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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유토피아

곤충의 유토피아

: 열린 광장, 자연의 낙원에서 함께 살기

[ 양장 ] 정부희 곤충기-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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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1068g | 170*223*30mm
ISBN13 9788996160465
ISBN10 8996160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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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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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에서 헤엄치는 곤충_ 물살이 곤충
곤충을 대상으로 한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가 있다면, 곤충들의 지혜로운 생존 방식을 접하고 크게 놀랄 시청자가 많을 것입니다. 노랑어리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에 가면 노랑어리연꽃 잎사귀를 잘 살펴볼 일입니다. 잎사귀 한 귀퉁이가 가위로 오린 듯이 동그랗게 오려져 있다면, 가까운 곳에 연물명나방 애벌레의 집이 있습니다. 두 장의 잎 조각을 겹쳐 놓고 실을 뽑아 붙이면서 머리와 윗몸이 들락거리도록 개구멍까지 만들다니! 이렇게 자그마한 연물명나방 애벌레가 어떻게 잎사귀를 오려 집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더구나 물속에서 살 수 없으니 수중식물의 잎사귀를 터전으로 삼은 것일 텐데, 노랑어리연꽃 잎사귀가 비에 젖지 않는다는 것을 또 어찌 알았을까요?
햇살 좋은 연못 위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소금쟁이들. 물 위를 미끄러져 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빠르게 발을 움직여 물 위를 걷고 있는 중이라니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1초에 제 몸길이의 100배나 이동하려면 발을 얼마나 속사포처럼 움직여야 할까요? 소금쟁이며, 물맴이며 물에서 사는 곤충들에게 잔물결은 물 위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잔물결로 먹이가 떨어진 것을 알아채고, 잔물결을 일으켜 상대에게 짝짓기 의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몸을 뒤집어 하늘을 보며 수영하는 송장헤엄치게. 배영을 즐긴다기보다 명색이 곤충이다 보니 공기 호흡을 하려고 공기 방울을 모으는 중입니다. 헤엄칠 때 장구 치듯 허우적대는 장구애비, 사마귀처럼 생긴 게아재비는 보면 볼수록 생김새가 신기하기만 하고, 생김새가 귀여운 검정물방개는 애벌레의 날카로운 이빨을 보면 과연 이 녀석이 애벌레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에서 사는 곤충 중에는 ‘곤충계의 양서류’로 불리는 종류도 있습니다. 한살이 과정 중에 일부 시기는 물에서, 일부 시기는 육상에서 살기 때문인데, 여름날 찬 계곡물에서 볼 수 있는 갑옷 입은 것 같은 강도래류 애벌레, 집을 끌고 다니는 띠무늬우묵날도래 애벌레, 물에서 사는 애반딧불이 애벌레, 항문에 아가미가 있는 잠자리 애벌레 등은 저마다 개성이 두드러집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많은 부분이 연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2) 모래밭에서 모래집 짓고 사는 곤충_ 모래살이 곤충
바닷가 모래에서 곤충이 산다고? 여러 차례 바닷가로 피서를 갔지만 모래에서 곤충을 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낮에는 더위를 피해 모래 속에 피신해 있기 때문에 곤충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그럼 모래밭에는 어떤 곤충이 살고 있을까요? 어느 모래밭이든 갯메꽃만 있으면 둥지를 트는 모래거저리를 비롯해 바닷가거저리, 해변해초꼬마거저리, 홍다리거저리, 뿔벌레류, 해변메뚜기, 바다방울벌레, 개미귀신, 해변청동풍뎅이, 참뜰길앞잡이, 큰집게벌레, 큰조롱박먼지벌레, 남생이거저리 등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모래거저리는 낮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 모래 속이나 쓰레기 더미 속에 있다가 밤이면 나타나 먹이를 찾고 짝짓기도 합니다. 큰조롱박먼지벌레는 모래 속 천하장사답게 튼튼한 몸매를 자랑하고, 애벌레도 어른벌레처럼 강인한 큰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초를 뒤지면 볼 수 있는 남생이거저리는 등 무늬와 색깔이 다양하고 깜찍하게 생겼는데, 염주 같은 더듬이며, 몸 가장자리의 새하얀 털이며 어떻게 이렇게 예쁜 거저리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앙증맞습니다. 또 참뜰길앞잡이의 참호 같은 모래집을 본 적이 있나요? 어떻게 모래에다 저런 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사람이 지으면 금방 허물어질 텐데, 볼수록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 속에서 어른벌레는 추운 밤을 보내고 기온이 오르면 밖으로 나옵니다.

(3) 흙냄새 맡고 사는 곤충_ 땅살이 곤충
수염풍뎅이를 본 적이 있나요? 지금은 수염풍뎅이를 만나기가 하늘을 별 따기만큼 어렵습니다. 수염풍뎅이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염풍뎅이가 사는 곳이 어딘지 알면 금방 해답을 알 수 있습니다. 녀석은 강 하구 언덕(강둑)에서 사는데, 신의주에서 제주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살던 녀석이었지만, 이제는 멸종위기종이 되었습니다. 강둑의 풀밭이 많이 사라진 데다 강에 여럿 생긴 다리와 해안 도로에 가로등이 세워져 밤에 날개돋이를 한 수염풍뎅이들이 그대로 가로등으로 달려가 차에 치이고 사람 발에 밟혀 죽어 갔습니다.
파파리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는 다른 종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같은 종으로 밝혀졌습니다. 애반딧불이 애벌레는 물속에서 연체동물을 먹고 살고, 운문산반딧불이 애벌레는 땅 위에서 달팽이 종류를 먹고 삽니다. 무리 지어 이동하는 메뚜기 떼 중에서도 악명 높은 풀무치는 기후 변화로 풀이 적어지면 먹이 찾아 삼 만 리를 감행하고 그러는 중에 놀랍게도 날개도 길어지고, 몸집도 커집니다. 유전자에 프로그램 되어 있는 풀무치의 생존력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거미는 곤충들의 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거미만 골라 사냥하는 대모벌이 있습니다. 대모벌은 거미를 발견하면 거미가 공격하기 좋은 장소로 나오도록 유인합니다. 거미도 생각이 있는지 대모벌이 얼씬거리면 숨어서 나오려 하지 않습니다. 쫓고 쫓기는 긴장이 오래도록 흐르고, 그러다 대모벌이 기회를 포착하면 거미를 한 방에 깨물어 마취시켜 버립니다.
폭탄먼지벌레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몸속에서 100도나 되는 높은 열과 압력을 발생시켜 독가스 벤조퀴논을 발사하는 폭탄먼지벌레는 자연의 놀라운 걸작품입니다. 어떻게 이 자그마한 녀석이 폭탄을 제조해 발사할 생각을 했을까요? 맨몸으로 정글 같은 자연에서 생존하려면 곤충들은 저마다 방어 무기가 있어야 하겠지만, 몸속에 원료 분비샘, 원료 저장실, 가스 제조실을 두루 갖추고 있다니, 그 정교함에 어안이 벙벙해질 뿐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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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그마한 곤충들을 만나기 위해 발이 저릴 때까지 앉아서 잎사귀를 들여다보고, 곤충들이 놀라지 않도록 앉은 채로 백여 미터를 발만 꼼지락대면서 움직여 가고, 1시간 20분에 걸친 참매미의 날개돋이 장면을 숨죽여 지켜보고, 반딧불이를 만나기 위해 불빛 하나 없는 깜깜한 숲길을 홀로 걸어갑니다. 저자가 《곤충의 유토피아》에서 곤충을 박제된 표본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생명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곤충을 만나기 위해 앉은뱅이도, 깜깜한 어둠도 마다하지 않는 ‘겸손’의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자는 “곤충들을 만나려면 저 자신이 겸손해져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존귀한 생명들이 행복하게 사는 곳이 유토피아라면, 저자가 말한 겸손이 유토피아에 이르는 방법입니다. 곤충과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내보이고 있어 마음이 참 훈훈해집니다.
김교빈(호서대학교 교수)
《곤충의 유토피아》는 곤충들의 속삭임을 사람들이 알아듣게 통역한 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다 저자가 오랫동안 두텁게 쌓아 온 경험과 곤충학박사로서 풍부한 지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책이 그대로 연못이고, 모래고, 풀숲입니다. 자연은 가까이 갈수록 깨달음을 주고, “모든 생명은 평등한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답을 알려줍니다. 현재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은 최선의 형태로 자연에 적응한 진화의 산물입니다. 인간은 인간대로, 곤충은 곤충대로, 미생물은 미생물대로 장구한 세월을 자연에 적응하며 생명을 이어 왔습니다. 그런 만큼 모든 종은 동등하고 평등한 생명의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추상적인 철학으로 포장하는데, 저자는 아주 쉬우면서도 편안하게, 감동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곤충의 생태를 통해서 말입니다.
최종덕(상지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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