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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벽

유리 벽

: 현길언 소설집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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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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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08g | 148*210*30mm
ISBN13 9788932022093
ISBN10 893202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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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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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할아버지의 방이라니요?”

아들이 물었다.

“그래 죽으면 육체는 땅에 묻히지만 영은 사람이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아주 자유롭게 돌아다니시지. [……] 사람들은 땅에서는 자기 방을 만들며 살아가지만, 죽어서는 모든 공간이 영들이 살아갈 방이 된단다. 그렇게 되면 더 크고 아름다운 집이나 방을 얻기 위해 싸우지 않아도 되겠지?” ---「방」중에서

“제가 이 산에 살 자격이 없었나 봅니다. 공연히 도시 물에 절은 주제에 산 사람이 된다고 해봤는데, 산도 제대로 모르고, 사람도 모르는 주제에 산과 더불어 산다고 했으니……” ---「방문객」중에서

“유리 벽, 내가 유리 벽에 갇혀 있구나. 아니, 내 모습이 유리로 되어 있다. 이제는 모두 환하게 드러난다. 정신이나 생각이나, 숨결까지도 확실한 형체로 드러난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 모습이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 편안하다. 오랜만에 나를 보게 되는구나.”
---「유리 벽」 중에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현길언의 소설들은 하나는 기독교에, 다른 하나는 죽음에 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기독교는 앞서 아름다운 덕성으로 본 사랑과 감사의 일상적인 삶의 지혜로 내면화된 기독교이거니와 많은 인물들이 일반 대학을 다니다 신학원을 졸업하고 목사가 되기도 하고 혹은 그의 어머니나 가족, 친구들 등 한국 소설에서는 드물게 기독교의 인물들이 소설의 전면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의 기독교 목사들이 소설 속에서 행하는 것은 목회를 내세우기보다 목사여서 만나게 된 친구들의 내면적 고통이나 ?짧은 혀 긴 혀?에서처럼 진실을 밝히는 사회 운동가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평신도들이 보이는 기독교는 보수적이거나 기복적 혹은 열광주의적인 모습이 아니라 삶의 지침으로서, 감사와 겸손을 몸으로 보이는 검소한 기독교이다. [……] 자연의 절대적인 운명으로서의 죽음, 그 운명을 뛰어넘으려는 인간의 가장 치열한 정신을 보여주는 기독교, 그 사이에 끼어든 세속의 사람들에게 거의 필연적으로 작동하는 인간관계의 배반, 그리고 나는 이 세 자장에 ‘유리 벽’처럼 가려진 ‘외로움’의 밑그림을 바라본다. 그 외로움이 있어 교회가 있고, 사람들의 끊임없는 잇고 갈리고 어울리는 맺음으로부터 벗겨지는 고독에 버티며, 이렇게 돋워진 외로움이 끝내 밀어대고 빚어내어, 마침내 죽음이 오는 것인가.
김병익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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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_ 평생에 걸쳐 ‘방’과 관련된 여섯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생활공간으로서의 방과 등장인물들이 맺는 관계를 고찰한다. 처음 부모와 떨어져 자신만의 방을 가졌던 기억, 호화스러운 사무실에 느끼는 압박, 각자 방문을 닫고 파편화된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 그러다가 맨 마지막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묻힐 광중을 보며 방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이 죽음 앞에서 얼마나 허무해지는가에 대해 전한다.

「방문객」_ 가까운 이에게 사기를 당한 뒤 도시에서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산에 들어와 사는 부부에게 한 방문객이 찾아온다. 그는 잠시 들렀다가 근처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친구를 찾아갔으나, 친구는 부도를 내고 도망간 뒤였고 오히려 마을사람들에게 봉변을 당하게 된다. 그는 절박한 얼굴로 며칠 쉬고 가길 청하고, 부부는 그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남편은 그 또한 사기를 치고 도주 중인 인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간접적으로 그를 신고하게 된다. 취조를 마친 뒤 사내는 자살을 하고, 부부는 죄책감으로 산을 떠난다.

「유리 벽」_ 나광식 목사는 매우 가깝게 지내던 친구 채민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된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는 나 목사는 채민이 관리하던 비자금을 주식 투자로 탕진했다는 누명을 쓰고 죽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의 죽음의 과정을 추적해나간다. 결국 그가 확인한 것은 채민의 죽음에 누명을 ㅤㅅㅢㅤ우는 이 세상의 악덕들과 거기에 치인 채민의 외로움에 대한 방치였고, 그를 죽이는데 주변 사람 모두가 조금씩 가담했음을 알게 된다.

「죽음에 대한 몇 개의 삽화」_ 어린 시절의 제주 4?3사건을 회고하며 죽음, 혹은 죽은 이에게 느끼는 어린아이의 본능적인 공포를 담는다. 총 맞고 죽은 동네 청년의 주검에서 느끼는 ‘무섭고 끔찍스러움’, 상엿집에서의 친척 할머니 장례와 유물들을 태우는 자리에서 맡은 ‘역겨운 냄새’ 등 감각적으로 죽음의 이미지가 형상화된다.

「고향에서의 마지막 며칠」_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화자가 고향으로 내려와 보내는 마지막 며칠간의 이야기다.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하다가 최근 당에서 좌천되어 쌓인 울분을 죽기 전 고향 사람들을 만나가며 풀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또한 죽기 전에 발견하는 진실한 사랑과 화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짧은 혀 긴 혀」_ 대전 근처 작은 마을에서 한국전쟁 때 자행되었던 양민 학살 사건의 진실을 밝혀간다. 전쟁 당시 인민군 장교였다가 포로가 되어 전향하여 사업가가 된 조원희에게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나선 경 목사가 찾아온다. 경 목사의 집요한 질문을 당하며 조 노인은 ‘역사의 진실 찾기는 가능한가’의 물음에 닫고 계속 회의적인 태도로 일관하지만, 결국 죽음에 이르기 전 경 목사에게 한 통의 편지로 사건의 진상을 자세히 밝히게 된다.

「게스트하우스」_ 몽골에 파견 나가 즐겁게 선교하며 교육과 문화 사업을 펴고 있는 화자가 뜻밖의 전근을 지시받고 그 인사에 반발하면서도 마침내 그 요청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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