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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낯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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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40*200*20mm
ISBN13 9791157782413
ISBN10 11577824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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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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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
생각과 감정을 꺼내 놓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말과 글이다. 말은 얼굴을 마주 보며 가까이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정답게 다가가 속삭이듯 말하면 자칫
경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고, 예의를 갖춰 이리저리 자로 잰 듯 말하면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말은 즉석에서 자기 생각을 꺼내놓는 것이기에 자칫,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할 수도 있다. 만약 잘못 말해 다시 주워 담고 싶어도 담을 수 없는 것이 말이다.
우리 주변에 말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말을 잘한다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반증이다.
글은 또 어떤가? 글은 속삭이듯 말하지 못하기에 거리감이 느껴지고 그 거리감으로 오는 여유 때문일까. 지나친 미사여구美辭麗句로 내 감정을 숨기기도 하니 자칫 진실성이 결여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글은 생각을 옮겨 적는 것이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치 않고 전달되기까지 시간적 제약이 따르니 더욱 어렵다.
그러나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글은 말과 달리 좋은 점이 참 많다. 우선 전하고자 하는 생각에 대해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글은 쓰다 잘못됐으면 언제든지 고칠 수가 있다.
글은 읽는 사람이 오래도록 보관해 두었다가 읽고 싶을 때 언제든지 다시 꺼내 읽을 수 있다. 말은 일회성 전달로 끝나지만, 글은 언제까지나 처음 감정 그대로를 전달받을 수 있다.
또 한 가지, 글은 쓴 사람의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있는 것이기에 띄운 사람이나 읽는 사람 모두에게 마음 흡족하고 충만한 행복감을 안겨다 준다. 편지나 짧은 엽서 한 장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 p.20


땜장이가 그립다

세상은 어디에나 다 그만한 가치로 실재實在하는 것들이있어서 만면에 제 역할을 고루 해내기 마련이다. 가령, 가느다란 나무막대기나, 뒤꼍의 몽당비자루가 다 그렇다.
대중 교통수단인 버스를 보자. 지금은 기사 아저씨 혼자 버튼 하나로 문을 여닫고, 카드 한 장 찍고 오르내리지만,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운전기사 후미에는 조수와 차장이 따라붙고, 필요에 따라서는 실습 조수까지 여벌로 붙어 다녔다. 어쩌다 험한 시골길에서 펑크라도 만나는 날엔 손놀림에 바쁜 조수 곁엔 멍키 스패너를 나르는 실습 조수가 나름대로 역할수행에 분주했다. 그러니 헛간의 무딘 낫자루
하나 예사롭게 볼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말하려는 땜장이도 그런 존재이다. 비록 생긴 건 석 달 열흘을 산속에서 헤맨 심마니 꼴일지언정, 그 또한 남다른 손재주 하나로 마을마다 시름거리를 해결해주며
떠도는 긴요한 목숨 붙이인 것이다.
굴뚝 쏘시개를 둘러메고 큰 징을 치며 동네가 떠들썩하도록, “뚫어”를 외치는 굴뚝 청소부와는 달리 땜장이의 지정소리는 “뭐든지 다 때워”였었다.
“가지고만 와유, 뚝딱하면 다 되니께.”
자신 있는 태도와 억양처럼 담벼락 그늘 아래 거적을 깔아놓은 그의 면전에 양은그릇이나 세숫대야를 들고 나가면, 자그마한 망치로 구멍을 다독인 후 감쪽같이 맞창을 땜질해버린다.
달인에 가까운 손질 앞엔 양은그릇 세숫대야만 통하는 건 아니다. 구멍 난 가마솥도 쑥 뽑아 지게로 지고 나갈 경우, 몇 분도 안 되어 손가락 굵기만 한 구멍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제 원형을 복원하고야 만다. 요강, 장독뚜껑, 자루 부러진 낫, 양은 도시락에 뚫린 미세한 바늘구멍도 모두 땜질해 놓았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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