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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검전기 애장판 6

용검전기 애장판 6

[ 양장 ] 블레이드 노블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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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98g | 156*226*35mm
ISBN13 9788925541792
ISBN10 89255417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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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얽매여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작전은 차질이 빚어질 것이었고, 결국 수적 열세인 아즈난 군은 전멸을 당하고 말리라.
“할 수 없군!”
용일은 롱 소드를 치켜들어 중천中天을 찔러갔다.
“끝없이 어이지는 길은 어디에나 있다!”
여의심결을 외우며 용일은 단전을 모두 열었다. 무리가 가더라도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쿠콰쾅!
단전을 메우고 있던 막대한 기운이 전신 혈맥을 타고 질풍노도가 되어 흘렀다. 혈맥이 모두 파열되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용일은 묵묵히 감내했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칠공으로 당장이라도 피가 뿜어져 나올 지경이었지만 용일은 버텼다.
--- p.7~8

* * *

처음 의도가 어쨌든 용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공 초식의 현묘함에 매료되었다. 지금껏 내가진기에 의존해 강强 아니면 쾌快 일변도로만 무공을 펼쳐 온 그로선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자신이 그간 각고하여 익혀온 초식들이 가진 각각의 유려함과 매끄러움, 효율성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이 한판 대결을 통해 깨닫고 있었다. 그리고 각고하여 익힌 외공이 결코 내공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말이다.
―한 가지 초식이라도 제대로 익히는 것이야말로 무공이라 할 수 있단다.
천하제일표사 하수응 사부의 첫 가르침이 이 깨달음의 시작이었다.
―심신합일心身合一은 서로가 차고 넘치지 않아야 한다.
진선명 사부의 가르침이 가슴에 파문을 일으켰고,
―범종의 소리가 가볍지 않은 것은 스스로 떨어 울기 때문이다.
일성마존의 알 듯 모를 듯했던 가르침까지 뇌리에 선연했다.
“아! 그 모두가 다른 게 아니라 같은 맥을 짚고 있었구나!”
용일은 점차 검무의 혼아지경에 빠져들어 골리앗도 잊고, 드래곤도 잊고 있었다. 그때 문득 여의심결 중 풀리지 않던 다음 구결이 떠올랐다.

몽중몽夢中夢, 신외신身外身!
노인은 문득 꿈속에 꿈을 깨고,
아이는 몸밖에 몸을 훔쳐본다.

용일은 벼락을 맞은 듯 몸이 굳어지는 기분이었다. 다시 한 번 여의심결의 깨달음의 순간이 이렇듯 불현 듯 온 것이었다.
--- p.297~29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브론트 황성이 불타오른지 3년, 그동안 수없이 많은 가짜 황제의 난립으로 용일이 세빌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우연히 만난 음유시인 드웨인으로부터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용일은 중원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한다. 드웨인을 정보원으로 고용하여 대륙 남부로 향하던 용일은 뜻하지 않게 영민들을 탄압하는 레알 성의 영주 대기사 시린을 축출하고 신임 영주가 되고, 이내 벌어진 아즈난 국의 내분에 관여하여 일 왕자 파블로브의 즉위를 돕게 되어 대공이 된다. 서북 오 개성을 영지로 하사 받은 용일은 그들의 생활을 개선시키며 황폐화된 영지의 수복에 전념한다.
하지만 얼마 후 쟈이넨과 동맹을 맺은 알사스 국이 대대적인 침공을 해오고, 전선이 뚫리자 파블로브 국왕은 용일에게 급히 도움을 요청한다. 용일은 휘하의 5백 기사와 낭트 왕성에 있는 기사대 1만을 이끌고 알사스 군의 총사령관이자 알사스의 여우로 불리는 실버트 공작을 상대하게 된다. 용일은 압도적인 무위를 선보이며 스즈 성과 자난 평원에서 알사스 군을 대패시키고, 알사스의 지휘관 실버트 공작은 용일을 피해 정벌군의 총본영인 크리아 주성으로 완전히 후퇴하게 된다.
한편 아즈난 왕궁은 예상치 못한 용일의 전과에 놀람과 함께 경악하게 되고, 베이른 남작은 더더욱 용일을 경계하게 된다. 그리고 남몰래 파블로브 국왕을 찾아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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