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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를 자른 사무라이

상투를 자른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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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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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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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82g | 153*224*30mm
ISBN13 9788991274563
ISBN10 899127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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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1-04-27
한,중,일 3개국 중에서 나라가 망해 식민지로 전락했던 경우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5천년 역사상 처음 겪은 치욕이었던 경술국치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는 조선이 왜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졌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일본은 그 300년전만 하더라도 조선통신사를 초청하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해야 했을 정도로 문화적 후진국이었습니다. 그러나 1811년 마지막으로 받아들였던 조선통신사는 본토에 초청하지도 않고 대마도에서 돌려보냈고, 그로부터 99년만에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습니다. 그 99년 동안에 일본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조선 내부의 모순이 망국의 단초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나라가 식민지로 전락하지는 않습니다. 내부적인 갈등과 혼란의 과정을 거쳐 스스로 모순을 극복하고 독립을 유지한 경우도 많습니다. 조선이 그런 행운을 누리지 못한 것은 일본이라는 나쁜 이웃을 두었기 때문이지만, 일본의 그런 속성은 왜구가 출몰하기 시작했던 삼국시대부터 익히 알던 것입니다. 경술국치 400여년 전에는 일본에 전 국토가 유린되는 대전란(임진왜란)까지 겪었습니다. 조선은 일본의 동향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살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고, 결국 망국의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뒤늦은 자각이지만, 그 시대로 돌아가 그때 일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메이지유신 주역들의 발자취를 추적하여 큐슈, 야마구치 일대 3천리 길을 두 번 돌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역사책에서 배우지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일합병을 주도했던 인물들이 야마구치현 하기시의 시골 학숙에서 동문수학한 문도들이었고, 그들을 그렇게 키운 이데올로그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받은 충격은 아직도 가슴이 떨리게 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교훈을 망각했던 결과로 당했던 경술국치의 치욕을 씻기 위해서라도 여러 독자들과 그 체험을 공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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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일본이 개국 과정에서 보여준 극명하게 대조적인 대응 방식의 이면에는 지정학적 요인 외에도 선비와 사무라이라는 극단적으로 이질적인 지배층의 구성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문명의 내습에 직면하여 개국을 전투적 관점에서 보느냐, 명분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대응 방식도 극과 극으로 갈렸던 것이다. 무력으로 개국을 거부할 수 없다면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아 후일을 도모하려고 했던 것이 일본이었고, 금수문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전투의 승패와는 관계없이 문을 닫아걸었던 것이 조선이었다.--- p. 37

하멜이 조선에 표류해온 시기는 네덜란드가 데지마상관을 통해 일본과 독점무역을 개시한지 불과 12년 뒤의 일이었다. 만약 이때 조선 조정이 하멜 일행의 가치를 깨닫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외무역에 나섰더라면, 조선의 근대사는 획기적으로 달라졌을 것이나 조선은 이 굴러온 복덩어리를 걷어차 버렸다. 당시는 효종의 북벌정책이 추진되던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신 군사기술의 습득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멜표류기가 계기가 되어 조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 네덜란드는 조선과의 교역을 추진하기 위한 1 천 톤급의 무역선 ‘코레아호’를 건조하기까지 했지만, 서구와의 대외무역을 독점하려는 일본 막부의 방해로 ‘코레아호’는 결국 조선으로 항해하지 못했다. 조선 조정은 이 같은 움직임조차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데지마에 복원돼 있는 당시 데지마의 무역선과 하멜상선의 모양은 복사판처럼 똑같다. 똑같이 주어진 상황에서 조선이 얼마나 귀중한 기회를 날려 버렸는지 이 상선의 모형이 침묵으로 증언하고 있다.--- p. 65

주목할 점은 일본이 수교를 위한 화친조약을 선행하고 3∼4년의 시간이 흐른 뒤 통상(무역)조약을 체결한데 비해, 조선은 수교와 통상조약을 동시에 체결했다는 사실이다. 일찍 문을 연 일본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단계적으로 시장을 열면서 시행착오를 교정해 나갔지만, 출발이 늦었던 조선은 그와 같은 시행착오를 교정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조선과 일본의 개국(수교)시점 자체도 22년의 격차가 있지만, 서구열강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개항(통상)을 따지면 그 격차는 24년으로 벌어진다. 이 기간에 일본은 근대화를 위한 국체변경(왕정복고)과 국가제도의 개혁(내각제 도입 및 헌법 제정)을 거의 마무리했고, 조선은 이 24년간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본에 합병됐다.--- p. 91

훗날 을사조약과 정미7조약을 강제로 들이밀었던 조선 병탄의 주역 이토 히로부미가, 그 30여 년 전에는 정한론을 무산시킨 막후 주역이었다는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그 30년의 기간에 정한론의 시나리오는 숙성과 발효를 거듭하여 마침내 ‘합병’이라는 최악의 드라마로 조선을 덮쳤다.
정한론이 무산된 바로 그 다음 달 1873년 11월, 고종은 최익현의 상소를 빌미로 대원군을 실각시키고 친정을 선포했다. 조선이 일본의 동향과 의도를 제대로 파악만 하고 있었다면, 고종의 친정 선포 시점은 더없이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조선은 현해탄을 역류해 오는 거센 조류를 읽지 못했다. 일본의 조야에 정한론이 비등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정한론의 무산 과정에서 일어난 일본 내부 권력지도의 대변혁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 p. 291
상당수 한국인들에게 신화처럼 남아있는 명치유신의 환상에서 깨어나게 하는 신선한 역작이다. 특히 중국의 그림자가 한반도에 드리우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근대화에 실패하여 국권을 빼앗긴 지난 역사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사회사로서, 본서는 모두가 읽어야 할 사료 이상의 지식이다.
윤동한 (한국콜마주식회사 대표이사·서울대 AFP과정 총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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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장으로 재임하면서 개설한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AFP: AdFontesProgram)에 저자가 1기 수료생이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때부터 불태워 온 열정의 산물이다. 일본 · 한국에서 출판된 관련 서적들을 두루 섭렵하고 강의시간 중에 들은 내용들을 소화하여 한일 양국 근대화 과정의 잘잘못, 빠르고 늦음, 각기의 특성 등을 헤아려 필력을 발휘하였다. 그의 작업은 상아탑 속의 방식과는 다르게 자유분방한 문제의식을 엔진으로 가동하여 그 질주감에 독자들은 찬탄과 경이감을 만끽할 것이다.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경술국치 100년, 이제는 현해탄을 건너 일본쪽에서 조선 망국의 원인을 되짚어볼 때가 되었다고 본다. 그때 일본은 개혁과 근대화에 얼마나 치열했으며 조선은 얼마나 몽매했었는지, 우리의 뼈아픈 실책을 진솔하게 되돌아보고 10년째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실상을 낱낱이 짚어보기 위해서도 이 책은 꼭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갑수 (한국산업경제연구원 회장·전 농림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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