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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는 골치 아픈 13살이야

엄마, 우리는 골치 아픈 13살이야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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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활/자기관리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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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82g | 148*210*20mm
ISBN13 9788958561316
ISBN10 895856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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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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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알루보물레 수마나사라
스리랑카 상좌불교(테라와다불교) 스님. 1945년 스리랑카에서 태어나 13세에 스님이 되다. 스리랑카 국립대학에서 불교철학을 강의하다가 상좌불교의 전파를 위해 1980년에 일본에 가다. 현재, 일본에서 일본테라와다불교협회 등에서 상좌불교 전도와 위파사나 명상법 등을 지도하고 있다. 오랜 수행으로 얻은 봄날처럼 따듯한 인품과 감동을 주는 설법으로 유명하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아사히 문화센터의 강사로 활약하는 한편 NHK ‘마음의 시대’ 등에 출연하고 있다. 『자신을 바꾸는 명상법』 『붓다의 실천 심리학』 『화내지 않는다는 것』 『마음이 편안해지는 붓다의 말』과 같은 책을 냈다.

- 일본테라와다불교협회 http://www.j-theravada.net/
사진 : 이익태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과 미국에서 다양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전방위 아티스트.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아침과 저녁 사이」의 감독을 맡았으며, 회화, 사진, 퍼포먼스, 연극, 하이쿠 등 예술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사유한 한국적 하이쿠와 이를 서양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회화 ‘빛글’ 시리즈 작업에 오랫동안 몰두, 현재는 O's Gallery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3년 전 무주로 작업실을 옮기고 시골생활에 젖어 허허실실 지내고 있다.

- 작가 홈페이지 www.aaikoo.com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밥상 앞에서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내 이 고생을 알아줄라나!” “넌 모를 거다. 이 엄마의 노고를!” 실제로는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도 않는데 그런 말을 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사실은 기쁜 마음으로 밥상을 차려 주면서도 입으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엄마들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거기에는 여러분 탓이 큽니다. 여러분이 밥을 먹고 난 뒤에 꼭 해야 할 한 마디를 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하고 있습니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 엄마 요리가 최고야!”라고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있습니까?
--- p.33-34

2주일에 한 통씩이라도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세요. 그러면 부모님의 고통이나 걱정, 스트레스가 그 편지와 함께 날아가 버립니다. ‘역시 내 자식이다!’ ‘공부하기 바쁠 텐데 언제 편지를 썼담! 마음씨도 곱지!’ ‘내 새끼지만 고맙네. 편지를 다 써 보내다니!’라는 생각이 들며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편지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스트레스를 단박에 날려 버리는 마법의 약인 것입니다.
--- p.40

제가 여러분에게 점보다 더 확실하게 사람의 앞날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늘 화가 나 있다거나, 남 욕을 잘 한다거나, 짜증을 잘 낸다거나, 싸움을 잘 한다거나―그렇게 남과 사이가 좋지 않은 학생에게는 장래가 없습니다.
거꾸로 작은 일에도 기뻐하며 ‘감사하다’는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성공의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p.50

야구 시합에서는 이기고 집니다. 시험 따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 낙제한다거나 꼴찌를 합니다만,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로 인생의 실패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눈앞의 시합이라든가 시험의 결과와 같은 게 아니라 ‘인생의 승리’ ‘인생의 성공’입니다. 크게 성공하는 비결은 어디에 있느냐 하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무척 간단합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 그것뿐입니다. ‘누굴 만나든 나는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고 말 거야. 못되게 구는 사람이 있어도 나는 그를 나를 좋아하는 내 사람으로 만들고 말 거야.’라고 마음먹고 거기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못된 친구 내 친구 만들기」
--- p.93
저는 이 책을 두 달간의 긴 순례를 끝내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읽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읽었습니다. 그날, 13살 때의 제가 울었습니다. 그날의 일을 저는 일기에 이렇게 적어 두었더군요.
“공부하라는 소리밖에 모르는(나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는 싫었다. 그 소리를 피해 자주 반 친구네 집에 가서 잤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친구네 집에 가서 잔다고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13살의 나는 외로웠다.
언제부터인가 누군가가 함께 울고 있었다. 돌아보지 않아도 그들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내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그 모습을 보니 더욱 눈물이 났다.
내가 13살이었을 때 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젊었다. 그때는 아버지와 어머니도 나만큼이나 서툴렀다. 날 사랑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몰랐으리라.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싫어하는데도 곰처럼 공부하라는 소리밖에 할 줄 몰랐다. 그렇게 부딪치는 방식으로밖에는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어머니와 아버지만의 일이 아니다. 사실은 세상의 많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렇다.
그랬다. 우리 사이는 그렇게 막혀 있었다. 그때는 어머니와 아버지고 그리고 나도 그것을 벽을 헐 수 있는 힘이 없었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일본의 한 서점의 수많은 책 중에서 『13살에게』라는 특이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 하기에 따라 어른도 친구도 세계도 바뀐다.’‘ ”좋은 부모도 좋은 선생님도 나 하기 나름”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린이야말로 어른을 키울 수 있다.” 처음 접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장을 펼쳐들고 읽었습니다. 자식이 아빠 엄마를, 학생이 선생님을 바꿀 수 있다는, 부모와 선생님을 키울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발칙하고 신선한 발상인가!
최성현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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