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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한 골프

신과 함께 한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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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76g | 140*210*30mm
ISBN13 9788996367772
ISBN10 8996367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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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것이다. 인생과 마찬가지로 골프에서도 우리가 겪는 문제들은 대개 우리가 원하는 형태를 띠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불완전한 필터를 통해 우리의 문제들을 본다. 그것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심지어 뛰어난 골퍼조차도 그랬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아는 사람들도 종종 자신의 결함을 잘못 판단하고 나를 찾아오곤 했으며 수업을 통해 그러한 착오를 깨닫곤 예를 들어 슬라이스 문제가 있을 경우 그들은 ‘좀 더 인사이드에서’ 타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고쳐야 할 부분은 다운스윙의 시작점에서 긴장을 푸는 것이며 그렇게 하면 인사이드 동작은 저절로 해결된다. 그러나 그 점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사이드에 대한 고민 대신 상체가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신경 쓰게끔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 p.95

내가 성스러운 존재들과 골프를 쳤던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초자연적인 뭔가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늘 예민해 있었다. 아마도 지나치게 예민했었나 보다. 그 두 친구의 갈리진 턱을 보는 순간 나는 무슨 계교를 숨기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했다. 갑자기 내게 골프를 가르쳐준 아버지에 대한 수천 가지 기억들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온갖 감정들이 홍수처럼 밀려와 나를 덮쳤고 그 홍수는 천국과 지상을 막론하고 가장 거대한 것인 것 같았다. 나는 완전히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기억속에 빠져든 것만 같았고 실제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우연일 수 있는데도 마치 신이 나에게 생소한 한 가지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는 의심마저 들었다. --- p.153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렇게 끔찍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은 것이라고 안심시키려는 듯 다정한 눈길로 나를 보았다. 하지만 세상이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거칠고 험한 곳이 아닌가. 우리는 이 세상이 따뜻하고 밝다고만 생각하고 싶어 한다. 일단 칭찬받을 만한 일 몇 가지만 수행한다면, 일단 신을 한동안 기쁘게 해주기만 한다면, 모든 고통은 사라질 것이고 모든 위험과 모든 실패의 가능성 또한 사라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성한 구조가 지닌 까다로운 법칙들에 따르면 영적 영역 안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위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되어 있다. 마치 곡예사처럼 무대 위로 높이 더 높이 밧줄을 걸고 그 위를 걸어야 하는 것이다. --- p.290

고개를 돌려보니 나의 좋은 친구 래리 화이브 아이언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잘생긴 얼굴은 두려움에 질려 있었고 긴 코밑수염 끝자락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 순간 그와 많은 사람들이 견뎌내야 할 한없는 불행과 고통, 비통, 그리고 아마도 기나긴 시련 끝에 도달할 죽음이 내 가슴을 후벼 파는 것만 같았다. 그와 눈길이 마주친 짧은 찰나에 온 인류가 처해 있는 상황이 내 머릿속에 명징하게 떠올랐다. 다투기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 사고와 질병에 한없이 무너지는 인간의 나약함, 늙어 간다는 것이 곧 우리에게 의미하는 험난한 행로, 그리고 죽음이라고 부르는 그보다 더 험난한 과정. 이런 것들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쳐 갔다. --- p.309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내가 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위대한 챔피언이 될 것이냐 되지 않을 것이냐가 문제다. 이제 내가 원하는 것은 완전하고도 부끄럽지 않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신이라고 부르는 거룩한 지성에 가까이 다가가는 경지에 이른 최고의 한 인간 영혼으로서 (최대한 겸손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러한 나의 타고난 권리와 운명을 얻어내는 것이다.
--- p.36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골프 게임을 영적인 구도의 길로 승화시켜 주는 문학적 판타지
헤르만 ‘행크’ 핀스 윈스턴은 위대한 챔피언이 되도록 운명 지워진 프로 골퍼였다. 하지만 지상에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코치로 전락하고 만다. 현재 그는 지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천국의 멋진 골프 코스들 가운데 하나인 13번 홀 페어웨이 옆 콘도에 살고 있다. 지상의 골퍼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행크는 자신이 천국에서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을 상당히 놀라워하고 또 즐기고 있다. 그런 그의 낙낙한 생활은 어느 한가로운 아침, 신과 골프를 쳐야 한다는 천사의 부름을 받으면서 산산조각 난다. 신을 대면한 행크는 신이 하는 골프 플레이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눈치 챈다.
신으로부터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천국과 지상에 있는 환상적인 골프 코스들에서 신을 가르치는 골프 레슨으로 시작된 게임이 영적인 여행으로 전개된다.

골프 투어 2년차 시절, 골프 선수로서 잘나가던 헤르만 핀스 윈스턴에게 예기치 않은 불행이 찾아온다. 당시 상당히 큰 규모였던 ‘웨스턴 펜실베이니아 오픈’이라는 대회에서 대회 마지막 날, 멋지게 타구하던 중, 거의 다 잡았던 버디를 놓치고는 그 후 보기를 범해 승승장구를 할 수 있던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 대회 이후, 헤르만 핀스 윈스턴은 아내 안나 리사와의 결혼생활도 불행으로 치닫는다. 결국 프로 선수로서 미래는 무너지고 사람들의 샷을 교정해 주는 코치로 전락한다. 그런 그가 죽은 뒤, 골프 코스가 8,187개나 되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신의 대리인인 줄리안 에버가 그에게 찾아온다. 골프 경기에서 백만 년 동안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슬럼프에 빠져 있는 신과 골프 게임을 하라는 제안을 들고서.
아이러니하게도, 신이 제대로 골프 게임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헤르만 핀스 윈스턴이 생전에 대회를 망치게 된 현상 때문이다. 바로 입스(퍼팅이나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 호흡이 빨라지며 손에 가벼운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때문인데, 헤르만은 단순히 신과 함께 골프 게임을 하면서 그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으로만 안다.

『신과 함께 한 골프』는 천국에서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는 신과 하는 골프 게임을 통해, 두려움, 분노, 비통, 폭력, 후회, 수치심, 탐욕, 욕정, 또는 그런 것들의 복합으로 이루어진 것들을 깨부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앞에서 말한 이러한 복잡한 감정들은 인간 자신을 스스로 비난하고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삶의 온갖 걱정거리들이 골프 스윙에서 결점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과 같으며 골프에 몰두한 사람이 점차적으로 향상되는 것과 같다.
신과 골프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 또한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직시한 헤르만 핀스 윈스턴은 결국 신이 만들어 주려고 했던 위대한 챔피언이 되진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깨달음을 얻는다. 수많은 골프 챔피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되고 싶지 않다는 것. 즉 위대한 챔피언이 될 것이냐 되지 않을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이 바라는 것은 완전하고도 부끄럽지 않은 본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육체와 인격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결코 사람들 고유의 은밀한 목적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다는 메시지를 담음으로써, 인간 본연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추천사
이 책은 소탈한 웃음과 장난기 어린 농담이 뒤섞여 있지만 모든 게임들 가운데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골프를 통해서 진지하게 자아를 탐구하고 성장을 모색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북 월드》

작가 메럴로는 유머와 인간적인 신학을 매력적인 구성으로 엮어내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

메럴로는 너무나 아름답고, 연민으로 가득 차 있는 유려한 문체로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관심사들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천국을 넘나들지만 그의 문체는 놀라우리만치 인간적이다. ―《더 프로비던스 선데이 저널》

이 책은 성장과 자아 탐구라는 진지한 주제를 유머와 이야기꾼의 통찰력을 섞어서 재미있게 엮어가고 있다. (…) 이 가볍고 유쾌한 이야기에는 우리와 같이 평범한 한 사람이 자만심을 버리고 자신의 충동을 다스려가는 심오한 과정이 담겨 있다. ―《올랜도 센티널》

메럴로는 독자의 머릿속에 억지로 감동을 주입하려 하지 않고 위트와 정교함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골프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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