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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는 생각

생각없는 생각

김흥호 | | 1999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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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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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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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333232
ISBN10 898133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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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흥호
1919년 2월 26일 평양에서 부친 김성항과 모친 황성룡 사이의 여섯 형제 중 다섯째로 출생하였다.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1956~1984년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및 교목실장을 지냈으며, 미국 버틀러대 대학원에서 종교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감리교신학대 종교철학과 교수, 이화여대 명예철학 박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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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가 신촌 하늘을 뒤덮은 것 같다. 이대 뒷산도, 연대 뒷산도, 봉원사 뒷산도 온통 아카시아꽃으로 뒤덮인 것 같다. 아카시아는 아무 쓸모가 없는 나무이다. 그 꽃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요, 그 나무가 쓸모있는 것도 아니다. 들보나 기둥으로 쓰자니 좀이 쏠고, 책상이나 장롱을 짜자니 못이 들어가지 않는다. 배를 만들기에는 너무도 무겁고, 화목으로 때기에는 가시가 많다. 그래서 아무도 그 나무를 건드리지 않는다. 아무도 그 나무를 쓰려고 하지 않고, 아무도 그 나무를 심으려고 하지 않지만, 그 나무에는 비상한 생명력이 있어 사람들이 아무리 찍고 뽑아버려도 어느 틈에 산과 들을 덮어버린다.

수많은 우리 산이 아주 무너져 내리지 않고 아직도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카시아의 덕인지도 모르겠다. 하늘을 덮은 신촌의 아카시아꽃, 먼 하늘을 뒤덮은 은하수의 별들, 두터운 먼지에 뒤덮인 예성현들의 경전들, 그것이 비록 우리 현실에 쓸모 없는 것 같아도 하늘에 핀 그 꽃 없이 인생과 세계와 우주는 존재할 수 없다. 인생이 향기롭고 우주가 아름다운 것은 세속에서 쓸데없다고 버림받은 성현들과, 학문이 아니라고 내던져진 형이상학의 덕분일 것이다.
--- pp.64-65
소로우는 월든 호수가에서 하루에 밥 한끼씩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살아갔다. 인간의 매력은 역시 자유에 있다. 소로우를 숭배한 간디로 하루에 밥 한끼씩을 먹으면서 자유를 위하여 싸웠다. 밥 한끼가 문제가 아니라 제멋대로 사는 것이 그들을 기쁘게 하기 때문이다. 제멋대로 살기 위해서 소로우는 들판을 거닐었다. 그곳은 망막한 광야로 그를 막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넓은 초원에서는 국가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는 국가보다도 제멋이 좋았다. 그는 국가보다도 더 큰 것을 자기 속에서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는 미국이 멕시코를 침략했을 때 그 행동을 반대하여 세금을 난내서 감옥에 갇혔다. 그는 노예 해방을 제멋대로 부르짖었다. 국회에서 무엇이라고 결정하든 어떤 기관에서 무엇이라고 선전하든 그는 제멋대로 들판을 거닐었다. 들판에는 국가가 없다. 거기에는 국회도 기관도 법도 선전도 아무것도 없고, 다람쥐가 기고 토끼가 뛰는 제멋대로의 세계가 있을 뿐이다.

만인은 해방되어야 한다. 굶주림에서 해방되어야 하고 빈곤에서 해방되어야 하고 큰 나라의 억압에서 해방되어야 하고 전쟁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그는 들판을 거닐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의회에서 어떻게 결정하고, 법이 어떻게 정해지든지 인간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국회와 법은 있을 수 없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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