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오픈 데이터와 헬스IT 연구를 진행했고 IBM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가로 일했다. 50편 이상 관련분야 논문출판, 학술발표를 하였고 저서로는 보건의료정보학(2015, 현문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 인재들과 함께 개방형융합연구소를 운영하며 의료정보학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 : 문성기
현재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이자 OSEHRA 오픈 소스 재단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 의과대 방사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영상의학정보시스템 센터 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30여 년간 영상의학, 원격의료, 전 지구적 질병 감시와 의료정보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위한 R&D에 힘써오고 있다.
오픈데이토피아의 중심에서 ‘오픈데이터’는 자물쇠를 채우지 않은 곳간이다. 용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활용이 가능한 지식의 보고이다. 이 보물창고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씩, 둘씩 자물쇠를 철커덕 풀고 문을 열어젖히고 있다. 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젊은 열정과 창의력이다. 우리는 지금 이 보물창고를 극히 일부분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보고의 지식은 분명 미래 사회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지식이 인류를 어떻게 발전시켰는가를 생각해본다면 누구든 이런 결론에 이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p.57 〈지식은 어떻게 우리에게 ‘오픈’되었나〉 중에서 루이스 폰 안 박사는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열린 2011년 TED 포럼에서 ‘매일 2억 개의 캡챠가 입력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캡챠를 입력 할 때 마다 10초가 걸린다. 이걸 전체로 계산해보니 매일 50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렇다고 (보안상의 위협을 감수하며) 캡챠를 버릴 수는 없는 터라, 사람만 할 수 있고 컴퓨터는 못하는 ‘무엇’을 찾아서” 이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p.73 〈지식은 어떻게 우리에게 ‘오픈’되었나〉 중에서
사유 기술의 폐쇄 정책으로 큰 부를 거머쥘 수 있었던 이 개방의 선구자 버너스리는 다른 발명가들과 달리 월드와이드웹의 특허를 주장하지 않았다. 만일 버너스리가 당시 특허권을 주장하고 본인의 발명으로 권리를 사용했다면 우리는 오늘날 인터넷 검색 버튼을 한번 누를 때 마다 돈을 지불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네이버, 구글 혹은 손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한 겨울 손가락 하나로 인터넷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주문하고 기차표나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 없었을 것이다. -p.139 〈웹 탄생의 아버지에서 오픈데이토피아의 어머니가 되다〉 중에서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에 더 의존적인 언론사일수록 그레그 마라라는 젊은 소프트웨어개발자의 손에 운명을 내맡겨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왜 그가 미디어 산업계에서 루퍼트 머독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페이스북, 더 나아가 데이터와 결합된 컴퓨터 알고리즘이 만들어 가는 미래 언론 노동자의 모습이 어떨지 우리에게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p.245 〈미디어 제국들의 위기와 디지털 파괴를 통한 탈출구〉 중에서 21세기 기술혁신은 너무나 복잡하게 융합되어 통합과 불확실성, 기술수혜자 이익에 따른 위험이 항상 공존하고 있다. 결국 불확실성 속에서 과학문화는 소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민 참여가 옵션이 아니라 필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노동 플랫폼이 변화하는 지금, 우리 사회가 최우선 고민해야 하는 과학 기술 패러다임으로 누구나 접근하여 공감 할 수 있는 ‘참여형 착한기술’이 대안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307 〈오픈데이토피아시대 착한 기술〉 중에서
21세기까지 기업경영은 전통적 생산, 관리, 마케팅에서부터 자동화, ERP, 인터넷 전자금융 등의 당면과제들을 숨 가쁘게 풀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전시대의 모든 성과는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더욱 고도화된 개념으로 등장했다. 앞으로 정보폭발의 양상으로 공개될 오픈데이터는 기업과 사회뿐만 아니라 인류 모두에게 기회의 시작일 수 있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략수립이 시급한 때이기에 이 책의 출간소식이 더욱 반갑다. 전문적이고 딱딱한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 대중적으로 읽기에도 좋다. - 서울대학교 경영대 및 경영전문대학원 안중호 명예교수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대한 논란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인터넷의 발명으로 촉발된 혁신의 역사는 빅데이터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 모든 삶과 지식이 융합되는 빅뱅의 신세계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신세계의 동인과 현상, 또 결과까지도 ‘오픈데이토피아’라는 말로 함축될 수 있을 것이다. 과학, 문화 등 모든 분야가 기술과 산업에 연결되고 융합되는 새로운 차원의 패러다임도 지금은 낯설어도 어느 날 문득, 익숙한 과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오픈”된 생각으로 집단 지성을 발휘하고 미래를 공유해 나가는 창조적 감시자가 될 뿐이다. 이 책은 ‘오픈데이토피아’의 선구자들을 되짚고 미래의 비전을 주창하는 첫 역사서라는 의미를 갖는 작업이라고 본다. -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상구 교수(빅데이터센터 부원장)
오픈데이토피아(opendatopia). 이 신선한 단어가 뜻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분명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을 질병과 위험으로부터 구출해 왔다. 그럼에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실의 미래 앞에서 이전 시대의 독점과 소외의 악몽을 떠올리며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단호하게 선언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공개의료나, AI, IoT 같은 온갖 개념들은 그 핵심가치에 인간을 두어야 하며, 그 발현은 ‘민주적’이어야 함을 요청한다. 이 책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 오픈데이토피아에 대한 아주 ‘인간적인’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양광모 교수(코리아헬스로그 설립자 및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