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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박완서

: 문학의 뿌리를 말하다

관악 초청 강연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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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92g | 128*188*20mm
ISBN13 9788952112088
ISBN10 895211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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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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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은 지난 2002년 기초교육 전담부서로서 설치되었다. 학내 구성원을 위해 학과와 학문분과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교과, 비교과의 기초교양과목 및 특별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화의 장을 통해 길이 너무 많아 길을 찾기 어려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자신과 이웃의 삶에 대해 세상과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갖기를 바라며 『관악초청강연』 단행본 간행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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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로서의 글쓰기, 증언으로서의 글쓰기

오빠는 총상을 당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집에 있었는데, 제가 집안의 가장이 되어 아무런 빽도 의지할 사람도 없이 그 상황을 겪을 때 힘이 되었던 것은, ‘내가 이것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언젠가는 글로 쓰리라.’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때 나만 겪은 것 같은 일들, 남들은 다 남으로 갈 때 나는 북으로 가고, 남들 피난 갈 때 아무도 안 남은 무인도 같은 서울에서 텅 빈 도시를 지키면서 겪은 온갖 일들, 온갖 인간들, 운명의 장난 같은 요행과 불운, 그중에도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건 내 눈에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 밑에서 버러지처럼 기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껏 비굴해지고 아부해야 하는 상황, 살아남기 위해서 온갖 수모를 겪어야 하는 순간에도 나에게 그 수모를 견디게 하고, 그래도 마음까지 밑바닥 버러지가 안 되고 최소한의 자존심이나마 지키게 한 것은, ‘그래 내가 이걸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가 언젠가는 글로 쓰리라. 내가 지금 네 앞에서 벌벌 떨고 비굴하게 아부하고, 네가 원하는 거짓말까지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너를 내 소설 속에서 벌거벗겨 진짜 악인으로 그려내야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 「박완서: 문학의 뿌리를 말하다」 중에서

그리고, 위안과 치유로서의 글쓰기

그리고 또 복수로서의 글쓰기를 안 하겠다고 그랬는데, 그러면 그건 화해냐 그렇게 물으신 거 같아요. 글쎄요. 복수. 원한을 풀기 위해서 문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문학이라는 것은, 세속적인 행복과는 다르지만, 우리 삶을 조금이라고 낫게 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문학의 능력 중의 하나는 남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사회 갈등이라든가 집안에서의 모든 갈등들에서 조금 마음을 열고 남의 생각을 엿보는 능력,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능력은 문학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독자로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고통에 대해서는 저 자신에게 위로받는 것도 많아요. 또 재미라는 거, 재미가 주는 위로도 많잖아요? 그렇지만 저도 그전에 선생이 되고 싶어 했고, 될 줄 알기도 했는데, 문학은 계도의 능력을 억압적이지 않게, 드러내놓지 않고 행사하는 게 아닌가싶어요. 제가 선생이 되고 싶어 했던 게 문학에도 조금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문학을 통해 뭔가 설교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제가 문학소녀일 적에 많은 영향을 받은, 제가 즐겨 읽었다기보다는 우리 오빠가 살 만해지면서 나한테 선물해준 톨스토이 전집이 있어요. 그건 지금도 집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 문학엔 참 사실적이면서 어딘지 기독교적인 설교의 냄새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게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게 아니면서도, 동시에 나에게도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제 첫 번째 창작집의 이름이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예요. 나도 모르게 제목을 붙였지만, 문학을 통해서 뭘 가르치려는 것도 엿보이고 그렇습니다.
--- 「박완서: 문학의 뿌리를 말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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