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임영미. 백설공주계모라는 필명으로 2002년 8월 신영미디어 홈페이지에 『나만의 그대』를 연재하기 시작한 임영미는, 이듬해 제 8회 로맨스 소설 현상공모전에서 인기 작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향기시리즈들을 이북으로 출간했으며, 현재 신영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운명시리즈의『배신』과 『유혹』을 연재하고 있다.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같은 거 없어요」인혜는 고집스럽게 고개를 돌리고 그의 눈길을 피했다.
「그래? 그럼 이제 내 이야기를 해볼까? 내 비서가 당신에게 한 이야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자고」
「무, 무슨 소린지」뜨거운 그의 숨결에 얼굴이 불에 데인 듯 화끈거렸다.
「내 남성적 능력에 대해서 당신에게 확인시켜 줄게 있어서 말이야」
가슴 위에 놓여진 그녀의 팔을 붙잡아 자신에게 끌어당긴 칼은 망설임 없이 입술을 포개었다. 그리고 바들바들 떠는 입술을 가르고 거침없이 혀를 밀어 넣었다. 인혜는 V자로 파여진 등의 맨살을 어루만지는 칼의 손길에 몸을 의지하며 그의 혀가 입안에서 불러일으키는 열기 속으로 정신 없이 빠져버렸다.
「당신도 보시다시피 난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야. 지금 당장 당신을 갖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그러니 날 시험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아. 당신이 내 말을 어기고 엉뚱한 놈들과 어울리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으니까 말이야」
자신의 말에 확인 도장을 찍듯 칼은 그녀의 입술을 격렬하게 삼켰다.「당신은 내 여자라는 것을 절대 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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