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우리네 마음속에는 이야기가 산다

우리네 마음속에는 이야기가 산다

: 대학에서 일군 삶을 가꾸는 글쓰기

상상의힘 청년문고-0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40*200*20mm
ISBN13 9788997381548
ISBN10 89973815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자 : 김찬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어린이신문 『굴렁쇠』 발행·편집인으로 일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①·②·③』,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 ①·②』, 『한국 유산 답사』,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지구촌』, 『강직한의 파란만장 시장 도전기』가 있고, 엮은 책으로는 『선생님도 몰래 해 보세요』, 『까치도 삐죽이가 무서워서 까악』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평범한 날 평범한 아침에 평범한 교복을 입고 평범한 학교를 나가는 그 등굣길이 나에게는 평범하지 않았다. 벌써 3학년이기에 친구를 사귀기에도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버렸고, 내가 배우던 것과는 너무 다른 교육 과정이 따라가기 벅찼다. 그때 나에게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고 집에 올 때까지의 모든 일이 마치 과녁 없이 활을 쏘는 것처럼 느껴졌다. 과녁이 없다면 활을 쏴야 할 방향도 모르며 내가 쏜 화살이 날아가는 끝을 볼 수도 없다.
--- p.58

편했다.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가장 솔직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10년 된 동성 친구한테도 말 못하는 것을 그 아이한테는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새벽 한 시가 조금 넘었을 때 우리는 아쉬웠지만 겉으로는 티내지 않으며 다시 호텔로 향하는 길이었다. 우연히 호텔 앞에서 가이드 분을 만났고 지금 어른들끼리 양꼬치에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같이 가자고 했다. 나는 어른들이 많은 자리라면 질색하는데 그 아이와 좀 더 오래 있고 싶었다. 멀리서 우리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어른들은 맥주 탓인지 얼굴이 빨개진 채로 말했다.
“너희 둘 무슨 사이야?”
“이렇게 붙어 다니는 거 보니 서로 좋아하지?”
뜨끔했다.
그런 거 아니라며 손사래 쳤지만 이미 내 마음이 다 들통난 거 같아 그분들과 얼굴빛이 같아졌다. 풋풋한 사랑을 하는 우리가 부럽고 예쁘다고 했다. 옆에서 음식을 조금 먹다 서로 이제 들어가자고 눈으로 말했다. 로비에서 헤어질 때 나에게 번호를 물었고 한국 가면 연락 하겠다고 했다.
그날 나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행복한 상상을 하다 잠이 들었다.
--- p.51∼52

나는 그 말을 듣고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었고, 아무렇지 않게 텔레비전을 보았다. 꿈만 같았고 꿈이길 바랐다. 나비가 내 곁을 떠났다는 현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집 밖, 곳곳을 돌아다닐 때마다 울음이 나왔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이런 내가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나에게 그 녀석은 너무나도 큰 존재였다. 나는 나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예전의 내가 너무 후회되고 미웠다. 불러도 오지 않고 바라만 보며 울던 나비 모습이 나에게 보여 주었던 마지막 모습이었던 것이다.
고양이는 죽을 때가 되면 주인 옆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우리 나비도 그랬던 거구나. 그래서 나를 보고도 오지 않았던 거구나.’
‘내가 너무 외롭게 보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p.165

담배 냄새가 아빠를 뒤덮고 있어도 그 안에서 아빠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울지 말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아빠. 위로를 받는 순간 더 서럽게 울어 버렸습니다. 위로 받을 사람은 내가 아니라 아빠이기에. 어떻게 어른들을 위로해 줘야 하는지 알 수 없기에 그냥 아빠를 꼭 안고 펑펑 울기만 했습니다. 울지 말라던 아빠도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어떡하냐고, 마지막을 못 봤다고, 조금만 빨리 갔어도 볼 수 있었을 거라고, 우릴 기다렸을 거라고, 미안해서 어떡하냐고……. 혼잣말을 하시며 흐느끼는 아빠 목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슬펐습니다.
--- p.24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