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파트너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794g | 140*210*35mm
ISBN13 9791129700353
ISBN10 11297003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까지 구와바라 때문에 얼마나 지독한 일을 당했나. 중국 국경의 두만강에서 북조선 경비대의 총격을 받았고 히사기미쿠니의 맨션 건설현장에서 공사현장 지하 갱에 파묻힐 뻔했다. 구와바라와 적대 관계인 야쿠자에게 감금되어 얻어터진 일도 한두 번이 아니다. 건드리지 않으면 재앙은 없다. 요컨대 불이 떨어지고 땅이 갈라진다고 해도 구와바라에게 접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 p.38

구와바라는 창가 소파에 앉아 다리를 있는 대로 벌리고 있다.
“몇 시여?” 구와바라가 노려보며 묻는다.
“이제 막 2시가 됐네요.” 벽시계를 봤다.
“고바에게 말은 했겄제. 시간과 장소.”
“팩스로 여기 지도를 보냈어요.”
구와바라의 건너편에 앉았다.
“오늘 복장은 아주 세련되었네요.”
밝은 회색, 글렌체크 양복에 스모크블루 클레릭 셔츠, 짙은 파란색 도트 타이. 화려한데다 허세가 가득하다. 그렇다고 취향이 형편없다는 말은 못한다.
“야쿠자는 말이야, 스타여.”
구와바라가 건성으로 말한다.
“불량소년의 귀감이 되어야제.”
이 남자가 귀감이라면 일본 불량소년에게 미래는 없다.
--- p.42

지금도 당시 일은 또렷이 기억하는데 “야쿠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이상하게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야쿠자가 사회악이라고 결정 내린 적도 없지만 생업의 하나라고 가볍게 생각한 적도 없다. 다만 막연하게나마 이대로 가족 셋이 계속 살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년이 지나 다카유키가 돌아왔을 때는 마치 남처럼 느껴졌다.
--- p.59

“우에교사뿐만 아니라 큰 절에 있는 낡은 그림이나 걸개, 두루마리는 말여, 벌레 먹은 흔적이나 얼룩 하나까정 진짜와 똑같은 것을 화가한티 그리게 해서 전시하는 경우가 많다는구마이. 진짜는 공조 시스템이 완비된 수장고에 숨개두고, 모사한 가짜를 신자나 관광객에게 보여준다는 거여.”
“그래요? 문화재 보호네요.”
“뭐시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여쌌고 지랄이여! 나는 열 받아 죽겄는디. 우리덜은 속아부렀시야.”
우리들…? 농담 하나. 내가 언제부터 당신 파트너였냐고! 속은 것은 당신 혼자고 나하고는 관계없어. 그런 식으로 들러붙지 좀 마?. …라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는 내지 않는다.
--- p. 64

“구와바라 씨 이름이 나오는 순간 무서워하던데요.”
“내 드높은 명성은 오사카에 퍼져 있은게.”
“드높은 명성이라…. 어떤 글자를 쓰십니까?”
“너는 참말로 교육이 부족허당게. 번개 할 때 뢰(雷)와 목숨 명(命) 자를 쓰제.”
“번개에 목숨이 있나요?”
“아주 짧은 순간. 생명과 목숨을 바꾸는 푸른 불빛. 고것이 남자의 삶이제.”
--- p.16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구로카와 히로유키는 요즘 젊은 작가와 달리 작품과 등장인물에 대한 자질구레한 설명을 일절 늘어놓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소설이 이처럼 잘 읽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이 구로카와를 평범하지 않은 작가로 만든 힘이다.
그동안 총 다섯 차례 후보에 오른 작가는 매번 높은 평가를 받고도 간발의 차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오사카를 거점으로 끊임없이 같은 주제를 다루는 작가로서의 인내력과 소설가의 혼이 심사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드디어 오사카 최고의 작가에게 봄이 찾아왔다.
- 151회(2014년) 나오키상 심사평

“시의적절하면서도 새로운 소재, 우선 그 점에 감탄했다. 그리고 콤비가 얽히는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둘의 호흡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만하다.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미스터리의 골격을 제대로 갖추고 긴장감을 자아낸다는 점을 높이 산다.”
- 다나베 세이코(田?聖子,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원작자)

“간사이 사투리의 템포가 좋아 문장에 독특한 리듬감이 있다.”
-와타나베 준이치(渡?淳一, 소설 『실락원』 저자)

“흥미진진, 단번에 읽어버렸다. 이야기의 무대를 정직하게 그려낸 점에 힘이 있다. 이 사람 역시 재능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츠키 히로유키(五木?之, 소설 『청춘의 문』 저자)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