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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들의 귀환

세이렌들의 귀환

: 김경연 평론집

산지니 평론선-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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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36g | 153*224*30mm
ISBN13 9788965451556
ISBN10 896545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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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경연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부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1920~30년대 여성잡지와 근대 여성문학의 형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오늘의문예비평』에 「황진이의 재발견, 그 탈마법화 시도들」을 쓰면서 본격적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 『살아있는 신화, 황진이』, 『2000년대 한국문학의 징후들』, 『문학과 문화, 디지털을 만나다』, 『혁명 이후의 문학』이 있으며, 편저로 『불가능한 대화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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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87년 이후 한국 여성문학의 변화를 가늠하기 위해 김인숙·공지영·공선옥의 90년대 전반기 소설을 주목했다. 90년대 전반기는 이들 신세대 여성작가들이 전대와는 다른 차원의 여성문학을 선보이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들이 구성한 여성문학은 남성적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전날의 ‘여류문학’이기를 거절하며, 뿐만 아니라 남성/여성의 위계구도를 전복함으로써 남성을 대상화하고 또 하나의 남성이 되려는 대립과 반목의 여성문학과도 결별한다. 90년대가 낳은 이 새로운 여성문학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또한 의심의 대상으로 심문하며, 익숙했던 여성을 횡단하고 전혀 다른 여성의 생성을 상상한다. 90년대 신세대 여성작가들의 이러한 모험이 비록 절반의 성공이었다 하더라도, 단 하나의 ‘여성’이 사라지고 수다한 ‘여성들’이 수런거리는 전혀 낯선 여성문학의 도래를 알리는 매우 역력한 그리고 분명 유의미한 징후였다.---p.61

은교와 무재의 사랑이 이들의 삶을 온통 점령하고 있는, 무수히 솟아나고 자라나는 그림자를 자르는 행위라고 한다면, 그 사랑은 또한 ‘윤리’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레비나스는 공포와 불안이 살인행위로 돌변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투쟁이 곧 윤리라고 정의한 바 있다. 그러므로 공포와 불안을 자기나 타자의 파괴가 아닌 사랑으로 재전유한 은교와 무재, 혹은 이들 ‘연인의 공동체’는 현대가 생산한 불안, 곧 ‘편치 않음’을 느끼고 있는 이방인인 우리 모두가 세계를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사유하고 또 사유해야 할 바로 그 공동체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아직 완전히 경험해보지 못한 그 낯선 공동체는, 어쩌면 모리스 블랑쇼의 ‘밝힐 수 없는 공동체’처럼 어떤 가시적 연합을 통한 융합을 지향하지 않으며, 생산적·효용적 가치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다만 타인이 고독 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타인이 대신 죽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동시에 타인이 자신에게 부과된 대리 죽음을 또 다른 자의 것으로 넘겨줄 수 있는 죽음의 대속(代贖)을 감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낯선 공동체는 또한 빠올로 비르노가 환기했던 ‘공통의 장소’, 곧 실체적인 공동체가 사라진 곳에서 현대의 다중이 위험(불안)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공동의 피난처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블랑쇼가 말한 죽음의 대속, 레비나스의 윤리, 박민규의 상상, 황정은의 사랑은 바로 이러한 공동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능동적 계기가 아닐까. 그러므로 죽음의 대속, 윤리, 상상, 혹은 사랑은 언제나 가장 강렬한 ‘정치’이다. 불안을 감각하는 지금, 이곳의 서사들을 통해 바로 이 부드럽고 강렬한 정치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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