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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애(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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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애(1권)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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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0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7만자, 약 5.8만 단어, A4 약 111쪽?
ISBN13 9788941326915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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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류진
류진 혹은 류(流)

최근 하는 일 : 시간이 거꾸로 가기를 바라며 시계에 최면을 거는 일에 몰두 중.
글발의 신이 강림하시길 기다리는 이야기 : 달을 베다


▶ 출간작
『검푸른 비밀』『풍화연월』
『민연우²』『파애』
『타나토스』『폭풍지애』『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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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원해요.”

“공주께서 원하는 게 국인의 우두머리 태대형인 것입니까? 아니면 그런 허울이 없는 고이건이란 사내입니까?”

“당신에게 태대형이라는 허울이 없었다면 당신을 원하지 않았겠지요.”
연화는 자신을 태울 듯이 타오르는 이건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공주께서 원하는 게 태대형이라면 당신이 제게 줄 것은 무엇입니까? 그 자리의 힘을 빌리는 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마마께서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에겐 마음에 담은 사내가 받을 상처도, 스스로가 받을 고통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선택할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세상에 하나 남은 혈육을 지켜야만 했다. 그것이 그녀의 전부였다.
“대제국 발해의 공주 대연화는 어떻습니까?”

열끼가 타오르는 까만 눈이 자신을 올려다보자 이건은 가슴이 지근거렸다. 부상당한 몸으로 살얼음판 위에 서서 하나뿐인 피붙이와 발해라는 거대한 용을 지키려 애면글면하는 그녀가 안쓰러워 심장이 칼로 저미는 듯 아팠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전 전부가 아니면 갖지 않는 사람이라고……. 제 보호를 원한다면 마마의 마음을 제게 주십시오. 여기 있는 심장을 주십시오. 그것이 제 조건입니다. 그 외엔 아무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연화는 깊게 숨을 들이켰다.
“당신 조건이 그거라면 받아들이지요. 이 마음을 드리지요.”

▶ 이 전자책은 2007년 4월 출간된 나비 『파애 1』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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