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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연세대 논술은 학생들의 심층적 사고를 묻는다. 단편적인 사례, 소설, 도표에서 심층적인 이해와 다면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단순히 제시문 요약, 정리, 논지파악으로는 좋은 글을 쓰기도 어렵고 분량 채우기도 어렵다.
두 번째, 1번에서는 제시문에 대한 비교가 주로 나오는 데, 반드시 주제와 관련하여 제시문이 어떤 주장, 입장, 관점에 있는지 분명하게 개념화, 범주화 시켜서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교과서 과목으로 범주화 시켜보아도 괜찮다.
세 번째, 2번은 도표, 그래프에 대한 분석을 제시문과 연관시켜 분석, 비판, 자기견해를 묻는다. 특징은 제시문에서 글 쓸 재료를 충분하게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표와 제시문에 근거해서 풍부하게 해석하면 할수록 쓸 수 있는 내용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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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유형
연세대 주제의 핵심은 ‘낯설음’이다. 알고는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를 제시하는 것이 연대 논술의 전통적인 특징이다. 중요한 것은 낯선 주제를 제시문, 도표와 얼마나 꼼꼼하게 연결시켜 사고하는 가가 합격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글을 쓸 때는 낯선 주제를 최대한 다양한 관점, 기준으로 분석하면서 다면적인 사고과정이 내 글에서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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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
1. 연세대 논술은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낯선 주제를 다면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
2. 하나를 여러 버전으로 써보는 것이 좋다. 스스로 최소2~3가지 버전으로 기출문제를 써보는 연습을 하자!
3. 문제가 담고 있는 고유한 쟁점을 포착하는 연습이 아주 중요하다. 쟁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글을 쓰면 자기도 모르게 요약 정리하는 글이 된다.
4. 제시문 간에 싸움을 시켜야 한다. 제시문은 동일한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제시문들 간에 싸움을 시키다보면 대립지점이 분명하게 포착되며 여기에 내가 끼어 들어서 함께 싸울 수 있다면 좋은 글이 될 것이다.
5. 적당히 쓰지 말자! 끝까지 내 생각이 맞다는 생각으로 내 입장을 끝까지 논리적, 합리적으로 옹호하도록 하자. 대학은 학생의 지적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6. 끝까지 완성하자! 연세대 문제를 끝까지 완성해서 쓰는 학생이 의외로 드물다. 처음에는 3시간, 다음에는 2시간 30분, 그 다음 2시간으로 시간을 조금 씩 줄여가면서 완성하고 시간 배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3개를 완성해보면 자신감이 붙는다.
7. 쓰고 나면 반드시 첨삭 받고, 내가 쓴 글과 참고답안을 1:1로 대비시켜보는 것이 좋다. 학생 중에는 답안을 읽고 넘어가는 학생이 있는 데 절대 실력이 늘지 않는다. ‘나는 (가)를 이렇게 썼는데, 답은 (가)를 이런 식으로 썼구나!’ 하나씩 꼼꼼하게 대비해서 나의 사고, 문장, 표현과 답안의 사고, 문장, 표현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 꼼꼼하게 비교해서 나의 아쉬운 부분을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8. 내가 쓴 문제는 눈을 감고 논제, 제시문, 글쓰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모두 그려져야 한다. 이렇게 스토리가 그려지는 문제 3~5개를 만들면 합격권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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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분석하시오. → 정확하게 답하자!
① 논제는 비교도 아니고 분석도 아닌, 비교 · 분석을 묻는다. 이것은 비교할 것도 있고, 분석할 것도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글을 쓸 때 비교할 부분과 분석할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분석이 요구하는 것은 분석의 결과 새로운 것, 숨겨진 것을 발견,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몰랐던 사실일 수도 있고, 분석결과 알게 되는 숨겨진 의미여도 괜찮다. 그래서 분석을 하다보면 비교할 것이 새롭게 나오거나, 혹은 비교를 하다보면 숨겨진 분석할 것들이 있다. 즉, 비교 · 분석을 요구하는 것은 두 개가 서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엮여 있다는 뜻이다.
③ 이러한 복합문제는 비교-설명, 비판-평가, 문제점-자신의 견해 등 다양한 유형이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에 뼈대에 해당하는 정확한 답을 내리고 이 둘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변별 포인트임을 명심해야 한다.
④ 전체를 묶을 수 있는 공통점을 묶을 수 있다면 ‘평화에 대해서 ~을 주장한다’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교는 1)기준을 명확히 하고, 2)범주 or 이분법적으로 분명하게 구별해서, 3)가장 의미 있는 차이가 드러나도록 써야 한다.
④ 비교하는 글을 쓸 때, 학생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이 있다. 비교는 제시문에 있는 것만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교도 논증하는 글이 되어야 한다. 내 비교가 다른 어떤 것보다 정당함을 입증하는 글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으로 비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 (나), (다)의 ○○○ 때문이다’와 같은 구조가 되어야 한다.
⑤ 연세대 비교가 어려운 이유는 제시문이 사례나 소설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글 자체로는 쉽지만 개념어가 제시되지 않아서 개념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글 쓸 때 개념적으로 명확하게 구별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