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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1

계백 1

: 칼끝에 운명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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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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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466g | 153*225*20mm
ISBN13 9788992977197
ISBN10 899297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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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극본 : 정형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MBC 베스트극장 공모에 당선, 드라마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MBC연기대상 작가부문 특별상(2003),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2007)을 수상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MBC드라마 『다모』, 『주몽』, sbs드라마 『드림』 등이 있다.
저자 : 이성길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근무하며 역사서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펴내는 일을 오랫동안 했다. 지금은 제주도 서귀포에 살면서 글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조선상고사』, 『이야기 고려왕조실록』을 공동 집필했으며 역사소설 『숨비소리』, 텔레시네마소설 『나의 19세』, 『드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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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이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고구려는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가서 백제를 멸하라.”
660년 6월, 당나라 고종은 행군대총관 소정방에게 군사 13만을 내주며 바다를 건너게 하였다.
소정방이 처음으로 배를 댄 곳은 덕물도德勿島였다. 그곳에 잠시 머물다가 소정방은 신라 지경으로 들어가 태자 법민法敏과 대각간 김유신을 만났다. 진군 계획을 의논하는 자리였다.
“두 나라 군사가 수륙으로 나뉘어 당나라는 물길을 좇고, 신라는 육지로 진군하여 7월 10일에 백제 서울 사비성에서 다시 만나 합치기로 합시다.”
법민과 김유신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소정방의 제안에 이견을 달지 않았다.
곧바로 신라는 전국에서 끌어 모은 군사 5만을 내어 탄현(지금의 보은報恩) 방면으로 나아갔다. 그 사이 소정방도 덕물도로 돌아가 13만 대군을 기벌포伎伐浦(지금의 서천舒川 백마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입구)로 향하게 했다. 기벌포는 발이 푹푹 빠지는 진창이 몇 리에 걸쳐 펼쳐진 곳이었다. 백제군이 만일 이곳에 진을 치고 공격해 왔다면 소정방의 군대는 전멸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소정방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형지물조차 이용할 줄 모르는 백제의 어수룩한 군대를 맘껏 비웃으며 기벌포를 유유히 통과했다. 같은 시각, 신라의 김유신 역시 탄현을 지나쳐 사비성 방면으로 짓쳐들고 있었다.
실상 나당연합군이 기벌포와 탄현에 당도하기 이전부터 백제에서는 방어책을 마련하느라 의견이 분분했다. 나당연합군의 귀에 들어갔다면 기겁을 할 만한 계책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탄현과 기벌포는 국가의 요충이라 할 만한 곳입니다. 한 사람이 칼을 들고 지키면 능히 만 명의 적군도 막아낼 수 있는 곳이니 속히 그곳으로 군사를 내소서.”
일찍이 권신들의 농간에 희생되어 의자왕으로부터 버림받은 부여성충과 부여흥수가 한 목소리로 주장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의자왕은 권신들의 말을 좇아 탄현과 기벌포를 적군에게 내주었다.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계백은 성충과 흥수의 계책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만 한다면 적군은 백제의 땅으로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할 터였다.
“답답하구나, 답답해. 가뜩이나 불리한 전쟁인데 나라 안의 요충을 내주었으니 무엇에 의지하여 적과 싸운단 말인가.”
나당연합군이 기벌포와 탄현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의자왕은 부랴부랴 계백과 의직을 불러들여 출정을 명하였다. 명을 받들고 궐에서 나오는 길에 계백과 의직은 마주보며 길게 탄식했다. 의직이 궁궐을 돌아보며 혀를 찼다.
“내가 일찍이 연개소문의 결단을 모범으로 삼지 못한 것이 이리 후회될 수가 없습니다, 그려.”
“여, 연개소문이라니요! 그렇다면 그 무도한 연개소문처럼 왕과 권신들을 죽이고 혁명이라도 이루고 싶었다 이 말이오?”
계백이 펄쩍 뛰며 의직을 노려보았다. 의직이 히죽 웃었다.
“이 나라에 유교가 들어온 이래 도리니 의리니 따져가며 그릇된 왕과 귀족을 무조건 떠받들어 온 것이 사실 아닙니까. 나 또한 혁명을 꿈꿀 만한 그릇은 못 되는 터라 답답해서 해보는 말 아니겠소.”
연개소문은 당나라에 유화적인 정책을 펼친 영류왕과 그 측근 신하들을 제거하고 나라 안의 권력을 한 손에 틀어쥔 바 있었다. 그날 이후 연개소문은 나날이 강대해지는 수나라와 일전을 불사할 각오로 힘을 길렀다. 결과적으로 수나라는 고구려에 크게 패하고 나서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다.
계백은 나름대로 웅장한 뜻을 품고 동분서주하던 의자왕의 모습을 떠올려보았다. 적과 싸우다 죽을지언정 정치적으로 실패한 왕이라 하여 그를 향해 칼끝을 돌려세울 수는 없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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