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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최남선의 신화 문화론

근대 최남선의 신화 문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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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53*225*20mm
ISBN13 9788968175244
ISBN10 896817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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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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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임나일본부설과 신화적 갈등

중국과 쉽지 않은 국제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웃나라인 일본과의 관계 또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2015년은 한일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만큼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독도와 위안부 문제와 일본 교과서 왜곡과 아베 총리의 편향된 우경화 발언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어서 양국 간의 갈등은 과거보다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2015년 중국 난징대학살은 유네스코 무형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이를 두고 중국과 일본 정상들의 반응이 매우 엇갈리고 있었다. 또한 일본은 자국 내 자위대 설치를 서두르는 있는데 이는 주변국들에게 또다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 세계화와 지구촌화로 인해 일본은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이지만 여러 가지 역사적인 면에서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한국과 일본의 현 주소이다. 하우봉은 두 나라의 관계 변천사를 자세히 살펴서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관계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매우 쉽지 않아 보인다. 김필동은 우리가 일본을 제대로 응시해야 일본을 상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의 정체성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지하다시피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서구의 문화를 받아들인 나라이다. 메이지유신으로 알고 있는 것이 그것인데, 외부 세력에 맞서기 위해 나라를 개화시키고 문명화시킨 것이다. 즉, 내적 개국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국방을 강화하기 위해 군사적인 것뿐만 아니라, 학술, 문화, 사상, 제도 등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서양적으로 변화시킨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근대적 개혁 프로그램은 일본에게 우리보다 문화의 힘을 먼저 인식하는 계기를 부여해준 셈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갈등의 근원에는 상대방의 역사를 제대로 인정하려는 자세가 없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이다. 중국이 동북공정(東北工程)이나 홍산문화나 요하문명론으로 한반도와 역사적으로 혹은 신화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면 일본은 임나일본부설과 독도에 대해서 오랫동안 한국과 갈등을 겪고 있다. 위안부와 같은 현대의 문제는 현재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이 논의에서는 차치하기로 한다. 주로 고대 역사에서 문제가 되는 담론을 중심으로 살피기로 한다. 그렇다면 고대 신화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임나일본부설은 과연 어떤 것인가.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은 일본인 학자 스에마쓰 야스카즈가 주장했던 주장으로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說)는 4세기부터 6세기까지 왜국이 한반도 남부의 임나(가야)지역에 통치기구를 세워 한반도 남부 지방의 일부를 다스렸다는 식민사관을 주입시키려고 했다. 일본의 식민사관의 시작은 한반도의 기자조선이 기원전 10세기 경에 있었던 것을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일본이 식민사관의 근거로 든 것은 사마천이 쓴 『사기: 조선열전』을 인용하면서 기원전 1세기 경에 조선이 망했다고 말한다. 즉, 대륙과의 관계를 차단시키면서 반도사관을 주입하는 근거로 활용했으며 식민사관을 강화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이미 양국 학계에서는 폐기되었지만 여전히 일본 교과서가 시정하지 않은 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서기』에 기록된 이 내용은 가야라는 나라보다 더 늦은 시기에 나라의 국호가 생긴 일본이 그 이전에 존재했던 가야를 지배했다는 역사적 논리의 모순까지 보여주고 있는 자가당착(自家撞著)적인 사항이다.
가야사 연구는 정한론, 청?일전쟁, 강제병합의 과정 속에서 의도적으로 이루어졌다. 타율성이라는 식민사관을 바탕으로 ‘임나일본부설’이 만들어졌고, 임나일본부설을 증명하기 위하여 가야사가 연구되었다. 이러한 가야사 연구는 한?일 양국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못했다. 1980년대 이전까지의 가야사 연구는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긍정과 부정을 위한 근거 제시에 불과했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한일관계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것이 가야사의 불행이었다. 가야사 연구는 더 이상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사학자들이 내세웠던 ‘일선동조론’이나 북한 사학자가 주장하는 ‘분국론’ 같이 민족적 자존심을 만족시키는 내셔널리즘이 되어서는 곤란하며 현대적 국가의식의 과잉으로 투영된 고대 한일관계사의 복원도 경계되어야 한다. 호혜평등의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이룩하기 위해서 구시대의 식민사관은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며, 일본은 한국에 대한 객관적 연구를 토대로 한 새로운 한국 사상을 수립해야 할 것이며, 이것은 한국의 학계에서도 주지해야 하는 것이다.
칠지도에 대한 논쟁 역시 한일 고대사에서 역사적 혹은 신화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어 왔다. 백제는 일본에 많은 문화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은 백제에서 건너간 칠지도에 대해서 백제가 일본에게 바친 조공물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전라남도 순천 고분 발굴에서 대가야의 무덤이 발굴되었는데, 일본의 고대 문물이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칠지도 역시 조공물이 아니라 단순한 선물이라는 게 우리 역사학계의 주장이다. 칠지도에 새겨진 내용을 보면, 후왕과 성음이 생겨 왜왕에게 하사한 것으로 보인다. 조공설은 억지스러운 논리로 보이는데도 일본은 백제가 일본에 조공물을 바친 주변국 나라였다고 주장한다. 이 역시 임나일본부설과 함께 식민사관을 형성하기 위해 일본이 아전인수로 잘못 끌어들여 해석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내선일체를 주장하면서 조선의 식민지화를 정당화시킨 일본은 『일본서기』의 ‘신공황후’ 부분을 들어 백제가 조공으로 바친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일본서기』의 기록은 정확한 정사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역사적 사료와 유물로 허구임이 밝혀지고 있다.
현재 칠지도는 일본 나라현 덴리시 이소노카미 신궁(石上神宮)에서 보관 중인데, 길이 74.9cm의 양 옆으로 모두 6개의 가지가 뻗은 철제 칼로 칼에는 앞면에 35자, 뒷면에 27자로 총 62자의 금상감 명문이 새겨져 있다. 명문(銘文)의 해석을 둘러싸고 한일 역사학계에서는 서로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해석 문제는 광개토왕릉비와 더불어 임나일본부설의 실재 여부를 입증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1977년과 1978년에 찍은 확대 근접 사진과 1981년 NHK에서 촬영한 X-레이 사진을 통해 보면 年자와 月자 사이에 十자가 검출되어 그동안 五月(5월)로 보았던 명문을 十一月(11월)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앞과 뒤의 글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앞면]
泰[和] 四年 十一月十六日 丙午 正陽 造百鍊鐵七支刀 [出]?百兵 宜 供供侯王□□□□作
태[화] 4년 11월 16일 병오날 한낮에 백번이나 단련한 강철로 칠지도를 만들었다. 이 칼은 온갖 적병을 물리칠 수 있으니, 제후국의 왕에게 나누어 줄만하다. □□□□만들었다.

[뒷면]
先世以來 未有此刀 百濟王世子 奇生聖音 故 爲倭王旨 造 傳示後世
지금까지 이러한 칼은 없었는데, 백제 왕세자가 귀하게 성음(聖音)으로 태어났다. 그런 까닭에 왜왕 지를 위해 만들었으니 후세에 전하여 보이라.

칠지도 자료는 1945년 이전의 연구에서는 『일본서기』의 신공황후기에 언급된 칠지도가 실재함으로 『일본서기』와 신공황후에 대한 신빙성을 증명하는 것에 사용되었다. 신공황후의 삼한정벌에 대한 증거로 채택되어 한반도 병합의 역사적 이유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칠지도] 명문에 대한 해석이 본격화된 것은 1945년 이후 일본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그들의 연구에 따라 명문이 61자인 것이 확인되었고, 이 칠지도가 한일 고대사의 중요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사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일본 학자들은 『일본서기』신공기 52년 조에 언급되고 있는 칠지도로 해석하여 이 칼이 백제왕이 일본 천황에게 헌상했다고 주장했다.
임나일본부설이나 칠지도보다 가장 큰 현실적인 논란 거리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두 나라의 논쟁이다. 『세종실록』(1454)에 “우산, 무릉 두 섬은 현 정동진에서 정확히 동쪽에 있다. 두 섬은 부속 관계이고 서로 멀지 않아, 날씨가 청명한 날이면 바라볼 수 있다. 신라 때에는, 우산국이라고 불렀다.”라는 내용을 통해, 날씨가 좋으면 울릉도(무릉)에서 독도가 보이므로, 독도가 우산도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한다. 즉, 우산국은 512년에 신라에 복속되었으니, 독도는 한국 영토인 것이다. 육당 최남선은 [울릉도와 독도]와 [독도문제와 나]에서 일본은 독도에 대한 일현의 역사적 기록들을 고증해내면서 프랑스가 리앙쿠르 섬이라고 부를 때까지 독도의 존재를 거의 모르고 있었고, 따라서 그 곳을 어떻게 부르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한다. 이 부분의 논의는 뒤의 최남선 국토와 신화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하겠다.
『일본서기』에는 신라에 대한 비하 발언이 자주 등장해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논쟁에서 늘 문제가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신라는 작고 추한 나라라는 논지를 자주 보이고 있다. 『일본서기』에 신라를 작고 추한 나라라고 일부러 강하게 비난하는 것은 그만큼 신라를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의 반감으로 보여 진다. 신화가 보여주는 일련의 갈등과 대결의 양상을 역으로 보여주는 논리인 셈이다. 신화는 있는 그대로를 적기 보다는 때로는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반대로 기입하기도 하고 다소 과장되어 기록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각 나라의 신화는 사실에 기반할 수도 있지만 사실에 대한 반대급부로 대리 욕망을 투사시키기도 한다. 보다 객관적인 국제적 관점으로 과거사에 대해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져야만 현재의 동아시아의 우호적 질서는 가능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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