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한 크리스티는 대학을 졸업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던 중 첫째 아들이 태어나자 일을 그만두었다. 틈이 나는 대로 로맨스 소설을 읽던 그녀는 로맨스 소설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USA 투데이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장한 그녀는 미국 로맨스 작가 협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크리스티는 자신을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남편과 말 잘 듣는 두 아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애견과 함께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오늘 난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도망을 친 바람둥이를 만났어. 평범한 도서관 사서인 에덴 휘트니답지 않은 행동인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 지금 난 허니문 객실에서 나의(쿨럭) 남편을 기다리는 중이야. 진짜 남편은 아니야. 우리는 지금 결혼한 척하는 중이거든. 라일리(그의 이름이야)는 신부에게 방금 식장에서 걷어차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가 아내와 함께 나타나길 바라고 있거든. 그래서 내가 이곳에 있는 거지,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야.
아, 아마도 난 미쳤나 봐. 심장이 1분에 수백 번은 뛰는 것 같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난 이렇게 섹시한 남자의 시선을 받은 적이 없다고. 게다가 허니문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