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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2

헤일로 2

: 플러드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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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11쪽 | 616g | 153*224*30mm
ISBN13 9788957751459
ISBN10 89577514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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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윌리엄 C. 디츠
시애틀에서 태어나 미 해군과 해병대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했으며 워싱턴 대학을 졸업했다. 아프리카에서 반년 동안 지내는가 하면 6대륙을 두루 횡단하며 여행을 하기도 했다. 의료 기사, 대학 강사, 신문기자, 텔레비전 프로듀서, 국제전화 회사의 홍보 및 판촉업무 이사직을 거쳐 2002년 이후로는 전업 작가로 생활하고 있다. 『저주받은 군대』, 『죽음의 날』, 『지구돋이』, 『스타크래프트 2 천국의 악마들』 등 30권이 넘는 SF 소설을 펴낸 그는 보트 타기, 스노클 잠수, 독서를 즐기며 아내와 함께 워싱턴 주의 기그 하버 근처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정호운
열성적인 헤일로 팬이었던 옮긴이는 국내에 나오지 않은 헤일로 소설을 번역해 블로그에 올렸고 그러던 중에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제의가 들어와 헤일로 소설을 옮기게 되었다. ‘에른스트’라는 별명으로 헤일로 블로그 ‘Point of No Return'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재학 중이다.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guns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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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샘이 갑자기 쉰 목소리로 말했다.
“이거 혹시…… 그 사람 아닙니까?”
“제대로 봤어. 2번 냉동수면실로 뛰어 내려와. 당장 수면에서 복귀시켜야 하니까.”
“금방 갑니다.”
샘은 서둘러 파일을 휴대용 통신패드에 옮기고 컴퓨터에 있는 원본을 지웠다. 그리고는 개인 선실로 걸어가다 문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모니터에 붙여둔 아내 사진을 떼어내 무심결에 주머니에 찔러넣고 승강기로 달려갔다.
정말로 키예스 함장이 2번 냉동수면실에 들어 있는 사람을 깨우라고 지시했다면 상황이 악화되고 있거나 최악의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는 얘기다.---p.12

에이버리 존슨 하사는 성인이 된 이후로 대부분의 삶을 해병대에서 보냈으며, 이곳에 있는 해병들이 복무한 기간을 다 합친 것보다도 오랜 세월 동안 코버넌트와 싸우며 온갖 행성을 누비고 다녔다.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별의별 희한한 것도 수없이 봐왔지만, 금속 바닥을 미끄러지듯 기어와 사람 목덜미에 들러붙는 이런 놈들을 보기는 난생 처음이었다.
둥그런 생명체가 적어도 열 놈은 더 있었다. 몸은 지름 50센티미터 정도에 꿈틀거리는 촉수를 뭉텅이로 달고 있었다. 놈들이 난데없이 떼거리로 기어오더니 삽시간에 온 사방으로 퍼졌다. 놈들은 촉수를 써서 한 번에 몇 미터씩이나 뛰어올랐다. 하사는 당황한 채 소총의 방아쇠를 계속해서 당겼다.
“맛 좀 보여줘!”---p.392

연신 쏴대는 총소리에 귀가 멍멍하고 역겨운 플러드 피 냄새에 콧속이 막히는 통에 결국에는 살육이 무감각해지기에 이르렀다.
코버넌트 전투부대를 해치운 다음 치프는 지지대 뒤에 숨어 산탄총에 탄약을 재웠다. 그때 느닷없이 전투변이가 뒤에서 뛰쳐나와 큼직한 렌치로 뒤통수를 후려쳤다. 강타의 충격에 방어막이 순식간에 소진됐고 이 틈을 타 감염체가 안면보호대에 들러붙었다.
그는 깜짝 놀라 주춤거리며 감염체의 미끄러운 몸통을 잡아 뜯었지만, 놈은 관통촉수로 전투복 목 근처의 밀폐부위를 꿰뚫고 맨살을 찾아내 살갗을 도려내기 시작했다.
치프는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촉수가 곧 척추까지 파고들 테니 이제 다 끝장났다.
---p.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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