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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송 1

스완 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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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740쪽 | 848g | 148*210*40mm
ISBN13 9788952761781
ISBN10 89527617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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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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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서계인
본명은 서 현. 명지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경기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1986년 계간 《시와 의식》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한 후 번역 활동을 하며 명지대 객원교수 및 성균관대 사회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온라인교육업체를 운영하며 번역관련 활동을 겸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잃어버린 얼굴》 《패트리어트 게임》 《복수》 《적과 동지》 《거기에 강이 있었네》 《소설 붓다》 《얼음과 불의 노래》 《끝없는 여정》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실전 영어번역의 기술》 《EBS 영한번역 방송교재 시리즈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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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대통령이 말을 이었다.
“그럼, 이제부터 우린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해넌은 대답이 궁했다. 목이 꽉 막히는 듯했다. 손을 뻗어 차광판을 다시 내리려 하자 대통령이 잘라 말했다.
“그대로 둬요. 밖을 보고 싶으니까.”
대통령이 해넌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이젠 모두 끝난 거요. 안 그래요?”
해넌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체 사상자가 몇백만 명이나 나왔을까요? 장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각하. 차라리 모르시는 게…….”
“보호자 행세는 집어치우시오!”
느닷없이 대통령이 소리쳤다. 그 목소리가 너무 커서 통로 건너편에 앉아 있던 침착하고 냉정한 공군 대위조차 벌떡 일어설 정도였다.
“나는 당신에게 질문했소. 대답을 요구했단 말입니다. 장관. 잘 계산된 추정치든, 어림짐작이든 상관없어요! 당신은 줄곧 보고를 받았지 않습니까! 대답하시오!”
“저……, 북반구에서는.”
국방 장관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철인의 철갑이 싸구려 플라스틱처럼 갈라지기 시작했다.
“제 추정으로는…… 3억에서 5억 5천만 사이가 아닌가 합니다.”
대통령은 두 눈을 감았다.
“그럼, 앞으로 일주일 내로 얼마나 더 죽을까요? 한 달 내로는? 반 년 내로는?”
“아마도……, 앞으로 한 달 내로 부상과 방사능 때문에 2억 명이 더 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의 일은……, 신만이 아시겠지요.”
“신만이 안다고?”
대통령은 그렇게 되풀이했다. 눈물이 넘쳐 뺨을 타고 흘렀다. (중략) ---pp.163-164 ---제1부 제2장 ‘불기둥’ 중에서

(중략) 구멍 입구까지 앞으로 90센티미터. 바깥의 냄새가 새어들고 있었다. 불탄 흙과 그은 옥수숫대들과 알칼리성 토양 냄새. 조시는 몸을 일으켜 전진했다. 지표 가까운 곳은 반질한 돌들과 금속 덩어리들이 꽉 들어차서 단단했다. 흙도 타서 포장도로처럼 단단했다. 어깨가 욱신거렸지만 시선을 병든 빛 쪽에 바싹 대고 전진했다. 구멍에 손을 넣을 수 있을 만큼 왔을 무렵 조시가 외쳤다.
“다 왔어, 스완! 땅 위로 닿았어!”
흙을 긁어내자 손이 구멍에 닿았다. 그러나 구멍 주위는 마치 아스팔트 같았다. 손가락을 구멍에 넣을 수가 없었다. 주먹으로 쳐올렸다. 살갗이 회색과 흰색으로 얼룩덜룩해졌다. 다시 주먹을 쳐올렸다. 세게, 더욱 세게. 자, 자, 뚫려라, 빌어먹을!
단단한 것이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팔이 부러진 줄 알았다. 그러나 아프지는 않았다. 하늘에 펀치를 먹이듯 그는 주먹을 몇 번이고 쳐올렸다.
흙이 다시 갈라졌다. 구멍이 부서지듯 무너지며 넓어졌다. 주먹이 들어갈 정도가 됐다. 누군가가 그 얼룩덜룩한 주먹이 땅 위로 솟구치는 걸 본다면 불모의 땅에서 꽃이 핀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기묘한 신품종 꽃 같은 주먹. 약한 붉은 빛 아래 그 주먹이 펴졌다. 손가락이 꽃잎처럼 벌어졌다.
조시는 팔꿈치까지 밖으로 내보내 보았다. 차가운 바람이 손을 때렸다. 그는 공기의 움직임에 마음이 들떴다. 마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갈 수 있어!”
조시는 소리쳤다. 기뻐서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pp.416~417 제1부 제5장 ‘운명의 바퀴가 돌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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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 운명의 바퀴가 돌다

핵미사일이 대양을 가로지르고 전 세계는 초토화되기 시작한다. 《스완 송》은 세기말 그곳에서 시작된다. 이야기는 곧 세 무리의 이야기로 나뉘어 펼쳐진다.

뉴욕 지하철 안으로 기어들어간 덕에 우연히 목숨을 건진 ‘시스터’라는 여성 걸인. 지옥 같은 도시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중, 신비하게 맥동하는 유리 고리를 줍는다.

삼류 프로레슬러 조시는 스완이라고 불리는 소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폭발의 충격으로 허름한 지하 창고에 파묻힌다. 조시는 그때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 아이를 지켜라.”

13살 소년 롤런드 크로닝거는 핵 공격 용 임시 대피소 ‘어스 하우스’에 놀러갔다가 핵전쟁을 맞이하게 된다. 전쟁 영웅 매클린 대령과 어스 하우스를 탈출하면서, 소년에게 숨겨진 악의 본성이 분출되기 시작한다.

신비한 유리 고리의 힘에 이끌려 서쪽으로 향하는 시스터와 생존자들. 하지만 붉은 눈을 번뜩이며 수십 가지 얼굴을 지닌 사악한 한 남자가 그들을 뒤쫓는다. 희생자의 피를 대가로 기어이 살아남은 롤런드 크로닝거와 매클린 대령은 교활하게 입수한 마약으로 세기말 생존자들로부터 무기와 음식을 빼앗고, ‘최정예 부대’라는 군대를 조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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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두려움 속으로의 질주, 웅장하면서도 떨리는 모험담
딘 R. 쿤츠
소름끼치는 장면에 매료된 당신은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정신없이 책장을 넘길 것이다.
존 사울
로버트 매캐먼 만큼 언어로 생생한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는 없다.
샌드라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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