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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쓰는 편지

가끔 쓰는 편지

: 창조적 감성 터치 소통만사성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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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13쪽 | 153*225*30mm
ISBN13 9788996176374
ISBN10 8996176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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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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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동행인에게 가끔 쓰는 편지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기념공원, 판초우의를 입은 미군이 들판을 행군하는 동상 옆에‘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비문을 보면서, 한참 동안 그곳에 머물며 깊은 상념에 빠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를 원용해‘미래는 거저 안 생긴다(Future is not free)’는 말을 상기하고 싶습니다.---p.25

인파 속에 묻혀 극장을 나오면서 우리 재단을 생각해봤습니다. 우리는 작전명령을 하달하는 사령부도 방아 끈 당기는 포병진지도 아닌, 포화 속으로의 주인공처럼 일선 현장 한가운데에 있어야 하는 보병이자 기동대이자 별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현장일선을 향해 떠나는 우리 직원들을 보면서 포화 속으로 보내는 심정입니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포연이 자욱한 포화 속이 우리 인간의 현실적이고 미래 삶이 시작되는 터전이라고 생각합니다.---p.44

우리는 길을 함께 떠난 동료입니다. 누구나 여행의 경험을 통해 혼자서 가면 빨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멀리 갈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더욱이 멀고 험난한 길일수록 단단히 팀워크를 이루어야 합니다.---p.47

까뮈의『페스트』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평범하고 조용한 이 도시는 고통과 혼란으로 가득한 절망의 도시로 변하게 됩니다. 페스트가 만연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병과 싸우는 의사와 신부 그리고 용감한 시민들은 희생적인 노력을 합니다. 그 가운데 서로를 의심하고 도시를 벗어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혼란상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구제역을 둘러싼 우리의 모습을 그 책 속에서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p.63

이는 사고의 아코디언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코디언을 벌리면 세계적 또는 국가적 차원의 거창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이며, 좁히면 나 자신이거나 가정 또는 우리 재단을 염두에 두는 음률을 듣는 것이 아닐까요. 상황에 따라 생각의 폭을 조절하는 일이 처신의 폭을 맞추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나아가 현재 보이는 사람이나 제도에 한정되지 말고 과거와 미래도 소통의 대상으로 삼아야 함은 물론이겠지요.---p.82

인위적인 일이지만 2002년 9월 11일 뉴욕 자폭테러 사건 하루 전인 9월 10일에 무역센터 바로 앞을 지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삶과 죽음의 차이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습니다. 얼마 후에 다시 가본 그 곳에는 희생된 수천 명의 가족들이 죽은 이를 찾으려고 수백 미터나 되는 거리벽에 잔뜩 사진들을 붙여놓았습니다. 이름 옆에‘당신이 보고 싶다’, ‘살아서 돌아오라’고 쓰인 작은 포스터들은 마치 한국전쟁 등으로 헤어진 가족과 친지를 찾는 「이 사람을 아시나요」라는 프로그램을 미국에서 다시 보는 것 같아 그 자리를 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p.112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호루라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입술이 부어오르도록 불어대고 있었던 교통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가 임무를 넘어 책임과 희생으로 승화시키는 소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 남을 살려내는 고귀한 소리도 될 수 있구나 하고 말입니다.---p.168

오늘의 중국을 만든 등소평의 “검은 고양이면 어떻고 흰 고양이면 어떠냐, 쥐만 잘 잡으면 되지”하는 흑묘백묘론(黑猫白描論)에 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객접대에 있어서 우리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스스로 낮게 임하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우리 일을 순조롭게 진행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p.181

제2부 모든 이에게 보내는 편지

미래는 현재 안에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요, 현재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정적인 과거완 달리 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사회입니다. 이는 농촌지역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님을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적인 사회는 빠른 기동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p.186

참된 소통은 어떠한 사실의 인식이 아닌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실천적 과정입니다. 우선 자신과 소통하고 난 뒤 타인과 소통하고 세상과 소통해야 합니다. 소통으로 의미를 전달하고, 나아가 가치를 실현하고 완전성을 창조해야 합니다. 이심전심의 소통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야말로 소통의 좋은 예가 아닐 수 없습니다.---p.193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 농업이 지니고 있는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늘 수세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런데 여기서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석유류제품 수출이 선박 수출과 더불어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p.221

올해도 여름방학을 앞두고 캠퍼스 내 게시판에는 낯익은 글귀가 붙어 있다. “우리의 농촌으로 농활 떠납시다.” 그러나 우리 대학만 그런지 몰라도 농촌을 향한 대학생들의 열의는 예전과 비교할 때 다소 줄어든 듯하다. 예전 같으면 지금쯤 각종 동아리나 학과, 단과대학 학생회 차원에서 농촌활동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는 알림이 수두룩할 때다. 하지만 학 내 많은 게시판을 둘러봤지만 영어강좌나 해외배낭여행 지원자 모집 광고만 그득할 뿐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농활에 참가하는 학생 수도 많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학생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농활을 보는 의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뚜렷한 신호로 여겨진다.---p.252

양질의 농업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말할 것도 없이, 정규 학교의 내실화를 통해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기대와는 달리 현실은 정반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강원도 내 고등학교 111개교 가운데 농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계 고등학교는 7개교뿐이다 그중 순수한 농고는 2개교이며 나머지 5개교는 앞에 농(農)자만 붙었을 뿐, 사실상 공업고에 가까우며 이미 농업고교로서의 기능을 포기했다. 2개의 농업고교도 생산관련 학과보다도 유통이나 정보관련 분야에 비중을 더 두고 있다.---p.264

한마디로 메콩강은 실로 위대했으나 가난했다. 잘 아시다시피 메콩강은 중국의 청해성과 티베트 고원지방에서 발원해 중국 운남성,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남류하는 약 4,800킬로미터로, 세계 10위의 국제적인 대하천이며 이들 유역에는 미국 인구와 맞먹는 2억 5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풍부한 자연과 자원의 보고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자원과 풍부한 에너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약 5,500만 명이 절대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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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 발간한 세계농업문명 기행답사 기록인『메콩강, 가난하나 위대한 땅』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전운성 이사장의 편지형식을 빌린 『가끔 쓰는 편지』의 추천의 글을 쓰게 되었다. 주로 자신의 일터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 것을 적은 글인데, 업무와 관련된 보고형식의 글은 물론 기행보고식의 글도 있다. 그리고 그가 이곳에 오기 전의 근무처였던 강원대학교에서 또는 현재의 일터에서 농업 농촌 농민과 관련된 내용을 기고한 글들도 모아 제2부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글 역시 교수로서 또는 공공기관의 이사장으로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의 오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등 그 내용이 자못 올차다.
그는 가끔 시간 날 때 쓴 편지나 업무 관련 글들을 모아 이 책을 엮었다고 한다. 가끔 쓴 글. 이런‘가끔’을 아무나 만드는 것은 아니다. 편지를 쓰는 그 가끔이야말로 인생의 큰길을 열심히 달리는 사람이 누구도 모르게 감춰놓고 즐기는 오솔길 같은 것이다.
농업경제학자로서 전운성 이사장의 오솔길은 모든 일을 맡아 할 때 신명을 모았다가 그 즐거움을 남들과 함께 나눌 줄 아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러하기에 정신없이 쫓기며 살던 사람들이 어느 날 문득 전운성 이사장의 편지를 읽는다면 그 감동은 어떠할 것인가. 부럽고 부러운 가운데 기꺼이 설득되는 즐거움을 누릴 것은 당연하다.
『가끔 쓰는 편지』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줄이며 타인을 통해 내 모습을 찾는 그런 거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동시에 당면한 현실 문제를 식탁에 꺼내놓으면서 과거와 현실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간적·공간적 소통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전운성 이사장이 중책을 맡고 있는 실용화재단 직원들 간 소통의 다리이며, 그 조직 안에서 일하는 보람이 큰 것인가를 확인케 하는 사랑의 온도계와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조직을 넘어 농업인은 물론 일반 국민과도 소통하는 좋은 마당이 될 것이다.
아울러 출장 보고서 성격을 담고 있는 외국여행 기록은, 우리나라 농업경제의 앞날은 물론 여러 빈곤국가에 대해 앞으로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농업경제학자의 순수하고 진솔한 생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전운성 이사장의 개인 일기이기도 한 이 책은 읽는 이에 따라 인생경영 철학이 담긴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넘쳐오는 축복 같은…….
전상국 (김유정문학촌장ㆍ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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