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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검전기 애장판 7

용검전기 애장판 7

[ 양장 ] 블레이드 노블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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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818g | 156*226*35mm
ISBN13 9788925541808
ISBN10 89255418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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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시퍼런 화살이 날아들었다. 사방에서 말이다. 이미 위험을 감지하고 잔뜩 긴장하고 있던 자신과는 달리 안도라는 감정이 격앙되어서인지 화살이 날아들고 있음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엎드려!”
아방개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와 동시에 앞발차기로 안도라의 종아리 부근을 쓸듯이 차서 넘겼다. 안도라의 몸은 곧바로 골목의 땅바닥에 뉘어졌고, 아방개의 비대한 몸이 그 위를 온통 덮쳐갔다.
“호흡을 멈춰!”
안도라는 영문을 모른 채 호흡을 멈췄다. 그 순간만큼은 감히 그의 명을 거부할 수 없었다. 호흡을 멈추자 자신의 전신을 덮으며 올라선 아방가이의 몸이 돌멩이처럼 굳어지는 게 느껴졌다.
맹렬한 기류가 그의 몸속에서 꿈틀대는 것이 느껴졌다. 만일 호흡을 계속하고 있었다면 안도라는 그 순간 비명을 지르든지, 아니면 당연히 반항을 했을 것이었다.
그만큼 놀라운 일이 그의 몸속에서 벌어졌다. 사람의 전신이 돌덩이처럼 변하다니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가 갑자기 왜 자신을 덮치고 온몸을 돌덩이처럼 굳혔는지는 잠시 후 알 수 있었다.
쉬잇~ 쩡!
날카로운 파공성이 닿은 그의 등판에서 요란한 굉음이 울렸다. 그 소리가 무얼 의미하는지는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안도라였다. 화살, 강력한 화살…….
“아! 아, 안 돼!”

--- p.126

* * *

용일이 싸늘히 말했다.
“내 유일한 판단 기준은 백성의 피와 땀이네.”
“백성의 피와 땀?”
용일이 더욱 싸늘히 말했다.
“경은 혀를 잘 놀려 이곳 십오 성을 알사스로부터 할양 받았을 때처럼 공짜로 얻으려는 심산이겠지만, 그건 결국 이룰 수 없는 꿈이네. 어째서 그런지 아는가?”
“……?”
용일이 담담히 말했다.
“여기 십오 성을 분명 우리 병사들이 피와 땀을 흘리고 얻었기 때문이네.”
용일이 갈색 눈으로 겐달을 직시한 채 말했다.
“귀국은 공짜로 얻은 것이니 잃어도 덜 억울할 테요, 우리는 피땀으로 일군 것이니 크게 억울하다 이 말이네. 자, 그러니 누가 양보해야 할 것인지 이제 알았나?”
“그, 그건…….”
“그만!”
용일이 손을 내저었다.
“대도독에게 전하라! 갖고 싶다면 실력으로 차지하라고 말일세. 매끄러운 혀 놀림으론 상대가 아니 되더라고……. 향후 오늘같이 같잖게 사신을 보내면 그자의 몸통은 영원히 못 보게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여서 말이야!”
--- p.250~25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자신에게 치명상을 입힌 상대가 엘프 소녀임을 알게 된 아방개는 안도라가 가진 활을 압수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귀국하려고 한다. 하지만 안도라는 북구 엘프의 보물인 ‘서린의 활’을 돌려받기 위해 아방개와 동행하게 되고, 둘은 갖은 고생 끝에 용일이 점령한 시버 성에 당도한다.
한편 아방개가 후계자인 버프 공자를 살해한 것으로 믿게 된 제닝거 후작은 체르니스 후작의 권고에 따라 아즈난을 상대하고자 십만의 병력을 출발시킨다. 미래의 적인 아즈난을 이번 기회에 격멸하고, 더불어서 버프의 복수를 하고자 한다. 뉴마스의 십만 병력이 진군해오자 용일은 후퇴해 상대하려고 하지만 아방개의 조언에 따라 전선을 고착화시키면서 알사스 내부에 변고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알사스의 공작 실버트는 연이은 패전으로 위기감을 느끼게 되고, 급기야 형이자 국왕인 사자왕 카트를 몰아낼 역심을 품게 된다. 병권을 상징하는 골든 소드의 힘을 이용하여 병력을 지휘한 실버트는 순식간에 왕궁을 점거하고 카트 국왕을 사로잡지만, 참사관 바이른 준남작의 제안에 따라 용일의 손을 빌어 제거하고자 평화 회담 사절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용일은 이 계획에 빠져들지 않고 카트 국왕을 도와줌으로써 알사스 내부의 분란을 더욱 부채질한다. 그때 뉴보아 주성에 있던 아방개가 제닝거 후작이 보낸 엘프 암살자에 의해 치명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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