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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성찰과 문화적 이해

문학의 성찰과 문화적 이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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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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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9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452g | 153*214*20mm
ISBN13 9788946070394
ISBN10 8946070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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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학에서도 그동안 독일 내 이주자 문학 혹은 외국인 문학의 등장과 함께 ‘상호문화성’ 및 ‘다문화주의’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왔다. 특히 문화학적 담론의 수용, 즉 문학의 “문화적 전환(kulturalische Wende)”은 이 논의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 이들 현상은 독일문학계에서 문학 패러다임이 문화의 접촉 공간으로 변화한 계기가 되었다. 이와 함께 문학이 “문화학적 개방성”의 통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 과정도 살펴보고자 한다. ---「제1장 독일문학과 상호문화성」중에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문화적·경제적·정치적으로도 융성했던 나라는 타민족·다인종·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국가였다. 중세 스페인 제국이 황금시대를 구가한 것은 관용적 공동체로서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 유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었다. 유대인과 이슬람 문화의 혼성과 이로 인한 번영이 강력한 국력의 버팀목이 되었던 스페인이 이후 순수 가톨릭 국가를 표방하면서 종교적 광신과 유대인 학살을 자행하기 시작한 다음부터 급속히 쇠락한 역사, 스페인에서 추방당한 수만 명의 그 사람들이 종교적 관용을 베푼 네덜란드에 정착함으로써 소국(小國) 네덜란드가 17세기를 지배할 수 있었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제1장 독일문학과 상호문화성」중에서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독일로 망명한 헤르타 뮐러(Herta Mu?ller)의 “나의 삶에서 어머니보다 비자를 더 필요로 했던 시절이 있었다”라는 자전적 시구는 짙은 애잔함을 남기고 있다. 그녀는 차우세스쿠(Ceausescu) 독재 정권을 피해 독일로 망명한 1987년 이전에 발표한 『여권(Passport)』에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의 절실한 심정을, 망명 직후인 1989년 발표한 『외발여행자(Reisende auf einem Bein)』에서는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 사는 이방인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2009년, 헤르타 뮐러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세계문학계가 이주문학(혹은 이주자 문학)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민족문학 색채가 강했던 독일문학계에서도 문화적 다양성과 문학적 다원성을 인정하고 수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제2장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한 문학」중에서

외국인 작가의 글들은 독일인의 입장에서는 미처 보지 못하는 일상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들의 눈에 비친 독일 사회는 안정된 국가 시스템과 여론의 자유가 있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사회였다. 그렇기에 처음 왔을 때 느낀 ‘완벽한 메커니즘’의 실체를 서서히 체감한다. 예컨대 독일의 첫 인상은 “온통 문서로 가득한 서류의 나라”로 각인된다. 그러나 “허가 서류, 금지 서류, 계산서…”가 넘치는 이곳은 “현실을 위한 포장의 서류”로 이미지화된다. 아울러 이주 외국인을 대하는 독일인의 시선, 이들을 ‘노동력’으로만 보려는 저변의 인식에 대한 고발도 있다. ‘기능이나 유용성이 없는 존재라면 독일에 있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포르투갈 출신, 엘리자베스 곤살베스(Elisabeth Gonc?alves)는 비유적으로 묘사했고 헝가리 출신의 시인 유스프 나오움(Jusuf Naoum)은 애완견과 외국인을 대비시켜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제2장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한 문학」중에서

독일 내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문학은 1980년대부터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이면서 현재 독일문학에서 확연한 포스트콜로니얼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아프리카계 독일인들은 크게 두 부류로 구분된다. 첫째는 20세기 초, 즉 제1차 및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참전한 연합군 내 아프리카 출신 남성과 독일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프리카계 독일인을 일컫는 아프로도이치(Afro-deutsch)들이며, 두 번째는 20세기 중후반 정치적·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독일로 온 아프리카계 이주민들이 그들이다. ---「제3장 포스트콜로니얼과 독일 현대문학」중에서

포스트콜로니얼 문학의 원류로서 독일과 아프리카의 관계에서 비극적인 과거사를 다룬 최초의 작품이 우베 팀의 『모렝가』이다. 독일령 남서아프리카인 나마와 헤레로 부족의 봉기를 진압한 지 40년 후에 독일이 자행한 동유럽과 러시아 정복전쟁, 유대인 말살정책은 이와 무관할 수 없다. 그러나 비스마르크의 해외 식민정책과 히틀러의 팽창정책 간의 연관성은 간과되었고 심지어 부정되었다. 이 양자의 연관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68운동 시기부터였으며, 새로운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철저히 잊힌 과거사를 다룬 문학적 성과가 『모렝가』이다. ---「제3장 포스트콜로니얼과 독일 현대문학」중에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에 주둔한 연합군 가운데 특히 프랑스군은 북아프리카나 마다가스카르, 세네갈 출신의 흑인들로 이루어진 군대였다. 프랑스군이 주둔하던 시기에 이 흑인 병사들과 독일 여성들 사이에서 혼혈아들이 태어났고, 이 아이들에게는 “라인란트 사생아들(Rheinlandbastarde)”이라는 치욕적인 이름이 덧입혀졌다. 제1차 세계대전과 나치 집권기를 거친 후에도 이들은 독일 역사에서 철저하게 ‘지워지고 거세된 존재’였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또 다른 혼혈아들, 즉 독일에 주둔한 미군 흑인 병사들과 독일 여성들 사이에서 태어난 “점령군의 자식들(Besatzungskinder)”도 전후 독일 사회에서 ‘추방하고 쫓아내고 싶은’ 존재로 방치되었다. ---「제4장 “아프로도이치” 문학의 이해」중에서

미리암 크바란다(Miriam Kwalanda)도 “무슨 옷을 입던 상관없이 내 뿌리를 드러내는 것은 내 얼굴의 색깔”일 뿐이라고 말한다. 더욱이 아프로도이치 여성들은 혼혈인이라는 특성 때문에 백인 남성에게 독특한 성적 취향의 대상으로 비친다. 즉, “하얀 색과 비교하면 낯설지만, 흑인처럼 완전히 낯설지 않은 묘한 이국적인 매력”의 대상으로 투사되는데, 이것은 “덜 검은 이국적인 여성미”로 중첩 결정되는 이중적 타자성이다. ---「제4장 “아프로도이치” 문학의 이해」중에서

독일의 언더커버 ‘백인’ 르포 작가, 귄터 발라프(Gu?nter Wallraff)가 “독일에서 흑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직접 흑인으로 ‘변신’하여 생활한 체험 르포를 펴낸 바 있다. 발라프는 쇼핑가, 술집, 주택 임대, 공무원과의 접촉, 등산 모임, 캠핑장 및 주말농장 예약 등을 통해 흑인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찾아간 곳마다 느낀 것은 예컨대 “그(흑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새로운 버전의 인종차별이었다.
---「제4장 “아프로도이치” 문학의 이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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