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남부 출신의 모린은 비가 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집 안에 틀어박혀 독서에만 심취한다. 열성적인 독자였던 시절을 접고 이제는 어엿한 로맨스 소설가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는 모린은 글을 쓰지 않는 시간에는 두 자녀에게 집을 맡겨 두고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나곤 한다. 그녀는 역사 로맨스를 쓸 때에는 캐슬린 케인이라는 필명을, 할리퀸 로맨스를 쓸 때에는 모린 차일드라는 필명을 쓴다.
은둔 중인 사바나의 상속녀 킴벌리 양에게 갑자기 보디가드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보디가드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몸매를 가진 네이비 실이라는군요. 갑작스런 족쇄에 화가 난 상속녀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하거나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끈적이는 춤을 췄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그녀의 아버지는 외동딸이 매우 걱정되는 모양입니다. 과연 이런 사건들은 상원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일까요? 과연 잭은 보디가드의 임무를 순수하게 끝낼 수 있을까요? 사바나에서 최고로 부유하고 매혹적인 상속녀 킴벌리 양에게 무릎 꿇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녀를 생명처럼 보호하는 것은 단순한 임무일까요, 아니면 사랑일까요?
댄포스 가의 유령에게 물어봐야만 할 것 같군요. 하지만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