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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자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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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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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53*225*20mm
ISBN13 9788958793076
ISBN10 895879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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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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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여백의 기쁨

내 사랑餘白
삼십여 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초대 무역관장을 마치고 귀국하여 중학교 동기인 백담 심능창 형을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그가 나에게 ‘여백’이라는 호를 지어주었다. 당시 공직에 있는 내가 너무 깐깐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백지를 모두 채우려고 하지만 말고 여백을 남겨야 다른 사람이 나머지를 그려 채울 수 있지 않느냐는 이유이다. 사관학교 출신도 아닌데 걸음걸이가 마치 군 출신같이 머리를 곧게 들고 가슴을 펴고 걷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벌써 이 호를 사용한지가 삼십년이 되어 오고 있다. 친구들 중엔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아호로 부르는 것이 익숙하다. 장계 형, 이산 형, 우산 형, 예당 형, 록산 형, 송원 형, 송천 형이라고 부르니 자녀나 아내에게도 품위 있어 보여 좋다. 아내도 어떤 때는 “여백, 여백”하며 부르기도 한다. 나 또한 본명보다 “여백”에 더 애정이 간다. 아내도 예명으로 쓰는 ‘소연’이 있어 이름을 호같이 부르니 부드럽고 운치가 있어 좋다.
법정 스님은 ‘여백의 아름다움’이란 글에서 ‘좀 모자라고 아쉬운 이런 여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삶에 숨통이 트일 수 있지 않겠는가. 덜 채워진 그 여백으로 인해 보다 살뜰해질 수 있고, 그 관계는 항상 생동감이 감돌아 오랜 세월을 두고 지속될 수 있다.’라고 했다. 동서양 그림이나 도자기를 비유해 보아도 동양화와 백자에서 여백의 미를 더 찾을 수가 있다. 서양화는 화면을 꽉 채우는 반면에 동양화나 한국화에서는 여백을 남기는 것이 기법의 차이이겠으나, 이는 한편 동양인의 여유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겠다.
아날로그시대와 달리 요사이 SNS 시대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눈을 뜨고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 속에 사는 우리들은 모든 시간을 그들에게 빼앗겨 정서는 삭막해지고 급기야 정으로 이어지는 교류가 없어지므로 심한 고독감을 느낀다. 생각하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이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하고 명상하고 묵상하며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얻으며 이를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다.
동양 사상으로 미니멀리즘의 한계를 뛰어 넘은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철학적 단상을 모은 수필집에서 그의 그림은 동양적인 정서의 상징인 ‘여백’을 현대미술의 중요한 모티브로 끌어올렸다.
이우환의 그림은 하나의 굵은 방점과 기억자 등 한두 획으로만 화폭에 남기고 나머지는 여백으로 마무리 된 작품들이다. 현대 미술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이 문학적 감수성과 잇대어 있다. 현존 작가인데도 그의 그림은 억대를 호가할 정도로 대우를 받는다.
이와 같이 현대인들에게도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필요하다. 여백의 시간을 깊은 사색의 시간으로 보내면 어떨까? 성경 히브리서 3장 1절에도 ‘주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백의 시간. 종교인들은 그 공백을 기도와 묵상으로 채우고 있다. 시인 록산은

흰 도화지에 검은 점 하나
보통 사람은 흰 여백은 못보고
검은 점 하나만 보았듯이
우리는 그 여유 있고 풍류 있고
멋이 있는 흰 공간을 잘 못 보지요
하늘과 땅 사이 여백을 잊고 살듯이

라고 여백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나는 아내에게 내가 저 세상 갈 때 만약 고통스런 표정을 하면 큰소리로 “여백, 웃어! 여백, 웃어!”라고 격려하면서 전송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나의 호 ‘여백’처럼 여유로운 모습으로 저 세상에 가고 싶기 때문이다.


2017년 화두 熱情
2017년 청하문학회 신년교례회에서 청하선생님은 “열정”을 화두로 말씀하셨다.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심지어 가슴이 탈 만큼 되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문인들이 열정이 식었다. 미지근하면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 열정을 다시 태우듯이 자세를 바로 세워 우리나라와 온 세계에 우리 문학을 전파할 수 있기 바란다.” 고 당부하셨다. 80이 훨씬 넘은 연세에도 청하문학아카데미에서 주 2회 두 시간 씩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청하 선생님의 모습은 참 보기 좋고 한편 부럽다. 내가 저 나이 때까지 건강하게 생존해 있을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조찬모임 특강에서 98세의 김형석 교수는 첫째, 나이가 들수록 콩나물에 물 주듯이 계속해서 공부하며 자기함양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콩나물에 물을 주지 않으면 썩거나 자라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배우고 익히라는 것이다. 둘째 가치관과 인생관이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가 나를 믿고, 또한 상대방의 인격을 믿을 수 있는 가치관이 꼭 있어야 한다. 평생 가사에 몰두하는 사람은 가정을 건사할 수 있고, 이웃과 사회문제를 의식하는 사람은 그 분야에서 그만큼 목적한 바를 성취한다. 나아가 나라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타인의 존경을 받게 마련이라고 한다.
이를 뒷받침 하듯이 최근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의 리사 펠드먼 바렛 심리학 교수의 ‘슈퍼세대(superagers)’에 관한 연구이다. 실버세대와 골드 세대에 이어 건강하고 활동적인 25세 청년에 맞먹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가진 슈퍼세대가 되고 싶다면, 외국어를 배우든 온라인 대학 강의를 듣든, 악기를 배우든 뇌를 피곤하게 만드는 활동을 하라고 한다. 바렛 교수는 그러나 ‘고통은 나약함이 몸을 빠져나가는 현상일 뿐이다’라는 미 해병대의 구호를 인용하면서 “슈퍼세대는 해병대와 같다”고 말했다. 격렬하게 정신집중을 할 때 심신의 피곤함과 같은 불편감이 생기지만 대신 더 날카로운 기억력과 더 큰 집중력이라는 정신적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청하선생님은 슈퍼세대에 속한다. 문하생인 우리들에게도 2017년의 화두로 열정을 강조하며 슈퍼세대가 되라고 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사람은 세월만으로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어가나니
세월은 피부로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가진 사람의 마음을 늙게 하지는 못한다

미국의 사회운동가 사무엘 울만이 70세를 넘긴 나이에 쓴 시이다.
자~! 우리 청하 선생님과 함께 2017년도 가슴이 탈 정도의 뜨거운 열정을 갖고 슈퍼세대로 나아갑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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