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0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28g | 135*203*17mm |
ISBN13 | 9788949123431 |
ISBN10 | 8949123436 |
발행일 | 2017년 10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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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28g | 135*203*17mm |
ISBN13 | 9788949123431 |
ISBN10 | 8949123436 |
하니와 코코.
제목만 봐도 뭔가 여자 아이들 이름 같다.
둘이 친구인가.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한 하니와 코코.
블루픽션상, 사계절 문학상 수상작가 최상희님의 신작이란다.
겉 표지만 봤을때도 뭔가 좀 쓸쓸한 느낌였던 하니와 코코.
이런류의 성장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아픔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어릴적 작고 외로웠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서 울컥하기도 하고.
하니는 집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학대 받는 아이다.
요즘 뉴스나 기사로 아동학대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들어나지 않은 아픔들은 우리 세상 곳곳에 얼마나 더 많이 자리 하고 있을까.
집 나온 하니가 어딘가로 떠나려는 공여사님과 함께 떠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들.
목적지 없이 아무 데나, 세상 끝 같은 곳으로 가보자는 이 여행의 끝이 궁금해지는 이야기.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만 하니와 닮은 공여사님.
그리고 그들의 목적지 없는 여행길에 함께 한 기린이라는 소년도.
상처 입은 사람들끼리 서로를 위하고 보듬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런 관계가 가족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코코라는 아이.
하니와 반대로 뭐든 거침없는 아이.
다르지만 쌍둥이 같은 이 두아이의 모습은 참 아프고 슬프지만
코코 덕분에 하니가 조금은 행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마지막에 헤어질땐 내 마음도 잠시 쿵 떨어졌지만.
그래도 하니가 잘 자랄 수 있을거라고.
기린도 분홍 돌고래 없이 행복해 질 수 있을거라고.
공여사님도 숲 속 할머니가 될 수 있을거라고.
모두 그렇게 성장해 나갈 거라고 믿고 싶어진다.
블루픽션상, 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최상희의 신작!
“좋아. 아무 데나,
세상 끝 같은 곳으로 가 보자.”
세상이 잊어버린 소녀, 하니와 코코
상처로 이어진 여린 존재들이 함께 떠난 마법 같은 여행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할 아픔을 품은 소녀 하니와 코코,
뚱뚱하다는 이유였을까.. 아니면 느낌상 조금 다른 아이였을거 같은 하니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둥 떠다니는 존재이다
그래서 책의 흐름이 조금 어둡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표지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그래서 하니는 또 다른 자아가 필요했는지 모르게싿
힘들거나 곤경에 처할 때면, 그리고 외로울 때마다 상상 속 친구 코코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코코는 항상 허니를 위로하고, 걱정한다.
◆ 둘이자 하나인 하니와 코코, 어쩌면 우리가 알지도 모를 이름
하니와 코코의 표지에 나오는 두 아이
하니와 코코인지. 하니와 기린인지..
왜 내이름을 다름 사람이 지어 줘야 하는데
내 이름이니까 내 마음대로 지을거야
아이에게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땠는지 물어보니
이 대사를 기억하고 말해준다
불행하다고 하는 표현이 맞는거 같다
하니의 부모님과의 관계가..
이런것이라니.. 맞는 하니를 보호해 주지 못하는
하니의 엄마가 더 이상하고 더 밉다
학교에서도 아이가 8일이나 결석을 했지만
단순히 문자 한번 보내고 답이 없으면.. 뭐..
말지.. 이렇게 넘어가는 하니의 위치가 참 딱하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근데 하니는 모른다.. 자기가 외롭다고 하는 사실 조차
그런 하니에게 나타난 옆집 아주머니 공여사와 .. 우연히 만난 기린
어떻게 할까.. 이제 갈까..바다를 보고 돌아서면서
코코를 그곳에 두고 오는 하니는 이제 외롭다면 외롭다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돌아왔다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말을 읽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하니와 코코] 책이 그 경우가 되었습니다. 최상희 작가의 언어가 한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를 번역한 듯한 느낌이 들면서 문화의 차이라고 가볍게 넘기기엔 묵직한 무엇인가가.
하니에게 마음의 병이 지독하게 퍼져갈때쯤
코코가 나타납니다. 코코의 등장이 그저 친구의 의미가 아니란 것은 어렴풋이 오더군요. 흔히 말하는 비밀의 친구.
식물과 동물 돌보기를
좋아하는 공여사의 남편은 동물의 숨을 뺏고 박제로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공여사는 차를 몰고 어딘가로 떠나기로 하죠.
공여사의 그러던 어느날은 하니가 집을 떠나온 날과 같습니다. 공여사 차에 타게된 하니,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받아들이며 비밀을 공유하고
기린을 만나 세상의 끝으로 향해요.
작가의 말에 있었던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숲을 찾는다’ 가 세상의 끝이 다시금 시작이라는
뜻으로 부여받는구나 싶었구요. 아이들이 자신만의 숲을 찾는데 물론 스스로의 힘도 있어야겠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이 있어야겠구나, 저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구나 하며 책읽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도 자신만의 숲을 찾는 아이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