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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을 벗고 사람을 담으려오

양반을 벗고 사람을 담으려오

: 소설로 쓴 연암 박지원의 생애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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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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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3*224*30mm
ISBN13 9788993553253
ISBN10 899355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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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용필
김용필 소설가는 역사소설과 해양소설을 쓰는 작가로 각종 문학작품 공모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1977년 KBS 교육방송 극작가로 데뷔하여 열린문학 소설 신인상과 교단문학 신인상으로 소설계에 발을 딛고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양문학상으로 한국바다문학상 본상, 여수해양문학상을 2회 수상하고, 한국소설가협회 창작 스토리 공모 3개 부문(연극, 영화, 드라마) 수상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공무원문학상, 월드컵기념 문학상 등 다수의 문예공모에서 문학상을 받았으며 100여 편의 칼럼과 창작 문화스토리가 있다. 작품집으로는 『청살무』, 『달빛소나타』가 있고 장편소설로는 『잃어버린 세월』, 『사랑의 노예』, 『말 코』, 『인간사냥』, 『사마르칸트 여인』, 『잃어버린 백제』, 『아골타의 황금대제국』이 있으며 에세이집 『X세대의 가슴은 왜 그렇게 아픈가』와 논술서 『논술 아카데미』, 『대입논술서』, 문학이론서인 『문예창작 글짓기교실』, 『독서와 글짓기』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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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이 『열하일기』에 공식 기록한 여정은 1780년 6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로, 압록강을 건너 북경에 도달한 후 거기에서 열하로 갔다가 열하에서 다시 북경으로 돌아올 때까지였다. 하지만 연행단의 실제 여정은 5월 25일 한양을 출발하여 그해 10월 27일 한양에 도착했으므로 장장 6개월에 걸치는 기간이었다.
연암은 어찌나 많은 기록을 수집했던지 자료가 수레에 가득 차서 넘칠 정도였다.
조선으로 돌아와서 박명원은 연행사를 정리하려고 조용히 박지원을 집으로 불렀다. 형수가 나와서 박지원을 맞았다. 화평옹주가 22살로 죽은 후에 새로 맞은 부인이었다. 형수는 그를 위한 푸짐한 주안상을 마련하였다. 박명원은 동생 지원과 편안하게 술잔을 기울였다.
“연행사로 갔던 소감이 어떠냐?”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형님 덕분에 세상 구경 잘했습니다.”
“실학에 관한 것도 많이 보고 배웠느냐?”
“네, 그럼요. 배운 것을 정리해서 패설로 엮어 조선에 전파시킬 일만 남았습니다.”
“어허, 참……. 난 자네의 마음을 도통 모르겠어. 그까짓 패설을 써서 무엇 하나?”
“힘없는 백성이 그나마 잘사는 길은 실학으로 개혁하는 것뿐입니다. 이용후생의 실학사상으로 백성들의 눈과 귀를 뚫을 것입니다.”
“답답하구나. 자네가 무슨 힘으로 그런 큰일을 하나? 그런 일을 하려면 높은 관직을 얻어야 하는 거야. 그런데 자넨 그런 위치가 아니잖은가? 딱해서 하는 말이야. 글쎄 이 시대의 천재가 관문에 나가지 않고 그 좋은 세월 다 놓쳐버리고 초야에 묻혀 글이나 읽고 소설이나 쓰는 백수 신세에 어떻게 백성을 계몽하겠다는 건가? 그건 망상일 뿐이야. 그래서 답답하다는 거야.”
“저라고 그걸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기회가 있겠지요.”
“기회? 그건 꿈이야. 실학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이 허무맹랑한 꿈이란 말일세.”
“당장 힘이 없으나 기회는 있겠지요.”
“방법은 관문에 나가는 길뿐이야. 그래야 세상을 바꿀 수가 있다고.”
“이용후생의 과학적인 사고를 민중의 일상에 주입시키는 글을 써서 성리학에 묶인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사실 청국에 가서 배운 것을 곧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자네의 이상은 내가 알고 있지. 화려하고 거창하다는 것도. 그러나 임금도 당하지 못하는 파당의 틀을 어떻게 자네 혼자 깨뜨리나? 소용없네, 등과를 하게나.”
“이 나이에 등과를 해서 뭘 합니까?”
“아직 늦지 않았어.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가? 어쩜 자네는 자네 조부님을 그렇게 닮았나. 자네 조부의 잘못된 생각이 자네 집안을 그렇게 만들었어.”
“난 결코 조부님의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아무리 당파에 휘둘린다고 정의를 부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조부께서 못난 세상을 비판하고 사도세자의 무죄를 고한 것이 무슨 잘못입니까?”
---p.23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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