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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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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3481891
ISBN10 89934818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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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승엽
제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1회 제주신인문학상 수상, 2006년 『문학예술』신인상 등단으로 다시 작품 발표를 시작했고 〈시올레〉 同人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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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서쪽

달빛 들고 그분이 오셨다기에
지붕 위로 올라선 물결의 양 볼에는 묵종?從이 서성거리고
움푹 들어간 퀭한 눈의 겨울이 털모자를 벗는다

춥고 어두웠던 날, 빛의 손가락들은
어둠의 흡반으로 빨려 들어간 젊은 여자애를 건져낼 수 없었고
늙고 지친 낚시꾼이 아직 잠들지 않았다며 노여움을 내던지면
안쓰러워 혀를 끌끌 차듯 구부러진 길

먹먹한 바람의 계단을 오르며
자꾸만 가라앉는 자궁을 엿본다, 눈 감은 채 젖꼭지를 찾고 있다
더 경이로운 자극을 원했을까
제 몸을 씻다 비로소 헛기침을 터뜨리는 애월涯月,

말없는 날들이 늘어갈수록 그녀의 수심愁心은 깊어만 갔다
지끈거리는 가난의 비린내는 귓가로 흘러들어오고
알싸한 취기로 뜨겁게 절규하다
캄캄한 눈물 가리고 바르르 수기手旗를 흔들고 있는,
저 물가의 화두話頭 속에서
오늘밤 누군가 빛의 겸허함을 벗겨낼 것이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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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엽의, 시의 행보는 매우 건전하고 명상적이며 다분히 감각적이다. 시인의 맑고 정결한 눈으로 바라보는 제재적 대응이 시의 상상력을 진폭시키며, 마음에 비친 사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그의 내면세계를 깊이 있게 열어냄으로써 자신의 영혼과의 대화를 통한 성찰의 그 깊이를 그려내고 있다. 가령 그의 「노을 밥상」이 암시하고 있는 제재적 발상을 살펴보면, 그해마다 뿌려놓은 씨들은/용케도 아버지의 발걸음 소리를 알아듣는 듯했다/…/아직도 질기고 질긴 어느 겨울의 끈을/무릎관절에 매달고 있는 어머니/…/빈집 같은 마른 입술엔/한평생 가시를 발라낸 허연 비늘이 묻어 있고… 에서도 그의 시적 세계관을 가늠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직관력은 현실에 부딪치는 자기 존재에 대한 확고한 시대의식이 빚어내는 이상적 자유에의 변용으로써 한승엽 시인만이 필연적으로 누리게 되는 적소適所로서의 영혼과 정신의 허물을 벗겨내고 서정抒情의 밭으로 가려는, 살아 있는 그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기팔(시인)
어느 해 여름, 시인 몇이서 마라도에 간 적이 있었다. 남지나해가 아득히 다가선 바닷가 작은 집에서 일박을 했는데, 그 때 처음 한승엽을 만났다.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지 얼마 안 되어 좀 스산했던 것 같다. 저녁에 소주 한 잔 하고 비어 있던 마을회관에 가서 노래를 할 때, 끝 모르게 뽑아대는 그의 노래가 얼마나 허스키하고 구성졌는지, 나는 그의 시를 예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이 첫 시집에서 그 구성진 발성으로 말을 아끼지 않고 자진모리로 자진모리로 토해내고 있다. 제주 땅의 사물들을 통한 낮은 곳에 대한 그의 시선은 사설조이면서도 섬세한 묘사와 어우러져 우리의 가슴을 파고든다. 나는 산정의 습지를 노래한 시「 고요를 엿듣다」를 자주 읽음으로써 내 정신의 지고함도 지켜나가리라.
나기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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