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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검 애장판 6

황제의 검 애장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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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62g | 150*220*30mm
ISBN13 9788925541839
ISBN10 89255418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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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내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뭐니 뭐니 해도 설란과의 사랑이 맺은 결실이다. 내 분신이 가져다 준 삶의 의미는 지금껏 지니고 있던 그 어떤 가치보다도 우월했고 우선되었다.
이런 심정과는 상관없이 진인의 말은 계속 이어진다.
“그들의 지난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잠시 조용한 듯싶었소. 바라기는 이대로 그들이 야욕을 접어주었으면 했더랬지. 그러나 그들은 그리 쉽게 포기하지 않았소. 차원의 벽에 직접 충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걸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소. 머지않아 균열이 시작될 것 같소.”
천마는 의문을 드러낸다.
“차원의 벽을 힘으로 무너뜨린다는 말이오? 어찌…… 어찌 그럴 수가 있소? 그게 가능한 일이오?”
“가능하오.”
나 또한 다른 질문이 고개를 들었다.
“가능하다면 왜 처음부터 그리 하지 않은 겁니까?”
내가 지닌 의문이 당연하다고 여겼던지 천마가 고개를 끄덕여 동조했다.
--- p.9~10

* * *

뭐지? 어떻게 된 거지? 또 공격을 받은 건가?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이런 일이.
난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보이지 않는다. 설란도, 화아도, 환아도, 천마도……. 모두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된 건가? 누가 내게 말을 해줄 사람이 없나?
난 이번엔 살아 있는 사람이 없나 살폈다.
대부분 살아 있었다. 그렇지만 곧 죽을 사람들뿐이었고, 개중에는 이미 시체인 사람도 간혹 섞여 있다. 그들은 죽어 영혼이 빠져 나간 사람이었다. 영혼이 금제 당했으면 마계를 찾아 떠나겠지.
정신없이 헤매다 낯익은 얼굴 하나를 발견했다. 삼살 중 둘째인 지살이었다. 난 그가 곧 죽을 것임을 알아보았다.
“정신 차려라, 지살. 어찌 된 거지? 모두 어떻게 된 거냐?”
난 그에게 진기를 불어넣었다. 잠시라도 좋으니 제발 정신을 차려다오.
“으으.”
“지살, 나다, 파천이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모두…… 모두 잡혀……갔습……니다. 마신…… 헉헉, 오지 말라 하셨…… 희망이라고.”
툭.
고개가 떨어졌다. 순간 그가 벌떡 일어서는 것이다. 그는 마신이 아닌 마수에게 당한 것이다. 저번에 한 말은 모두 거짓이었나? 마신들이 마수들을 이끌고 왔다는 얘기다.
결국 모두 끌려갔다는 건가, 모두? 나 혼자 남은 거라고? 나 혼자…….
--- p.232~23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파천과 천마의 활약으로 마신을 불러내려던 일월교주와 서방의 두 마신의 하수인들이 제압당하고, 혈난이 종식된 무림과 서방 세계는 유례없는 평화를 즐긴다. 그 시기 파천과 천마는 독고설란과 적루아와 가정을 꾸리고 태산에 칩거하고, 그들의 측근들조차 평화로움을 누리며 태산에서 함께 지낸다.
그러기를 10년, 아들을 하나씩 둔 파천과 천마 앞에 10년 만에 장삼봉이 나타난다. 그가 천외천의 인물임을 알고 있던 둘은 천부경과 관련된 일일거라고 생각해 가볍게 응대하지만 장삼봉이 가져온 소식은 피할 수 없는 혈난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이길 확률이 전혀 없는 마계의 직접적인 공격을 전달받은 파천과 천마는 지인들과 마지막까지 같이 할 생각으로 무림으로의 복귀를 결정한다.
그때부터 지진과 해일, 그리고 가뭄과 흉작 등 갖가지 재앙들이 인간계에 덮치면서 마계의 유입을 예고하고, 무림을 정비하던 파천과 천마는 그에 대한 대응책을 세운다. 하지만 얼마 후 차원의 벽을 허문 마계가 인간계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고, 인간이 만든 모든 인공물품이 사라지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한편으로는 마계의 식물인 마과수가 생겨나 굶주림에 지친 인간들이 마과를 먹는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마신들이 인간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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