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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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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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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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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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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1.7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8쪽?
ISBN13 97911559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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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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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채현
1964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1988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그대에게 그런 나였으면],[하늘에서 꽃이 내리다],[사랑한다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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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명품이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명품’은 ‘사람 자체’가 아닐까? 나와 타인과 주변을 사랑하는 마음, 아파하고 고통 받는 이와 함께 하려는 심성, 가진 것이 부족할지라도 나누려는 넉넉한 생각, 최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 자연과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돌봐주는 애정, 바르고 곧은 품성, 겸손과 온화함으로 섬기는 종교적 심성…
이러한 성품으로 가꿔가는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늘 자신을 성찰하고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자신과 주변을 명품으로 조각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비어 있어도 충만하고 모자라도 넘치는 삶을 살아간다. 오늘도 맑은 눈을 뜨고 경쾌한 발걸음을 디디며 나 ‘자신’이 ‘명품’이 되어 보려고 노력하는 데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난다.
---「명품정신」중에서


며칠간 아팠습니다. 열이 나고 기침을 하고 콧물이 흐르고 침도 삼키지 못하고.
그런데 이 때, 건강할 때의 허영이 사라졌습니다. 삶이 무엇이냐며 빈방에서 하루 종일 푸념하던 사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만 의미를 부여하려던 객기도 꺾였습니다. 사랑이 덩그렇게 곁에 숙제로 남았습니다. 어느 정도 추스르고 일어난 지금, 여전히 내가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금 더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생명의 샘. 꽃샘추위가 참 매서웠습니다.
---「꽃샘추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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