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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 정신과 전문의 최병건의 마음탐구 22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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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30g | 153*224*20mm
ISBN13 9788971848555
ISBN10 8971848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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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병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정신과 전문의가 된 후 L.A. Psycho- analytic Institute and Society(LAPSI, 현재 명칭은 New Center for Psycho-analysis)에서 정신분석 수련과정을 마쳤다. ‘일산병원’에서 잠시 근무하고 지금은 신경정신과 ‘공감’에서 진료하고 있다. 대한분석치료학회와 미국정신분석학회의 회원이다.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분석 교육과 다른 분야와의 소통에도 관심이 많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정신분석 공부 카페 ‘공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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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투수가 던진 공을 칠 때 ‘몸 쪽 느린 커브니까 중심을 뒤에 두고 당겨 쳐야겠다’고 중얼거리지는 않는다. 짧은 순간 공의 속도와 방향을 파악하고 배트 위치와 속도를 몸으로 느끼면서 공을 맞춘다. 모든 건 찰나에 이루어진다. 어떻게 쳤다는 생각은 나중에나 든다. 무아지경에 빠져 첼로를 켜는 장한나의 찌푸린 얼굴이 아름다운 건 그녀가 음악과 하나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녀의 의식에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느낌 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그 표정이 보여준다. 어느 손가락으로 어느 현을 누를지, 활에 어느 정도 힘을 실을지 생각하지 않는다. 무의식이 알아서 한다. 우리 무의식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수많은 정보를 처리한다. 자는 동안에도 무의식은 일한다. 추우면 이불을 끌어당기게 하고 갈증이 나면 잠을 깨워 물을 마시게 한다. 꿈이라는 기괴한 것을 의식으로 쏘아 올리기도 한다. 무의식은 늘 작동한다. ---pp.23-24 「당신 마음은 당신 게 아니다」중에서

수잔 본은 사람의 마음속에 이야기를 엮어내는 장치가 하나씩 있다는 말로 정신결정론을 설명했다. 이 장치는 살면서 겪는 무수한 경험으로부터 마음의 생김새에 따라 계속 비슷한 이야기를 엮어낸다. 하늘의 구름을 볼 때 자동적으로 어떤 형체가 보이는 건 사람의 뇌가 무엇에서든 패턴을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 모든 경험에서 사람의 마음은 패턴을 읽어낸다. 한 사람에게 있어, 그 패턴은 늘 같다. 생김새가 이미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그 패턴이 삶의 주제다. 사람은 누구나 평생 그 주제를 우려먹고 산다. 한 주제를 계속 변주하는 클래식 음악처럼. ---p.45 「자유? 당신에게 그런 게 있을까?」중에서

우리는 왜곡 없이 세상을 경험할 수 없다. 왜곡은 여러 차례 일어난다. 인간이라는 종이 가지고 태어난 감각기관에 의해서, 그리고 여러 번의 방어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은 여러 단계의 왜곡을 통해 마음에서 재구성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일종의 가상현실이다. 그 가상현실을 정신분석에서는, 정신적 현실이라 부른다. ---p.73 「마음이 당신을 속이는 법」중에서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쾌락 원칙을 따른다고 했다. 말 그대로 쾌락을, 쾌락만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이 원칙에 의하면, 무의식은 양보하지 않는다. 눈치도 안 본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장애를 만나도 굴하지 않고 쾌락을, 쾌락만을 추구한다. 리비도와 쾌락 원칙. 이런 개념들 때문에 프로이트의 이론은 성욕으로 모든 것을 다 설명하려 한다는 오해를 산다. 하지만 리비도는 성욕보다 훨씬 큰 개념이고, 그가 말하는 쾌락 또한 성적인 쾌락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 원칙을 통해서 프로이트가 말하고자 하는 건 마음의 일차적인 목적은 욕구의 만족이라는 것. 바꾸어 말하면 욕구의 만족이야말로 마음이라는 ‘장치’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다. ---p.89 「마음의 약속은 사채 빚보다 지독하다」중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 사람의 전부가 되려 한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고 완벽을 증명하라고 떼쓴다. 그게 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 건지 스스로도 모르면서 막무가내로 우긴다. 완벽해야 하는 건, 세상이 흑백이기 때문이다. 흑백의 세상에선 가장 소중한 사람 같은 건 무의미하다. 전부여야 한다. 전부가 아니면 전무다. 전부가 아니면 가짜다. 그 전부를, 완벽을 남에게 바란다. 그렇게 타인을 질식시켜 떠나게 한다. 그러고는 말한다. 그것 보라고. 너도 가짜였다고. 세상에 진짜는 없다고. 세상은 쓰레기라고. 너도, 나도 쓰레기라고. 우리는 늘, 못 바랄 걸 바란다. 바랄 건 못 바라면서. ---pp.133-134 「바랄 건 못 바라고, 못 바랄 건 바란다」중에서

정신분석은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는다. 이렇게 살라, 저렇게 살라, 정신분석은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어떤 ‘나’가 좋다고 정신분석은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지금의 ‘나’가 어떤 모습인지, 왜 그런 모습인지 묻는다. 어차피 ‘나’는 있어야 하고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정신분석은 무얼 선택하든 참견하지 않는다. 다만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왜 다른 선택은 못 하는지 또 물을 뿐이다. 그 질문에 답하다 보면 변화가 생긴다. 그 변화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p.265 「‘나’라는 환상을 버리자」중에서

인간에게 본질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허구일 뿐이다. ‘나’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는, 어떤 존재일 수 있고 어떤 존재인 것이 바람직한지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가 서로 의논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정해진 ‘우리’에 대한 집착은 생산적인 의논을 방해할 뿐이다.
---p.275 「‘우리’도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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