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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뒤집기

성폭력 뒤집기

: 한국성폭력상담소 20년의 회고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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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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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33쪽 | 446g | 153*224*30mm
ISBN13 9788993985436
ISBN10 89939854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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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김현영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 정보사업부, 성과인권국을 맡아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를 시작했다. 생존자 집단상담 프로그램, 자기방어교육, 군대 내 남성 간 성폭력 연구 등의 활동을 했다. 이화여대 여성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여러 대학에서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 : 김민혜정
2003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자원활동을 하면서 여성주의 자기방어에 매료됐다. 2005년부터 상담소 부설 성폭력문제연구소 간사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2010년까지 성문화운동팀 활동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저자 : 변혜정
1991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자원봉사로 시작해 간사, 총무, 교육 위원, 부소장까지, 그리고 2006년 성폭력문제연구소 소장을 맡은 뒤, 현재 자문위원까지. 젊음을 성폭력, 상담소, 섹슈얼리티 이슈와 보냈다면 너무 큰 과장인가? 그럼에도 아주 큰 배움을 얻었다. 최근 제도화되는 반성폭력 운동에 관해 다양한 생각이 교차하고 있다.
저자 : 이경환
2003년 법정 지원을 위한 모임 활동을 통해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자원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법정책 자문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법무법인 (유한)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저자 :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창립 멤버로 12년간 상근활동을 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이사를 맡고 있다. 이화여대 여성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권리 확보를 위한 법정책에 관심이 있다.
저자 : 이어진
2002년 여성운동과 여성 복지를 함께 실천하는 현장을 물색하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열림터’를 만났다. 그 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여성주의 상담팀을 거쳐, 지금은 상담인권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장임다혜
법정 지원을 위한 모임 등의 활동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인연을 맺었다. 서울대 법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회복적인 형사사법절차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
저자 : 정정희
2005년 한국성폭력상담소 하담지기로 시작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열림터 원장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열림터 운영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저자 : 조중신
1991년 자원활동 상담원으로 시작해, 1995년에는 상담부장,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열림터 원장으로 활동했다. 가톨릭대와 단국대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폭력 상담 연구와 상담자 교육에 마음과 힘을 쏟고 있다.
저자 : 최영애
한국성폭력상담소 초대 소장을 역임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으로 일했다. 현재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대표를 맡아 북한이탈여성 지원과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 인권, 평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편자 :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이 성차별적 사회에서 살고 있는 여성에게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활동하는 여성운동 단체입니다. 1991년 문을 연 뒤 20년간 6만 7000여 회의 상담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적 제도를 제언했습니다. 또한 성폭력을 조장하는 한국 사회의 성문화를 바꾸는 활동을 통해 평등과 평화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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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한국 사회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여성이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정으로 가슴 아파했고, 어떻게든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었다. 특히 가부장적 성문화는 저절로 바뀌지 않으며, 사회 구조와 제도가 바뀌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폭력 피해는 계속 발생할 것이며, 이제 더는 피해 여성들을 방치하면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그렇게 피해 여성을 돕고 싶다는 열망이 현실로 다가온 게 상담소였고, 그 열망이야말로 20년 동안 상담소를 지탱하게 한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다.
--- p.31

성폭력 가해자는 대부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 보통 증거가 없는 경우가 많고, 가해자가 가해하지 않았다고 증명할 수고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폭력 피해자는 피해를 당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을, 최선을 다해 저항했다는 점을 일관되게 주장해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이런 한계와 불리함을 알면서도 피해자들은 왜 법을 선택하는가? 왜 법을 통해 피해자라는 사실을 증명받으려고 하는가? 법제도는 피해자에게 정말 이로운 방식인가? 이런 고민은 상담소가 법을 통한 구제를 체계화하는 데 중요한 화두였다.
--- p.74

상담은 개인적인 것을 정치화하는 중요한 운동 방식이다. 상담은 한 개인을 만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새롭게 주변과 나를 인식하며, 내가 지닌 힘을 바탕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운동인 것이다. 반성폭력 운동에서 상담을 놓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사회 권력의 약자인 여성과 소수자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이자 생존자들과 함께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해생존자 개개인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성폭력을 용인하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에 함께할 수 있게 하는 여성주의 상담은 반성폭력 운동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 p.96

피해에 관한 낙인과 동정심은 생존자들을 도움만 바라고 있는 무기력한 피해자로 보게 할 뿐 아니라, 통념과 다른 태도를 보이는 피해자들이 정말 피해를 입었는지 의심받게 한다. 특히 나이 어린 청소년들은 주변인들의 이런 태도에 위축되어 의사표현하는 것을 점점 어려워하거나 반대로 동정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스스로 하게 되는 후유증도 생긴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담임선생님의 무분별한 배려 때문에 (여러 명이 잘못했는데 혼자만 혼나지 않거나, 출결에 엄격한 선생님이 유독 자기한테는 너그러워) 오히려 괴로웠다는 말을 들으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대우가 아니라 그저 여느 아이들과 똑같이 대해주기를 바랄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p.128

법정책 운동은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던 문제를 성폭력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했다. 또한 그동안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여겨진 기존의 법체계가 얼마나 남성 중심적이었고,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가 배제됐는지를 드러내면서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법정책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문화적 활동과 분야별 연대 활동을 통해 조직적인 힘을 결집시키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홍보해 큰 힘을 발휘한 경험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 p.218

한국에서는 2003년 처음으로 말하기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대중 앞에서 생존자로서 자기 경험을 말한 것은 그것보다 휠씬 전부터다. 1986년에는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폭로한 대학생이 있었고, 1991년에는 역사 뒤편에 묻혀 기록조차 남지 않은 전시 성폭력의 실태를 세상에 알린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아동 성폭력과 근친성폭력의 피해생존자들, 그리고 학내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한 서울대 조교의 용기가 없었다면 1994년의 성폭력특별법의 제정이나, 1999년 직장 내 성희롱 법제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의 용기는 성폭력을 개인적인 비극이나 불행을 넘어 국가나 대학 사회 같은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 p.275

말하기대회에서 피해생존자들이 마이크를 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1회부터 7회까지 말하기대회에 단 한 번 빼고 계속 참석해온 김지수 씨(가명)는 무대에 선 생존자들이 사회를 향해 말한다기보다는 사건을 잊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오직 말하기대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가 있는 거 같아요. 키스하는 법을 사촌오빠한테 배웠다는 얘기 같은 건 진짜 슬픈 얘긴데 다른 곳에서 하면 음담패설처럼 들리잖아요. 그리고 폭행 후에 사랑한다고 가해자가 말했다고 할 때 다른 곳에서는 뭐라고 반응을 안 하는데 이 대회장에서는 가해자에게 야유를 보내요. 어디에서도 기대할 수 없었던 딱 떨어지는 반응이 오는 거틁.”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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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사회악이라는 데, 이제는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된 듯합니다. 그러나 남성의 성은 여성의 것과 다르다며, 여성 피해자를 비난하고 의심하는 가부장제의 통념과 편견은 여전합니다. 과연 이루어질까 싶은 꿈, ‘성폭력으로부터의 해방,’ ‘성폭력 제로 사회’라는 꿈, 모든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면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지난 20년을 함께한 모든 분들, 특히 현장 활동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과를 크게 치하하며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나 마음이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아”라고 말하면 대부분 “어디가? 어떻게? 어제 무슨 일 있었어?” 하고 묻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질문이 필요한 게 아니라 단지, ‘아 그랬구나. 힘들지’라는 지지를 받고 싶었던 것인데, 하고 생각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알게 된 친구들은 상담소에서 말하던 것 같이 “나도 그랬어. 지지해줄게”라고 말합니다. 치유 과정에서 견디며 살고 있는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주던, 그 결심이 20년 동안 지켜온 것 이상으로 앞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오래오래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모래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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