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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을 만든 책들

유대인을 만든 책들

: 유대인 고전 18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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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780쪽 | 994g | 150*198*40mm
ISBN13 9788952237071
ISBN10 8952237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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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명기」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는 일에 대한 집착이 유대인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고, 잊힌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음을 알아차리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른바 ‘유대인의 연속성(Jewish continuity)’에 대한 염려는 지금의 우리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며 그 기원은 「신명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실제로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모세의 책망과 꾸지람으로 시작되는 「신명기」는 하나님을 직접 목격한 세대조차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유지할 수 없었다는 암울한 역사적 사실을 전하고 있다. 어쩌면 하나님이 실재한다는 사실이 그만큼 감당하기 버거웠고 또 하나님에 대한 기억조차 그대로 가져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새롭게 발견된 「신명기」를 읽은 요시아 왕이 두려움에 사로잡힌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요시아 왕과 사람들은 「신명기」가 예언하고 경고했던, 「신명기」의 가르침을 망각하는 일을 그대로 저지르게 된다. --- p.55

「에스더」의 이야기를 더욱 감동적으로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무엇이 이 책을 『구약 성경』의 다른 책들과 구별 지으며 또 현대의 독자들조차 읽는 즉시 비슷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이 책 안에 신앙을 통한 위안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에스더」 역시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유대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들이 겪었던 유혹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유대인들은 조국을 떠나 낯선 곳으로 끌려온 사람들이며 낯선 이름을 부여받고 때로 아주 영향력 있는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며 또 때로는 적들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조상들의 관습을 버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책 「에스더」에서는 하나님이 개입해 어려움에 빠진 유대인들을 구해주지 않는다. 대신 아주 우연에 가까운 행운이 여러 번 계속된다. 이런 행운을 통해 에스더와 그의 삼촌인 모르드개는 페르시아 제국에 살고 있던 모든 유대인들이 몰살을 당할 뻔한 사건을 막아내게 되는 것이다. --- p.81~82

실제로 요세푸스는 고대 역사가라는 자신의 자유로운 위치를 이용해 자신이 다룬 주인공 중 한 사람인 헤롯 대왕의 증손자 헤롯 아그리파 2세의 입을 빌어 자신의 처연한 감상을 전하고 있다. 아그리파 2세는 로마 제국의 동맹자이자 중동 일부 지역을 다스렸던 유대의 왕이다. 『유대 전쟁사』 제2권을 보면 아그리파는 예루살렘에 모인 분노한 유대인들에게 장황한 연설을 통해 로마 제국에 저항하는 위험을 무릅쓰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이 세상을 지배하는 주인에게 그대들 홀로 항거할 생각인가? 싸울 병사는 어디 있고 무기는 또 어디 있는가? 로마가 지배하는 바다로 나설 함대는 어디 있으며 군자금은 또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아그리파는 유대인들에게 현재 모든 민족과 국가들이 다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대들이 갈리아 사람들보다 더 부유하며 게르만 사람들보다 더 강력하고 그리스 사람들보다 더 지혜로운가? 아니면 그런 모든 민족들을 합친 것보다 더 그 숫자가 많은가? 도대체 무슨 확신을 가지고 로마 제국의 위세에 도전을 하겠다는 것인가?”
이후에 벌어진 사건들은 결국 아그리파가 옳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었다. 로마에 저항하는 일은 결국 재앙의 전조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2,000년이 지난 지금 로마 제국은 역사의 한 흔적으로만 남았고 아그리파가 경고를 보냈던 그 도시는 다시 한 번 유대인 국가의 수도가 되었다. 그 2,000년 동안 조국을 잃고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던 일도 있었지만 동시에 놀라운 종교적 창의성과 온 국민의 인내심이 있었다. 그리고 이 인내심은 CE 66년의 반란을 통해 나타난 신앙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유대 전쟁사』가 보여주는 신앙의 힘은 파괴와 창조 모두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요세푸스가 제시하는 의문은 누가 우리의 존경을 받을만하냐는 것이다. 영광스러운 죽음을 향해 달려간 유대인인가 아니면 동포들에게 살아남아야 할 이유를 호소했던 유대인인가. --- p.181~182

만일 인간의 표현으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면, ‘인간의 언어’는 단지 형언할 수 없는 존재를 설명하기 위한 초보자의 시도에 불과한 것이라면, 하나님에 대한 가장 적절한 표현이나 묘사는 아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것이야말로 마이모니데스의 냉정한 결론이다. 이른바 ‘부정의 방법(via negativa)’이라는 중세 철학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설명은……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그는 믿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어떤 특성이 있다고 주장하려 할 때마다 우리의 그런 의도가 얼마나 경건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을 보고 선하시고 자비로우시며 또 정의롭다고 부르짖어도 우리는 이미 그분의 순수한 정수 그 자체를 훼손하는 것이다. 일단 우리가 인간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말이나 개념을 하나님께는 실제로 전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각각의 단어가 그분을 설명하는 데 실패하는 방식을 이해함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점점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마이모니데스의 말이다. --- p.365~366

그렇지만 그런 주석의 역할 말고도 『조하르』는 그 자체로 매우 대단하고 극적인 작품이다. 20세기에 들어 유대 신비주의를 연구했던 위대한 학자인 게르숌 숄렘(Gershom Scholem)이 『조하르』를 일컬어 일종의 ‘신비주의 소설’이라고 묘사했던 것처럼 이 책의 ‘줄거리’는 랍비 시메온 벤 요하이와 그의 제자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대화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대부분 어떠한 들어가는 말도 없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냥 간략하게 “랍비 엘르아살이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혹은 “랍비 유다가 말하였다”로 시작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신비주의를 따르는 동료들 사이의 친밀함과 『토라』에 대한 자신들의 열정적인 사랑을 강조하는 서사적 구조 안에서 진행이 되기도 하며 또 때때로 한 쌍의 랍비가 여행길에서 신비스러운 이방인이나 기이한 아이를 만나 예상치 못했던 비밀을 전해 듣는 내용도 나오며 각 이야기나 대화의 말미에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사람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엎드려 감사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단지 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이라고 해도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토라』의 비밀들을 배우게 된 랍비들은 대부분 이렇게 소리를 지르곤 했다. --- p.421~422

여전히 『체네레네』는 이브가 죄를 지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담도 함께 열매를 먹은 상황에서 이브만 더 비난을 받아야 할까? 『구약 성경』의 이야기는 남자에게 열매를 먹으라고 준 것 때문에 이브의 죄가 더 크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왜 그 열매를 먹었느냐고 묻자 아담은 자신의 아내인 이브가 먹으라고 주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체네레네』는 여기에 서둘러 이런 설명을 더한다. “무슨 이런 대답이 다 있는가? 아내가 열매를 먹으라고 주었기 때문에 자신은 죄가 없다는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직접 그 열매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직접 먹지 말라고 말씀하신 후에도 아내의 말을 들을 만큼 어리석었다는 것인가” 최소한 아담은 아내에게 두 사람의 죄를 모두 미루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는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
그리고 어쩌면 이브에게도 단순히 그녀가 사악해서 그런 것이 아닌, 아담과 함께 자신의 죄를 나누어 져야 할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결국 하나님은 이브를 아담의 아내로 창조하셨으며 두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셨다. 그렇지만 두 사람 사이에 성적인 욕망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 성적인 욕망은 선악을 알게 하는 그 열매를 먹어야만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 p.472~473

헤르츨은 결국 로스차일드 가문 사람들을 한 번도 만나볼 수 없었고 비엔나에 자리 잡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장 알베르트 로스차일드(Albert Rothschild)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도 받지 못했다.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난 독일 제국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에게 보낸 편지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만일 이렇게 사회 지도층들을 설득해낼 수 없다면 차라리 일반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한 헤르츨은 그해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자신의 보고서를 짧은 소책자 형태로 바꾸어 이듬해인 1896년 초에 출판한다. 초판본은 약 3,000부가 인쇄되었으며 그 제목은 바로 『유대인 국가』였다.
***
테오도르 헤르츨은 1904년 불과 마흔네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유대의 관습인 나무 관이 아닌 금속으로 만든 관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그렇게 해야 자신의 시신이 그대로 보존되어 언젠가 때가 되면 세워질 유대 국가로 비엔나의 공동묘지로부터 이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다시 마흔네 해가 흘러 1948년 마침내 이스라엘이 건국이 되었고 1949년 그의 유해는 비엔나를 떠나 예루살렘에 있는 묘지에 다시 안장이 된다.

--- p.688~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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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가지의 잊을 수 없는 인물과 기록들의 단면을 통해 애덤 커시는 생생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영원히 이어지는 창조적 문명에 대한 놀라운 내용들을 파헤친다. 그리고 이 분명하고도 명료한 이야기 속에서 유대인들이 수많은 접근방식을 거친 사상의 역사를 통해 어떻게 단 하나의 숭고한 사상에 충실하게 천착하게 되었는지를 조명한다.
- 신시아 오지크 (유대인 출신의 미국 작가)

‘책의 민족’이라고 하는 유대인의 책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대의 전통과 역사 속의 위대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조명하고 있는 커시는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는 뛰어난 안내인이다.
- 데이비드 울프 (『문제적 인간, 다윗』의 저자)

커시가 고전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찬란하게 빛나는 유대인의 비밀에 관심이 있는가? 그렇다면 『유대인을 만든 책들』을 읽어라.
- 조너선 사르나 (브랜다이스 대학교 유대역사학 교수)

계몽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동시에 유대교의 가장 중요한 생각과 사상을 담고 있다. 18권의 고전 작품과 더불어 책장에 꽂힐 만하다.
- 유대 도서 위원회

보기 드문 문학적 권위를 통해 『성경』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문학적 전통을 탐구한 역작
- 「뉴욕타임스 북리뷰」

18명의 유대인들의 문학 고전을 통찰력 있고 다가가기 쉽게 소개한 영악한 책. 작품들의 시사성에 초점을 맞추어 종교적 신념과 상관없이 호기심 많은 독자들을 당장 끌어들인다.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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