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덜터덜 무너지기만 하는 것 같을 때, 당신의 삶을 바꾸는 첫 단추가 바로 말 한마디입니다. 정곡을 찌르는 말 한마디로 우리는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고, 단골 고객을 만들 수도 있으며, 평생의 짝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이 조금 서툴더라도 상대가 내 마음을 잘 헤아려주겠지”, “상대방이 상처받았으려나? 그래도 내 본심은 그게 아니니 이해해주겠지”, “습관대로 말해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이 없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황금빛 인생을 꿈꾸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로또’가 아니라, ‘말’의 기술입니다. 마치 돈으로 삶의 방향이 움직이는 것 같아 보여도, 우리네 삶은 말로 흥하기도 망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p.4-5
흔히, 시선 공포증과 무대 공포증을 동일하게 보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눈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스스로를 편안하게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한 긍정이 자신감을 키워주고, 타인에 대한 경계를 풀어준다. 더불어 사람을 자주 만나며 아이 컨택을 계속 시도해야 한다 p.21
말하기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도, 새로운 상황에서 말해야 할 때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이다. 만약 준비에 소홀히 한다면? 마치 육상 선수가 축구 경기만 보고 자신도 축구 선수로 잘 뛸 수 있다고 자만하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말하기에 아무리 능숙하더라도, 초심을 갖고 각기 다른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게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p.42
특히 말할 때 흔히 쓰는 번역투, 수동 표현은 공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수동형 또는 피동형 동사를 남발한다. 특히 영어의 문장 구조에 맞춰 번역된 책이나 일본식 수동 표현에 익숙해져서,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그 미묘한 뉘앙스를 깨달아 바꾸어가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령 주의해서 고쳐 써야 할 표현들은 목록을 만들어 정리해도 좋다. p.69
많은 사람이 이런 말을 심심치 않게 내뱉고 있다. 말은 내뱉으면 그냥 허공에서 사라지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런 생각은 잘못되었다. 말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입은 말을 만들어내는 곳일 뿐이다. 어떤 말을 할지 정하는 건 바로 그 사람의 인격이다. 곧, 인격에 따라 말이 달라진다. 따라서 인격을 담는 그릇인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p.109-110
이와 함께 좋은 첫인상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미소이다. 설령 호감을 주는 외모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미소가 없으면 그건 마치 향기 없는 조화(造花)와 같다. 따라서 호감 가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잔잔한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한다. 미소는 싱싱하게 살아있는 꽃처럼 기분 좋은 향기를 전하는 법이다. p.166
말에 속도감을 주고, 강조할 곳은 힘을 주어 말하고, 리듬을 살려가며 적당한 곳에서 쉬기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 말하는 호흡에 리듬을 주면 전달력이 좋아지고, 정서를 반영하여 맥락을 달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목소리의 6가지 요소를 잘 발휘해야 한다. p.182
말의 의도만 보아서는 부모의 애정과 신뢰의 표현이 맞다. 하지만 자녀를 내 뜻대로 길들이겠다는 억압이자 박탈감과 압박감을 자극한 잔소리에 불과하다. 이러한 말투가 반복되면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아이의 자존감은 떨어지기만 한다. p.195
인신공격적이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비난은 관계를 파괴하는 폭력과 같다.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에 인색해선 안 된다. 비판이라는 쓴 약을 통해 위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관계와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 p.208
어떤 이들은 상대의 콤플렉스를 일부러 건드리는 말을 하기도 한다. 부디 상대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부분, 가슴 아픈 상처, 차마 꺼내고 싶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 선을 넘어 말하지 말자. 이렇게 되면 상대는 대화의 문은 물론 관계의 문까지 잠그고 만다. p.213
관계가 완벽히 틀어진 상대가 있다면? 단 한마디도 꺼내기 힘든 최악의 상대가 있다면? 호의를 베풀고자 하는 심리를 이용하자. 아무리 돼먹지 않은 사람이라도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어 자신이 인품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따라서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절실하게 부탁한다면, 둘의 관계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p.217
영업 업무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고객에게 “사실래요?”라는 말로 ‘Yes or No’를 묻는 것보다 특정 상품 두 가지를 지정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고객은 심리적 암시에 빠진 채 스스로 선택한다고 생각하고 둘 중 하나를 구매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런 화법을 구사하자.
“A가 좋으세요? B가 좋으세요? 고객님에게 특별히 추천해드리는 상품입니다.” p.220
이렇듯 적대 관계나 갈등 관계인 상대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인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직장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역량이 뛰어난 직원 둘이 심한 경쟁을 하는 탓에 사이가 좋지 않다고 예를 들어보자. 그러면 직장 상사는 공동의 목표를 내세워서 둘 사이를 우호적으로 만들 수 있다. p.225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