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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삶의 풍경을 찍다

영화, 삶의 풍경을 찍다

문화의 바다로-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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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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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95g | 152*223*30mm
ISBN13 9788950928780
ISBN10 895092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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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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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소리를 동조同調시키려는 시도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뒤에 본격화했다. 독일인 팀(포르트, 엥겔, 마솔)은 소리를 빛으로 변환시켜서 별도 필름에 담는 트리 에르곤Tri Ergon 시스템을 1922년에 선보였다. 미국 할리우드의 워너브러더스 회사는 1926년에「돈 주안」을 배급하면서 사운드 동조를 위해 바이타폰Vitaphone 시스템을 이용했다. 이 체제는 1927년에 최초의 유성영화인「재즈 싱어」가 나올 때까지 사용되었다.
무성영화 초기에는 배급이라는 개념도, 영화만을 상영하는 장소도 없었다. 영화사 직원인 영사기사들이 영사기와 필름을 가지고 다니면서 보드빌(춤과 노래를 곁들인 가벼운 연예 쇼) 극장이나 대중이 모이는 곳에서 영화를 보여주었다. 1900년이 되기도 전에 순회 흥행사들이 크게 늘어나자 에디슨의 영화사를 비롯한 회사들이 필름을 임대 방식으로 제공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회수하는 ‘배급’제도를 도입했다. 필름 무게를 저울로 재서 임대료를 매겼다. ---p.18~19 중에서

무성영화 시대 초창기에 이탈리아는 황금기라고 할 만한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부터 1930년까지 이탈리아는 영화산업의 후진국이 되었다. 그 11년 동안 그 나라에서 생산된 영화 중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작품은 거의 한 편도 없었다. 1922년에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집단이 권력을 장악한 뒤 1925년에 전체주의 정부를 세우고, 1926년에 루체국립위원회(루체[LUCE, 영화교육연합회])를 접수하고 나서부터는 제작의 자율성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이탈리아 영화계는 미국과 독일에 눌려 국내시장조차 석권당할 정도였다.
그런데 독재자 무솔리니의 영화정책은 역설적으로 이탈리아 영화가 국제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를 했다. 우선 영화인들은 루체에서 뉴스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의 실제를 배울 수 있었다. 둘째로 1932년에 창설된 ‘베네치아 영화제’는 이탈리아를 국제적 영화 교류의 거점으로 만들면서 그 나라 영화인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 셋째로 영화실험센터CSC가 세워져서 영화인들의 소중한 교육과 체험의 현장이 되었다. 이 센터에서는 영화 이론가 움베르토 바르발로와 루이지 키아리니가 영화학도들을 가르쳤다. 소련의 몽타주 이론과 영국의 다큐멘터리 연구는 나중에 네오 리얼리즘이 발전하는 토대가 되었다. ---p.82 중에서

「워낭소리」의 가장 큰 매력과 힘은 ‘느림의 미학’이다. 이 작품은 일부를 빼고는 ‘슬로모션’의 느낌을 준다. 그래서 상영시간 78분이 두 시간이 넘는 듯이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대부분의 블록버스터들에 나오는 인물들이 치고받으면서 피를 흘리는가 하면 살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섹스와 스피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과는 정반대다. 그런데도「워낭소리」의 감동은 훨씬 진하다. 인간이 자연과 화합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고전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빨리 빨리 문화’에 젖어 앞만 보고 달려가면서 경쟁에서 이웃을 누르고 언제나 승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다수 한국인들은 이 영화를 보고 깨달아야 할 점이 많을 것이다.「워낭소리」를 제작한 회사의 이름은 ‘스튜디오 느림보’다.
원래 우리의 조상들은 ‘빨리 빨리’와는 거리가 멀었음이 분명하다. 나는 육자배기와 판소리의 진양조가 풍기는 느긋하고 애잔한 정서가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라고 본다. 이와 동시에 풍물 굿이나 사물놀이의 신명과 역동성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박진감이 넘친다.‘ 느긋함과 신명의 조화’야말로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최고의 문화적 자산이었다. 그런데 1961년의 5·16 군사쿠데타 이후 ‘민족중흥’과 ‘조국 근대화’를 외치면서 군사작전 하듯이 사회의 모든 부문을 몰아붙인 박정희 정권의‘빨리 빨리’가 50년 동안 많은 국민들의 성격을 조급하게 만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pp.350~35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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