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408g \| 12818820mm
ISBN13	9788996655107
ISBN10	899665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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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그래서 다시 해피입니다 그래서 다시 해피입니다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괘안타 산골일기 어느 가을 오월의 그대 창가에서 진주같은 언니 행복한 사람 나의 모모 맘 아파하지 마세요 이 아침, 용서를 청합니다 그리고 자주 하지 못한 말 무엇을 더 버려야 할까? 해피의 사랑방 내게 병 없기를 쇠작골 CT 정 너를 만나러 가는 길 마지막 일기 Part 2. 보너스의 하루 가난한 마음 강의 내 마음을 다 주어도 좋은 사람 쑥인절미 친구 겨울 창가에서 가슴 설레는 시월 기적 봄을 기다리며 접시꽃 피는 유월 처음처럼 겸손 꿈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내 친구 바람도 차가운데 보너스의 하루 다 그대들 탓입니다 아름다운 그녀 있는 그대로 좋아 희망을 주는 소리꾼 향기로운 삶 꽃마중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축하합니다 작고 소중한 만남 졸업식 들꽃 맘 켕기는 날 가을이 오는 곳 블랙커피 가을에 닿다 습관 해피를 위한 기도 Part 3. 어느날 한번 쯤은 내가 시인이었다면 봄비 그 자리 나누고 싶습니다 산다는 것은 아무런 생각 없이 생각 없는 생각 소박한 행복 들꽃 가을에 누워 12월 때로는 수채화처럼 유화처럼 아름다운 길 희망사항 인생 사월 허수아비 호숫가 찻집 첫눈 아카시아 향기 바람에 날리고 어느날 한번쯤은 가시나무 그리움은 깊어 갑니다 다시 가을 다시 또 벚꽃놀이 냉이 캐러 가는 날 사월을 보내며 포기 할 수 없어요 이 가을에는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Part 4. 바보각시 짝지는 알까? 바로 그날 이 커다란 은총 앞에 행복한 순간들 가족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동생 바보 각시 여보! 사랑해요 가족 어머니 자식 행복한 초대 그리운 아버지 가을 산에서 아버님, 아니 아버지 선인장차 울 어머니 꿈길에서라도 여름밤 작은 축제를 마치고 축복 든든한 고목처럼 Part 5. 먼 그리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카페 「작고 소중한 만남」에서의 추억 작은 예수 희망의 표시 지켜주지 못해서 먼 그리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냐, 잘 있재? 또 다시 여기에 믿고 희망합니다 천국에서도 빛나는 그녀의 유머 천국에서도 잘 있지? 좋은 향기 지니고 산 나의 마니또 하늘향기가 된 해피 한 뼘 더 내려놓고 달콤삼삼한 그녀 이모, 딱 한 사람밖에 없었어요 감사를 전해 주고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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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송희

1960년 전남 승주에서 태어나 30여년 동안 교육자로,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았던 조송희씨는 자신만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여 아픈 이웃들에게 더 깊이, 더 가까이 다가갔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암과 싸우면서도 주변사람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하던 그녀는 2010년 5월 우리 곁을 떠났다. 이 책은 사람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문화를 즐기던 그녀를 그리워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카페〈작고 소중한 만남〉에 올린 그녀의 글을 모은 것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그녀의 해피바이러스를 전달하기 위해 펴냈다.

사진 : 박선제

글을 쓴 조송희씨의 남편으로, 광주광역시 송원중학교 교사이자 전교조 광주교사신문 사진부장이다. 전시 경력으로 우리집아이 개인전(1994), 광복50주년 백두산그룹전(199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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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훈훈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머리 동여매고 들에 피어나는 꽃 보란 듯 둘이서 자전거 타는 날! 하나는 흰색, 하나는 빨간색으로 칠하고 서로 예쁜 것으로 타겠다며 실랑이도 벌여야지. 오월이 오면 딸기주를 담가 빨갛게 우러나는 빛을 보면서 우리집을 찾는 손님이 있거든 많이도 말고 딱 한 잔만 내러드려야지. 장마 지기 전에 오이지를 담궈 여름 한철 장대비 속에서 개운한 점심을 하면서 빗소리에 흠뻑 젖어볼테야. 햇마늘을 넉넉히 사 바람 잘통하는 처마에 걸어놓고 장아찌도 담그고 일년 먹을 준비도 해야겠지. ---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중에서

초면인 우리는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두 시간 가량 더 이야길 나눴습니다. 내 십자가가 커 보일 뿐 무게는 같다는 말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그 분의 십자가 또한 만만치 않았기에 우린 서로 그렇게 위로를 받으며 욕심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오늘도 해피입니다」 중에서

긴 터널을 걷고 있는 나에게 땅 위를 다시 걸으며 산과 들을 바라보게 된 것, 마음대로 숨 쉴 수 있는 것, 좋은 사람과 함께 마주 보는 것, 용서하고 사랑하고 싶다는 소원이 늘 내 가슴에 머무는 것, 이 사소한 것들이 내게는 모두 기적입니다.

--- 「기적」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슬퍼하지 마세요,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암과 친구하며 떠났던 한 여인과 그 짝이 전해주는 해피 바이러스 오지랖 넓은 그녀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유치원 교사로, 두 아이의 엄마로, 사진작가이자 교사인 한 남자의 아내로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문화와 자연을 사랑했던 그녀. 자신의 행복에만 만족하지 않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여 장애우와 다문화가족들과 우의를 나누며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하던 그녀 조송희. 낮게, 더 낮게 임하려던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암이라는 무서운 질병이 찾아왔다. 그러나 그녀는 가족과 지인들의 걱정과 아픔을 오히려 위로하며 암과 친구하며 항상 웃으면서 자신보다 더 힘든 환자들을 위해 기도했으나 지난 2010년 5월에 하느님 품으로 돌아갔다. 이 글은 그녀가 카페「작고 소중한 모임」에 써놓았던 글을 모은 것으로 좌절하지 않고 투병생활을 하던 그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녀의 짝지(남편) 박선제씨는 호스피스병동에 있는 환자들과 암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고 싶어서 이 책을 기획했다. 비오는 날이면 부침개 붙여 나눠 먹고 봄이면 자전거 타고 꽃피는 들녘을 달리고 딸기주 담궈 빨갛게 우려나는 모습을 보면서 지인들과 딱 한잔 마시고 싶다는 그녀. 오십을 바라보면서도 여전히 웃음이 남아있고 낭만이 있고 수다가 있고 시간에 구애 없이 만날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는 그녀. 소소한 일상에서 웃음과 행복을 찾던 그녀의 삶에서 오늘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펴내며 암과 투병중인 가족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해피가 하늘빛이 된지 벌써 1년. 그동안 반쪽으로서 빈자리와 혼돈을 겪었습니다. 지금도 순간 그립고 애틋할 때가 있습니다. (중략) 해피가 남긴 삶의 이야기와 투병 중 힘든 시간들을 일기처럼 기도처럼 써 놓은 단상들을 발견했습니다. 해피가 남긴 삶을 마무리 해주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암과 투병중인 가족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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