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사랑에 관한 데생

사랑에 관한 데생

: 사코 게이스케의 여행

리뷰 총점7.0 리뷰 1건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06g | 145*210*20mm
ISBN13 9791195772520
ISBN10 11957725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한테 말해도 진심으로 받아주지 않지만, 게이스케 군, 난 혼자 책을 읽으려고 아내와 헤어졌네. 아이들 다섯을 다 키웠어. 부모로서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하네. 아내는 나한테 아이들 얘기만 한다네. 귀찮아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손자가 셋이나 있는데도 말이야. 남은 인생은 내 마음대로 살아도 좋지 않겠나? 나는 책만 있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 없네. 이렇게 말해도 자네는 모르겠지만.” ---「사랑에 관한 데생」중에서

게이스케는 낡아빠진 카키색 바지를 입고 인파 속을 헤치고 들어간 가니에 노인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도 한 사람의 폴 마리 베를렌이 아닌가. 공동주택의 다다미 넉 장 반짜리 방에서 오래된 잡지에 파묻혀 라면을 후루룩거리는 베를렌. 가니에 마쓰오의 목적이 만 엔짜리 지폐가 아니라 이 시라는 걸 알았을 때 게이스케는 위로를 받았다. 인간은 아직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읽은 안자이 히토시의 시가 처음 읽는 것처럼 느껴졌다.
노인도 어쩌면 지금쯤 공동주택의 한 방에서 소주를 마시며 옛 친구가 쓴 시를 읽고 있지 않을까. ---「젊은 사막」중에서

“난 막노동꾼일세.”
“그러신 것 같군요.”
“막노동꾼이라도 시를 읽지. 읽으면 안 되는 건 아니겠지?”
“좋은 일입니다.”
“나, 미요시 다쓰지의 팬이라네.”
“저도 좋아합니다. 살아 계실 때는 가끔 여기 오시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말이 잘 통했는데, 술을 좋아하는 분이었습니다.”
“나도 술을 좋아하네. 자네도 자주 하나?”
“예, 뭐.”
“조만간 같이 한잔하세.”
“좋습니다.”
“술을 마시기 위해 사는 거나 마찬가지라네. 하지만 시도 읽지.” ---「책 도둑」중에서

게이스케는 서적 소포를 자전거 짐칸에 묶고 달리기 시작했다. 우체국까지는 1킬로미터쯤 된다. 소포는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시에 사는 중학교 교사가 사코 서점의 목록을 보고 주문한 요시오카 미노루의 시집 『승려』와 쇼노 준조의 수필집 『크로커스 꽃』이다. 기묘한 배합이기는 하지만 요시오카 미노루와 쇼조 준조라는 개성적인 작가를 애독하는 북국(北國)의 교사에게 게이스케는 장삿속을 떠나 막연한 우정을 느꼈다. 어쩌면 그 교사는 자기 또래가 아닐까, 하고 주문 엽서를 읽으며 생각했다. 필적에서 어딘지 모르게 젊음이 느껴졌다. 불편한 지역에 사는 그 교사는 도쿄의 고서점에서 보내오는 목록에서 자그마한 위로를 얻고 있는 것이다. “아사히카와에는 곧 첫눈이 내립니다.” 엽서 한 귀퉁이에는 이렇게 한 줄 쓰여 있었다.
---「책 도둑」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