들한테 그것을 애원하지 않았어. 나는 만족했다.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 요르단이 잘 준비해 준 다음 나는 얌전하게 하늘나라로 건너갔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의 제안을 가지고 나를 괴롭히지 마라!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둬! 마추라를 가만히 둬라! 전쟁이었어. 그리고 누군가가 연막탄이나 폭탄 사이에서 죽든지 말든지 아무 상관이 없었다. 이제 아무 상관도 없어.

3
다른 모든 사람들도 전쟁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전쟁이 지겨웠다. 그 미친 소원을 말하는 사람을 나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모두 다른 소원을 지니고 있었다. 고향으로 가고 싶었다. 그들은 다 타 버리고, 실망하고, 텅 비고, 피곤했다. 지금 나처럼 피곤하다.

4
마추라가 말했다. “그들은 전쟁이 끝난 다음에 민간인과 관련된 모두를 처벌하지, 이를테면 헌병들, OT(나치 정치가) 사람들, 식품 담당 독일인, 지역 사령관, 나치 고관…. 빨치산 전투에 투입된 모두, 부랑배.”
“우리는 부랑배는 아니잖아.”
“아니지, 절대 아니지.”
“우리들은 러시아 군인, 미국 군인, 영국 군인 그리고 프랑스 군인이 했듯이 우리의 의무를 다했어….”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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