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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증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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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증폭사회

: 벼랑 끝에 선 한국인의 새로운 희망 찾기

[ EPUB ]
리뷰 총점7.9 리뷰 29건 | 판매지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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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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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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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7만자, 약 5.2만 단어, A4 약 111쪽?
ISBN13 97889608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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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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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에게 마음의 병을 강요하는 일차적 원인이 사회에 있다고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나아가 다소 도식적이기는 하지만 마음의 병을 유발하는 사회적 요인이 70퍼센트라면 개인적 요인은 30퍼센트라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하고서도 나는 그동안 30퍼센트에 대한 책은 꽤 썼지만 70퍼센트에 대해서는 거의 손을 대지 못했다. 이 책은 바로 이 70퍼센트에 대한 내 첫 번째 이야기이다. 솔직히 나는 70퍼센트도 아주 유하게 양보한 최소한의 수치라고 생각한다. 일그러진 한국사회야말로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만드는 최대의 병인임을 굳게 확신하기 때문이다.
돈과 물질만 있으면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저급한 미신에 계속 속아 넘어간다면, 우리의 병은 끝끝내 치료될 수 없으며 신자유주의의 유혹도 물리칠 수 없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서야 우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GDP만을 추구하는 돼지의 삶이 아니라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답게 사는 삶임을 믿기 시작했다. 부디 이 책이, 그렇게도 마음이 힘들고 아팠으면서도 그 까닭을 몰라 방황하던 한국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진실을 알려주고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 ---「프롤로그 」중에서

사람이건 동물이건 간에 괴롭히더라도 어지간히 괴롭히다 말아야 하는데, 한국사회는 그 괴롭힘의 정도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선 것 같다. 느닷없이 이런 비관적인 얘기를 꺼내는 까닭은 한국인들이 생명체라면 거부해서는 안 되는 본능적 요구조차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한국의 출산율은 OECD 국가들 중 당당한 꼴찌이다. OECD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2004년 이후 5년 연속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009년의 합계출산율은 1.15명(여성 한 명이 평생에 걸쳐 낳는 자녀수가 평균 1.15명이라는 의미)으로 더 낮아졌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혼인건수도 2008년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가임여성의 수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16
이런 식으로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 한국인은 결국 멸종한다는 사실을 백치가 아니고서야 모를 수가 없기에, 많은 연구자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도를 제시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출산율 저하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처방전은 각기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는 아이를 많이 낳으면 보상, 즉 경제적 혜택을 주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런 방도로는 출산율을 절대로 끌어올릴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원숭이는 바나나를 잔뜩 주면 신이 나서 새끼를 마구 낳아댈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바나나 따위를 얻어먹겠다고 자식을 낳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pp.-36~37

‘능동적 탐욕’이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탐욕을 추구하는 것으로, 무한대의 이윤추구욕에 사로잡힌 자본가계급이나 마음의 병이 결합된 병자들의 탐욕이다. 반면에 ‘수동적 탐욕’이란 죽을까 봐 무서워 어쩔 수 없이 탐욕을 추구하는 것으로, 불안과 공포에 쫓겨 강박적으로 탐욕을 추구하게 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잘 알려진 대로 사회안전망이 잘 갖추어진 복지국가들의 국민들은 그렇게까지 게걸스럽게 탐욕을 추구하지 않는다. (중략) 반면에 한국인들은 ‘이제는 돈을 그만 벌어도 된다’는 마음의 결정을 좀처럼 내릴 수가 없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며,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 너무나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자신의 생존과 미래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간주되는 돈이나 땅에 무섭게 집착한다.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뱅이는 가난뱅이대로 계속 돈 벌기에 목을 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돈 없으면 죽는다!’, ‘돈이 없으면 사람대접 못 받는다!’는 강박관념에 근거한 탐욕은 수동적 탐욕이므로, 만일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확보되면 한국인의 탐욕은 80퍼센트 이상 줄어들 것이다. ---p.65

트리클다운 이론의 기저에는 ‘국민들은 떡고물이나 받아먹어라’, ‘국민들은 자기 주제를 파악하고 그저 일이나 열심히 하라’는 식의 국민 대중에 대한 경멸과 무시가 짙게 깔려 있다. 그래서인지 오랜 세월 트리클다운 정책의 희생자가 되어야만 했던 한국인들은 경멸과 무시에 익숙해진 피해자 특유의 심리를 가지게 되었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재벌(대기업) 없이 어떻게 경제를 살려?’와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오늘의 현실은, 이미 그들이 경제건설에서 국민 대중은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다는 비굴함과 무력감에 깊이 빠져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그것은 한국인들이 생존을 위협당하는 현재의 암울한 처지를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려 하지 않고, 힘센 대상에게 의존함으로써 자기 문제에서 도망치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pp.134~135

하층계급이 모조리 바보 머저리들도 아닐 텐데, 왜 그들은 번번이 투표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투표를 하더라도 그중 상당수가 계급배반 투표를 하는 걸까? 꽤 많은 이들이 대중에게 진보정당의 정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을 중요한 원인으로 꼽는다. 그것은 역으로 말하면 다수의 하층계급에게 계급투표의 도식을 깨우쳐주기만 하면 계급배반 투표가 사라질 거라는 주장이다. 물론 그것도 어느 정도 맞는 소리이긴 하다. 그러나 나는 한국인들이 지금과 같은 심리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 그들에게 계급투표의 도식을 알려주더라도 계급배반 투표는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다.
왜 그런가? 한국인들의 계급배반 투표가 주로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심리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있어서이다. 그런 부정적인 심리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자기혐오감이다. 자신이 흑인이라는 사실을 싫어하는 사람은 흑인들하고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자기의 못생긴 얼굴을 혐오하는 사람은 못생긴 사람들하고는 놀려 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보게 되면 애써 외면해왔던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이 상기되고 증폭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종적 열등감을 가진 흑인은 백인들 무리에 끼려고 안달을 하고, 못생긴 자신의 외모를 탓하는 사람은 미남, 미녀의 뒤꽁무니를 부지런히 쫓아다니는 것이다.
---pp.18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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