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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검 애장판 8

황제의 검 애장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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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32g | 150*220*35mm
ISBN13 9788925541853
ISBN10 892554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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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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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애애액~
저 멀리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그것도 잠시, 어느새 공간을 단축한 신형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급작스럽게 모두의 시선에 잡혔다.
파천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가 알고 있던 천마가 아닌 웬 낯선 이가 천천히 하강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빠르게 파천을 찾았고 다른 이들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천천히 다가섰다.
파천은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진짜 눈앞의 인물이 천마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거의 2장 여까지 다다른 라미레스가 우뚝 멈춰 섰다. 그가 먼저 말했다.
“파천! 죽지 않고 살아 있었구나.”
다짜고짜 첫마디가 이랬다. 훤칠한 키에 강렬하면서도 뚜렷한 이목구비. 만인을 압도할 정도의 패기 가득한 모습에 어울리지 않게 미풍이 진하게 스며들었다.
“녀석! 나다, 천마.”
파천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신을 휩쓸어 버리는 전율을 느꼈다. 폭풍에 휩쓸린 키 작은 나무처럼 몸이 떨렸다.
“너냐? 정말 천마, 너냐?”
둘은 서로를 향해 다가섰다. 한 발의 간격. 둘 사이의 거리였다. 눈빛이 마주쳤다. 파천도 라미레스도 그래야 할 것처럼 자연스럽게 한 손을 맞잡았다.
콰악!
가슴 앞에서 마주잡은 손엔 상대의 것을 으스러뜨릴 것 같은 힘이 들어가 있었다.
“파천, 잘…… 견뎌 주었다. 네가 자랑스럽다.”
“내가 할 소리다. 널 다시 만나…… 반갑다.”
둘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사내들의 포옹이라 더 격정적이었다.
--- p.130

* * *

호들갑 떨고 있는 라미레스의 말은 페리칸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페리칸이 무릎을 꿇었다.
“허락해 주십시오.”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대라. 날 이해시키지 못한다면…… 이 대결을 허락할 수 없다.”
몰간과 페리칸의 결투. 무한계뿐만 아니라 영계 전체를 진동시킬 만한 대결전이라 할 수 있었다. 그걸 보게 될 전사들은 벌써부터 흥분해 사태의 추이를 숨죽이고 바라보고 있다.
아무도 파천과 페리칸의 대화에 참견하지 않는다. 단지 몰간만이 조금 전 라미레스의 말에 화가 조금 나 있는 듯했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점잖았다.
“지존, 이유를 대라 하신다면…… 지존의 명이 있기 전에 그 뜻을 헤아려 먼저 행하는 것도 수하된 도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를 앞세울 수도 있었지만 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절…… 믿어 주신다면 저자와 싸워 보고 싶습니다. 지존께는 언제나…… 믿음직한 수하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가? 그래, 너라면…… 이길 수 있을 거다. 아니, 이겨라. 이건 명령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라. 그리고…… 무사해라.”
“존명!”
--- p.326~32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여정을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봉착한 파천과 선발대. 선발대를 호위하겠다고 나선 라치오 일행에게 붙잡혀 간 대원들의 구출을 부탁한 파천 일행은 무한계의 남부권과 중부권의 경계선인 루하스 강으로 향하지만 그곳은 이미 대적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아난다는 새로운 조력의 등장을 기대하며 플로렌서와의 담판을 통해 선발대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비행선에 머물도록 한다. 하지만 선발대의 예상과 달리 비행선에는 예상외의 강한 적이 있음을 알게 되고, 이에 파천과 아난다는 당황하게 된다.
한편 무한계 전사들은 루하스 강에서 붙잡힌 동료 전사들을 구하기 위해 협상단을 파견하게 되고, 플로렌서는 이들을 통해 대적자와 전사들 간의 불가침협정을 맺는다. 그때 아난다의 안배로 조력자를 구하러 갔던 도나투스가 페드로와 브라함을 대동하고 나타나게 되고, 무법자인 둘은 다짜고짜 대적자의 비행선에 공격을 퍼부어 전황을 새롭게 변모시킨다.
비행선의 혼란을 기다리고 있던 파천 일행은 페드로와 브라함의 난동으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을 감행하고, 파천은 단독으로 사로잡힌 대원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라치오를 돕기 위해 움직이다 새로운 강적과 조우한다. 그들의 정체가 제왕의 파견자임을 알게 되고, 그들의 강력함으로 인해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 순간, 메덴의 무법자 라미레스가 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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