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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청춘은 같은 곳으로 떠난다

모든 청춘은 같은 곳으로 떠난다

: 쾌락여행마법사가 들려주는 바람의 질문들

리뷰 총점8.6 리뷰 7건 | 판매지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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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504g | 153*210*20mm
ISBN13 9788950930721
ISBN10 89509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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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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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거창한 것은 못 되더라도, 어쩌면 여행도 이와 비슷할 수 있는 건 아닐까? 누군가의 여행, 그 실패와 치유의 이야기가 우리를 낫게 할 수는 없을까? 여행과 삶에 대한 그의 물음과 실험이 우리를 조금 더 단단하고 자유롭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우리는 서로 다른 때이긴 하지만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된다.
나는 다시 돌아오고 말 길을 왜 가느냐고 물었다. 돌아보니, 질문 속에 답이 있다.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제자리로 가기 위해 떠난다. 나의 자리를 찾아 돌아오기 위해 짐을 꾸린다. 그러니 당신도 같이 가자. 떠나야 하는 곳으로. 그래서 돌아올 수 있도록. --- pp.6-7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 어쩌면 절망의 혓바닥이 저 아래에서 날름거리며 우리를 조롱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대가 무언가를 결심하고, 멈추고, 다시 시작했다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그대를 한 번 키워냈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전보다 더 용감해졌고, 생을 더 많이 알게 됐으며, 또 하나의 경험에 대한 내공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인연이란 마치 감자 캐기와 같아서, 새로운 줄기를 잡아 뽑으면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갖가지 인연들이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법이다. 그러니 가끔은 기꺼이 새 감자줄기를 캐내며 살아볼 수밖에. --- p.44

여행을 통해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나의 신과 다른 신을 믿는 사람들일 때도 있고, 다른 문화와 기준과 삶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을 때도 있다. 누군가 여행을 하고 있다면, 그건 관계를 맺는 여행이어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주 자주, 여행은 자신을 찾기 위한 실험이라고 말하지만, 때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행은 관계를 잉태하고 출산해야 한다. 끊임없이 친구가 되고, 쉬지 않고 열리고 있어야 건강한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 p.101

우리가 가슴 깊숙한 곳에 넣어두고 긴 삶의 무서움에 떨릴 때마다 꺼내 보던 꿈. 어느 밤에는 삶을 주고 다른 밤에는 절망을 주기도 했던, 두 다리 젊음으로 마지막까지 찾아가고 싶었던, 그래서 온전히 우리 것으로 갖고 싶던 바로 그 꿈. 무너지고 뒤돌아가고 등 돌려 흔들리는 마음이 아무리 지독하다 해도 부디 너무 조급해하는 일만은 없었으면 한다. 마음에 닿는 꿈은 본래 더디 온다. 괜찮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꿈이 지금 초라한 것은 이 광장을 닮아서다. --- p.148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곳이 발리든 심지어 서울이라고 해도, 사실은 꽤 약하고 외로운 생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용감해지고 있다는 점. 그러니까, 혼자 여행은 다소 청승맞고 일부 찌질하더라도 강해지는 일종의 실험이자 연습인 셈.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는다는 건 사실은 어차피 처음부터 아주 먼 일이다. 내가 찾아야 하는 나는, 아마 마지막의 마지막, 아주 마지막에 있을 테지. 그러니 그곳까지 가기 위해서 부지런히 용감해지는 연습을 할 수밖에. --- pp.162-163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인간이, 순간을 즐길 줄 모르는 인간이라지. 그러고 보면 참 못났다. 이상하게 여행도, 옆에서 걷고 있는 친구 놈도 사는 일도 불현듯 모두 허무해졌다. 가끔씩 사람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공허한 마음이 찾아온다. 사실, 여행만이 아니다. 밥을 먹거나, 책을 보거나, 자려고 불을 끄고 침대 위에 공벌레마냥 몸을 둥글게 말고 누웠을 때도 마찬가지다. 때로, 글쎄. 그건, 삶의 오래된 습관으로서의 허무랄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것처럼 대극이 아닌 인생의 중요한 구성으로서의 죽음과 같은 허무, 전혜린이 이야기하던 삶의 씨앗으로서의 죽음과 같은 공허함 말이다. --- p.194

어쩌면 똑똑한 여행자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지도와 표지판, 다양한 거리의 상징들과 관광지의 설명들, 그것들의 이름, 역사, 용도, 함의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때로 감각과 본능을 잃어버린다. 난 별로 머리가 좋지 않다. 그리고 어쩌면 대부분의 여행자도 생각보다 머리가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여행의 공고한 기록들에 지나치게 몰입하거나, 그들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양 애쓰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 모르겠다.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알게 되게 마련이다. 저것들의 이름이 무엇이 중요할까? 그저 저것들은 흘러 들어오고 흘러나가며 여행자를 키워낼 뿐인데. --- p.212

어쩌면 애당초 삶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반드시 가야 하는 곳, 반드시 만나야 하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그딴 거 처음부터 없었는지도. 그러니 숨 좀 돌리고, 물 좀 마시고, 봄 햇살 받으며 좀 노닥거리며 살아가도 되었는지도. 그러다가 하고, 가고, 만나도 늦지 않았는지도.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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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극복할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는 동시에 상처와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여행기가 있지만 양정훈의 에세이가 특별한 것은 여행을 통해 끊임없이 크고 작은 삶의 상처를 대면하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의 여행이 결국은 우리 자신에게 닿기 위한 삶의 실험이라는 그의 말에는 진실성이 있다. 그리고 이 진실성에는 동시대의 청춘들을 쓰다듬는 힘이 숨어 있다. 청춘만큼 뜨거운 것이 어디에 있을까? 동시에, 그처럼 날카로우면서 여린 것은 또 어디에 있을까? 저마다 반짝거리는 청춘의 얼굴을 보라. 그의 여행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도 어딘가 먼 땅의 카페에서 가만히 나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아직 자기의 이름을 갖지 못한 서른의 영혼이 길 위에서 풍경과 사람과 사랑을 만난다. 동시에, 그것들 앞에서 객체가 된 자신을 만난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어디를 갔고’ ‘무엇을 봤고’의 기행문이 아니다. 낯선 바다에서 들려오는 푸른 청춘의 진솔하고 아름다운 독가(?)다. 자칫 자의식과 관념의 과잉으로 빠질 수 있는 유혹의 경계선 앞에서 일관되게 안정된 호흡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 책의 힘은 온전히 작가의 문학적 재능에서 나온다. 양정훈은, 글을 참 잘 쓴다. 그것도 가슴으로. 반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윤용인(작가, 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이사)
이 책은 이별과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은 그 안에 숨어 있는 삶과 꿈,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강렬한 에세이다. 아마도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이 왜 쉬지 않고 여행하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내 노래 중 '이별여행'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떠남을 여행에 빗댄 노래지만 다시 생각하니 그 여행은 오히려 사랑의 기억이나 상처를 보내준다는 의미의 이별여행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여행기이고, 위문편지이며, 반성문인 동시에 달콤한 고백이고, 때론 시이며 노래이다.
원미연(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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